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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 학점 2점대 → 취업 실패… 폴리텍 재입학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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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글 올립니다 제 상황을 정리했는데.. 고민상담좀 부탁드립니다 .. 몇몇 부분은 가독성 좋게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1. 학력 &자격증

• 특성화고 졸업 

• 기능사 4개 + 산업기사 1개 : 전산응용기계제도, 선반, 밀링, 기계조립, 산업안전산업기사

• 민간자격증 ATC 1‧2급

• 고교내신 2등급 중반 

• 결석/지각 관련:

• 3학년 무단결근 1회 + 무단조퇴 1회 

(실제는 무단조퇴 1회뿐인데, 생기부에는 ‘결석·지각 없는 성실한 학생’이라고 기재 되있고 무단결근으로 잘못 기재된 걸 최근에서야 확인했습니다.. ㅠ)

• 초대졸 기계공학과 → 학점 2.4 졸업 

• 다른 수상내역 및 대외활동 X

 

 

2. 인생 타임라인

• 20~21살

고등학교 때 자격증도 몇 개 따고 선생님들 한테도 칭찬도 많이 듣다 보니까 나도 공대 가서 제대로 배워보자는 자신감이 생겼음, 그래서 공고 출신이면 “유명한 공대 가면 취업 잘 되겠지?” 이런 생각으로 공대로 진학하게 됨.

 

근데 막상 가보니까 실습은 거의 없고, 유체역학·기계역학·물리 같은 이론 위주의 수업이 적응하기 힘들었음..게다가 학교 자체가 전문대 중에서도 학점 받기 꽤 빡센 편이라 더 힘들었음.

 

자퇴까지 고민될 정도였지만 부모님 반대로 1년을 버텼고, 학점 때문에 욕하실까 걱정되긴 한데…

정말정말 거짓말 1도 안 치고 풀출석 + 풀과제 했는데도 F나 D- 받는 경우가 허다했음.

 

그래도 부모님한테 죄송하기도 하고 등록금도 아까워서 학교는 꾸준히 나갔는데 공고에서 배운 게 거의 실습뿐이다 보니 이론 과목을 따라가는 게 진짜 버거웠음. 지금 생각하면 내가 미리 알아보고 갔어야 했는데, 그때는 어린 마음에 공고나 공대나 당연히 비슷한 커리큘럼이겠거니 하고  단순하게 생각했던 게 좀 아쉽기도 함.

 

• 21~22살

군 복무 후 복학

 

• 22~23살

남은 1년을 자퇴하고 폴리텍을 다시 가겠다고 말씀드렸는데 부모님 반대가 정말 강했음. 그때 나는 군바리에서 갓전역한 나이라 어리기도 했고 내 의견을 끝까지 밀어붙이지 못해서 결국 졸업을 선택하게 됐고, 결과적으로 학점은 많이 좋지 않은 상태로 어찌저찌 졸업하게 됨.

 

그때 당시에서는 우리 지역에서는 예전부터 어른들 사이에 “어? 거기 학교 갔나? 거기 가면 대기업 가는데~”“공부 잘했나보네 이런 식의 인식이 좀 있었음. 부모님도 그런 분위기 때문에 전문대지만 간판은 따놓으면 좋겠다 라는 마음에 자퇴를 계속 반대하시고 대학 졸업을 밀어붙이신 거 같음.

 

• 24~25살

• 대학 졸업 후 공채 서류 수십 번 제출했지만 전부 탈락. 

• 그 기간 동안 산업안전산업기사 취득 + 1년간 알바 병행.

• 지금 돌아보면, 현실을 조금 더 빨리 받아들이고 중소기업이라도 먼저 들어가는 게 나았다는 생각.그때는 내 스펙이 최악이라는 자기 객관화가 부족했고, 서류 넣는 데만 매달린 부분을 많이 후회가 됨..

 

• 25~26살

• 현대로템 협력사 생산직 1년 근무.

