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계약직 연구원 고민

안녕하세요, 달리 도움 받을 곳이 없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지방대에서 컴공을 전공하고, 자대에서 인공지능으로 석사를 졸업했습니다. 졸업 후 2개월째 취업 준비 중이었는데 모교에서 계약직 연구원 제의가 왔습니다. 사업 기간 동안 계약직 연구원으로 일할 생각이 있는지 물었는데, 일단 이제 막 상반기 서류 시즌이 끝나가는 즈음에 계속 서탈 하고 있어서 고민입니다. 이걸 하는 게 좋을지 현직자 선배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고민하는 가장 큰 요소들은

첫번째, 서류 지원 결과 조차 나오지 않은 기업들이 아직 한참 남아있음

특별히 저에게 자리를 만들어주겠다고 제안이 온 거여서 갑자기 면접을 보러 간다거나 중간에 그만두게 되면 곤란할 것 같습니다. 욕 좀 먹고 그만둘 수야 있겠지만..

두번째, 커리어에 도움이 될런지 확신이 없음

관련 분야이기는 한데 개략적인 설명만 들어서 정확히 어떤 업무인지 모릅니다. 그리고 학교가 유명하지 않아서 더 망설여지는 것도 있어요. 만약 하게 되면 거주할 곳도 새로 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직 취준 초반이라 좀 더 준비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다가, 자존감이 너무 떨어진 상태라 취업 시장이 안 좋은데 어차피 지원한 것들 중에 하나라도 최종합격 안 될 것 같으면 이거라도 하는 게 낫나 싶고 마음이 복잡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