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이제와서 진로를 재설정하려니 너무 막막해 조언을 구하고자 글 씁니다.
저는 인서울 하위권 4년제 대학교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한 00년생 입니다.
교양을 듣다보니 코딩에 관심과 흥미가 생겨 IT 관련 전공을 부전공으로 공부했습니다.
[바이오]와 [IT]를 동시에 다룰 수 있는 사람은 희소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때부터 관련 직종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운이 좋게도 저희 과에 실적 좋으신 젊은 교수님께서 관련 분야를 전공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컨택을 했습니다.
그렇게 3학년부터 해당 연구실에서 학연생으로 공부하다가, 학석 연계과정으로 석사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연구해온 분야는 IT 보다는 생명에 치중되어있었습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생명 연구를 컴퓨터로 시뮬레이션하는 느낌이었고, 저는 주로 생명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학부 때와는 달리 부정적인 피드백만 듣고, 연구 실적도 잘 안 나오고, 교묘하게 학생을 차별하는 교수님과 연구실 내 인간관계에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고 '이 분야는 나와 맞지 않구나, 나는 여기서 아무리 열심히 해도 잘 할 만한 재능이 없구나' 라는 다소 비관적인(...) 결론을 내려버렸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전공 분야의 AI 대회에 출전했습니다. 당시 AI를 다뤄보는 건 처음이었는데, 제 기대 이상으로 상위권 성적을 받아 AI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연구에도 AI를 도입해보고, 연구 결과로서는 실패를 겪었지만 그 안에서 왜 실패했는지 복기하는 과정도 즐거웠습니다.
졸업을 앞두고, 교수님께서 생명 연구 회사를 추천해줄 테니 취업을 할 거냐고 물어보셨고
저는 더이상 바이오에 남아있고 싶지 않음 + 교수님과의 연을 그만 하고 싶음 의 이유로 적당히 둘러 거절했습니다.
그 이후로 반 년 동안 AI 해커톤에도 출마하고 관련 자격증도 취득했으나 눈에 띄는 성적은 나오지 않았고, 실무 경험 대신 이론 지식만 쌓여갔습니다. '아 내가 첫 대회에서 상위권을 기록한 이유는 바이오 도메인에 대한 이유 때문이었구나' 라는 교훈도 얻어가며 .... 더욱 더 다양한 데이터를 다루는 경험에 대한 갈증이 커져갔습니다.
올 상반기에는 AI 관련 직종으로 이력서를 정말 많이 넣어봤지만 바이오 관련 회사 한 군데 빼고는 전부 서류 탈락이었습니다. 그래서 동시에 석사까지 취득한 바이오를 살려야 하는 것 아닌가? 라는 고민이 생겼습니다.
이 게시판에 고민 게시판이라고 해서 말이 너무 길어졌는데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스펙 :
- 인서울 하위권 생명공학과 학사, 석사 취득
- 오픽 IH, ADsP, GTQ 1급 (뜬금없음 ...)
- 생명분야 SCIE 등재 저널 제1저자 논문 출판
질문 :
- 생명 전공 석사인데 (컴퓨터 활용함) 이제와서 바이오를 버리고 AI를 하고 싶음. 추천하나요?
- AI 관련 경험은 대회와 해커톤, 연구에서의 시도가 전부. (전부 수상 경험 X) 어떤 부분을 살려야 포폴을 강화할 수 있을까요? (현재 AI 교육 부트캠프 신청 상태)
- 회사 입장에서는 생명 석사가 AI 직무를 지원할 때 어떤 시선으로 보이나요? (체험형 인턴, 알바형 인턴도 모두 떨어져서 타전공 석사라는 학위가 디메리트가 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 다시 생명으로 돌아가는 게 나을까요? 그렇다면 1년 공백기에 대해 회사 시선에서 어떻게 볼 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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