• 상사의 지속적인 가스라이팅으로 인해 버티고 버티다가 1년 채우고 퇴직금 받고 퇴사

 

 

 

 

• 26살 (퇴사 이후 ~ 현재, 11월)

• 학점은행제로 경영학 진행 중(현재 평점 4.3) 

• 설비보전기사 필기 1문제로 과락 → 불합격 ㅠ.ㅠ

• 단기 알바 전전하다가 현재는 실업급여 수령 중.

• 계속 채용 지원 중이지만 아직 서류조차 합격 소식 없음.

 

• 현재 재정 상황

• 모은 금액 약 3000만원

• 자차 중고차 1000만원(할부 완납)

 

3. 현재 고민

- 제 스펙이 전반적으로 약한 편이기도 하지만 특히 대학 학점(2.4)이 계속 발목을 잡는 느낌이라, 내년 27살에 폴리텍을 다시 입학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 예전에 지식인에 비슷한 고민을 올렸을 때 학점팔이들이 학점은행제로 세탁하면 된다는 말만믿고 플래너는 없이 학점은행제 경영학으로 학점을 다시 쌓기 시작했는데(현재 4.3 유지), 나중에서야 생산직 취업에는 학점은행제는 1도 도움이 안 되고 특히 경영학 전공은 완전히 무의미하다는 얘기를 듣고 회의감이 크게 들었습니다. 솔직히 그때는 퇴사하고 뭐라도 해보자라는 마음에 제가 스스로 판단을 제대로 못 했다는 생각도 들고 후회도 되지만, 이미 비용을 결제한 상태라 지금은 일단 꾸준히 진행만 하고 있습니다.. ㅠ

 

4. 고민 및 질문

주변을 보면 같은 공고 친구들 대부분이 폴리텍을 졸업하고 학점 괜찮게 졸업해서 여러 좋은 회사로 취업해 잘 풀려가고 있어서 저도 폴리텍 진학이 더 확실한 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강해졌습니다.

물론 폴리텍을 간다고 무조건 잘 되는 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지만, 지금 제 상황을 생각하면 현재보다는 나아질 가능성이 더 크지 않을까 싶어서… 입학하게 된다면 정말 열심히 해볼 생각입니다.

그래서 현재 고민 중인 선택지는 다음 세 가지입니다.

 

1. 학점은행제를 이어가면서 중소기업 생산직 재취업 후 경력 쌓기

2. 내년 27살에 폴리텍 주간 과정 입학 (→ 졸업하면 29살)

3. 일하면서 경력 쌓고 폴리텍 야간대 다니기

(생산직 특성상 잔업·특근 없이 8~5 칼퇴 가능한 공장은 드문 편이라 야간대 병행이 쉽진 않을 것 같네요 .. ㅠ)

 

휴.. 착잡하네요 앞으로 어떤 선택이 가장 현실적이고 좋은 방향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전문대 공대 반학기 다니다가 이건 아닌 것 같아서 내가 등록금 낼 테니까 폴리텍 가겠다고 부모님께 말씀드렸을 때… 가끔은 그때 부모님이 막지 않았으면 뭐가 조금은 달라졌을까 싶기도 하네요... 

 

요즘 취업이 잘 안 풀리다 보니 힘든 마음이 괜히 부모님 쪽으로 향하는 것 같아서 더 죄송하고 복잡하네요.. 얼른 자리 잡고 싶은데 그래서 폴리텍을 다시 가는 게 맞는지, 아니면 아예 다른 길을 선택해야 하는지 계속 고민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폴리텍 주간으로 가게되면 졸업이 29살이라, 이미 취업해서 자리 잡은 주변 친구들과 3~4년 정도 차이 나는 것도 많이 신경 쓰입니다. 주변 친구들은 다 커리어를 시작했는데 저는 다시 학교에 들어가는 게 뒤처지는 선택처럼 느껴져서 그 점 때문에도 결정을 쉽게 못 내리고 있네요 .. 어떤 선택이 가장 베스트 일까요 ..?

 

ps. 쓰다 보니까 너무 몰입해서 말이 길어졌네요.읽기 불편하셨으면 죄송합니다 ㅠ 그래도 제 상황을 최대한 정확하게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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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헬프미플리즈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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