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에 졸업하고 취업 준비중인 28살 남자입니다.
본격적으로 취업 시장에 뛰어든 지 반년이 넘어가는데, 아직도 자소서 쓰는 게 너무 힘듭니다...
좋은 퀄리티의 자소서를 쓰기 위해
기사 읽으면서 회사나 산업에 대한 최신 트렌드 파악하고,
이전에 공부했던 자료들 뒤져보면서 엮을만한 게 있나 찾아보고,
대학 생활하면서 했던 경험들을 깊게 생각해보면서 뭘 써야 가장 베스트일지 고민하고,
취업 경쟁자가 갈수록 많아지는 느낌이다 보니 남들과 차별화되는 자소서를 쓰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고,
입사 후에 내가 뭘 한다고 제시해야 인사담당자와 면접관분들이 나를 좋게 봐주실지 고민하고,
합격자소서 참고할 만한 건 없나 찾아보고......
여러 정보를 찾아보면서 이런 저런 생각들을 정리하다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서 실질적으로 자소서를 적는 건 몇 줄 안되는 일이 매일 일어납니다 ㅠㅠ
자소서 쓴답시고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은 예전보다 많아졌는데 진도가 안 나가니 너무 답답하고 힘듭니다....
원래 오늘까지 지원할 기업이 있어서 며칠 동안 머리싸매고 고민했는데, 마감시간 직전까지도 자소서가 완성이 안돼서... 계속 자소서만 붙들고 있다보니 교육사항, 팀프로젝트 내용, 수상 내역 같은걸 아예 못 적고 제출해버려서 멘탈이 많이 나간 상황입니다...
제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지고
취업은 둘째치고 제대로 된 자소서를 제출이나 할 수 있을런지 모르겠어요
예전에는 취업 포기자를 이해하지 못했는데 이젠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제가 취업을 포기하게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다 때려치고 싶고 화가납니다...
다들 한 시즌에 많으면 50~70개씩 지원하던데 대체 어떻게 하는건가요...?
작성자 vvvvvva
신고글 자소서 제출 자체를 못해서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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