컴퓨터과학과 복수전공 중인데 전과를 하는 게 좋을까요?

안녕하십니까, 저는 연세대학교 문헌정보학과에 재학중인 2학년 학생입니다. 희망 진로는 백엔드 개발자이고, 스프링을 주력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컴퓨터과학과 복수전공이 통과되었고, 이제 전과를 할지 말지를 결정해야 합니다. 오늘 17시까지 수강신청인데, 고민 또 고민하다 이 시간이 되었고 선배님들의 조언이 절실합니다..

본전공을 문헌정보학과로, 2전공을 컴퓨터과학과로 유지할지, 기존 전공을 버리고 컴퓨터과학 1전공자 타이틀을 쟁취할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현재 제 상황은, 복수전공으로 남아있는 쪽이 이점이 많습니다. 제 본전공이 학점을 굉장히 후하게 주는 편이기도 하고, 전과하면 그동안 들은 전공들이 다 날아가고 온갖 공대 선수과목들을 처음부터 들어야 해서 초과학기를 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집안 사정상 초과학기는 피하고 싶습니다.. 또, 학교 공부보다는 icpc, scpc를 위한 알고리즘 공부나 포트폴리오 개발 등에 시간을 많이 쏟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전과를 하려는 이유는, 행여 컴퓨터과학이 1전공이 아니라는 점이 이후에 발목을 잡을까 걱정돼서입니다. 문헌정보학 좋은 학문이지만, Elastic Search를 쓰는 과목이 하나 있다는 것 외에는 제 진로와 크게 관련해서 쓸 내용이 없습니다. 1전공 CS로 가득찬 서류들 사이에서, 테크회사 인사담당관님들께는 생소할 LIS가 걱정입니다.

개발직에 학벌이 크게 중요하지 않다는 말씀 많이 들었지만, 최근 신입 경쟁이 매우 치열한 것으로 알고 있고, 외국계 기업도 목전에 두고 있어 걱정이 많이 됩니다.

글솜씨가 없어 주저리 주저리 했지만, 요약하자면 선택지는 두 가지입니다.

1. 1전공 문헌정보학, 2전공 컴퓨터과학 -> 초과학기 위험성 없음, 학점이 후해 장학금이나 개인 공부 시간 등의 이점이 있음.
2. 1전공 컴퓨터과학으로 아예 전과 -> 취업이 1년 가까이 늦어질 수 있음, 그러나 1전공이라는 메리트

복수전공자도 엄연히 학위 나오는 전공자니까 전공 순서에 집착하고 힘 빼지 말고 실력 올리는 데 집중해라 vs 외국계 노릴 거면 1전공이 CS인게 낫지 않겠냐, 둘 중 선배님들의 의견은 어느 쪽이신가요?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