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기술직 희망하는데 PLC 경험이 스펙이 될까요?

안녕하세요. 이직 준비 중인 30살 전기공학 전공자입니다.

현재 취업의 갈림길에 서 있는데 늦은 나이다 보니 신중하게 선택하고 싶어서 멘토님들의 도움을 구해봅니다.

저는 4년제 지방대 전기공학과를 전공했고 PCB 설계 업체에서 3년간 일했으며, 현재는 퇴사하고 이직준비한지 1년이 조금 넘었습니다. 희망하는 이직 분야는 자동차 산업의 생산기술직 혹은 설비보전직 입니다.

현재 전기기사를 준비 중이었으나 이직 기간이 길어지면서 경제적인 여건상 당장 어떤 일이라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마침 전기기사 학원 원장님이 PLC 업체에 입사 할 의향이 없냐고 제안이 왔습니다.

(회사는 엘전 1차 제어 협력 업체로 PLC 제어, 전장 설계, 판넬 제작 등을 하며 연매출 300억, 60~80명 정도 규모의 중소기업 입니다.)

평소 생산기술이나 설비보전 채용 공고를 보면 PLC 경력자 우대가 많아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제가 어렴풋이 알기로는 PLC 업계가 거의 상시 출장이며, 하루 12시간 근무, 새벽 퇴근도 밥먹듯이 하는 등 업무강도가 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력을 쌓으려면 최소한 3년은 다니면서 버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추후 목표하는 생산기술이나 설비보전으로의 이직을 생각했을 때, 몇 년 고생하더라도 경력을 쌓아서 스펙을 만들 수 있는 좋은 기회인지 혹은 굳이 안가도 되는 길을 3년이나 빙 돌아서 가는 것은 아닌지 고민이 됩니다.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PCL 제어, 설계 업체에서 약 3년간 쌓은 경력이 추후 생산기술 혹은 설비보전 이직에 좋은 스펙이 될 수 있는지?

2)생산기술 혹은 설비보전 이직에 유리하고자 PLC 경력을 쌓는 것인데, 혹시나 이직을 하더라도 그 직무의 메인 업무가 아니라 PLC 전문 담당자로써 일하게 되지는 않을지? (원하는 팀에 들어갈 뿐, 평생 PLC를 해야하는건 아닌지...)

늦은 나이다 보니 지금 잘못된 선택을 해서 더 늦은 나이가 됐을 때 후회하지 않을까 염려되어 글을 남겨봅니다.

관련 직무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간단한 것이라도 좋으니 조언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