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백기에 거짓말을 넣어도 될까요?

제가 공백기가 2년 반으로 많이 길어요..

이유는 무기력증에 목표나 꿈도 없고 삶에 큰 의욕이 생기지 않아 한심하게 놀았습니다...

스펙은

나이 : 30

학력 : 지방 국립대 4년제 기계 관련 공학과

1종 보통을 제외한 무스펙

22년도 8월에 졸업해서 놀다가

코딩이 재밌어서 23년 초에 IT 국비 6개월 수료(성적은 굉장히 좋았는데 우물 안 개구리인 걸 깨닫고 기계로 다시 전향)

이후 1년 반동안 놀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더 놀기 위해서 전공 전향이라는 핑계를 만들어 낸게 아닌가 싶어요

늦었지만 정신차리고 없는 경험 어떻게든 끄집어내 자소서를 썼고

눈을 낮춰 중소기업과 생산관리 직무 위주로 원서를 제출하는 중인데요

제가 궁금한 점은

1. 6월 전에는 어떻게든 빠르게 취업하고 싶어서 기업, 산업, 자소서 공부하느라 바쁘고 틈틈히 직무 공부랑 엑셀같은 기본적인 것들을 공부하는 중인데 그 시간에 토스같은 자격증 1개라도 따는 시간을 가지는 게 좋을까요?
   
   2. 제가 졸업 후 했던 IT 프로젝트 경험을 자소서에 넣었는데 시기가 졸업 후면 전공 전향에 대해서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아 휴학 1년 했을 때 소프트웨어적으로도 관심이 생겨 경험한 것이라는 식으로 말하려 하는데 어떤가요?
   
   3. 공백기에 뭐했냐고 하면 제가 자격증 따고 있었다 같은 핑계가 없어서 형편이 어려워져 아버지 자영업(뱃일)에 일손이 부족해 도와드리느라 먹고 살기 바빴다 시간 날 때 직무 관련 공부를 했다고 할까 하는데 문제가 될까요?

이 경험들은 최대한 디테일하게 면접전에 머리에 넣어둘 거구요 (3번 같은 경우 도와드리긴 했었어요. 육지 일로 도와드렸고 형편얘기는 취업을 하기 힘든 상태였다는 뒷받침역할로...)

2번을 솔직하게 하자니 3번의 형편이 어려웠다는 시기와 자영업 도와드린 시기가 좀 이상하게 맞물리는 것 같고

3번을 솔직하게 하자니 무조건 광탈일 것 같고

다 솔직하게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현실이 그렇지 않으니 참 마음이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