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w 하우 크라우드펀딩프로젝트 솔직후기

저는 Howw 하우 Creator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이 활동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후기를 남기고자 합니다. 이 글이 프로젝트 신청을 고민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Creator 프로젝트는 개인이 자신의 아이템을 기획부터 제작, 판매까지 책임지는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크라우드펀딩에 도전하고, 제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열정으로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진행 후 느낀 점은, 그냥 혼자 할걸 이라는 생각이 주를 이룬,,,

1. 불공정한 수익 구조

프로젝트의 수익 배분은 크리에이터와 회사가 5:5로 나뉩니다. 창작물 제작에 드는 모든 비용(샘플 제작, 발주, 촬영, 외주 등)은 개인이 부담하는데도, 창작물 판매 수익의 절반을 회사가 가져가는 구조는 다소 불공정하다고 느껴졌습니다.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아이디어로 모든 과정을 진행하는데, 회사의 역할은 최소한임에도 불구하고(사실상 10%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동일한 수익을 가져간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음.. 사실상 수익이 없을 가능성도 크고 오히려 손실만 발생할수도 있습니다. 

스몰 프로젝트의 경우 팀을 이루어 진행하며 수익 배분이 9:1로 이루어지지만, 팀원들과의 분배까지 고려하면 수익 창출 가능성은 더욱 낮아집니다. 크라우드펀딩의 기본 구조를 배우고 싶다면 괜찮을 수 있지만, 수익을 목표로 하신다면 한 번 더 고민해보시길 권장합니다.

2. 페이스메이커의 역할 부족

 프로젝트 진행 중 가장 큰 기대를 걸었던 부분은 페이스메이커의 피드백과 지원이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제가 모든 프로젝트를 혼자 담당하며, 페이스메이커는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도움보다는 “이게 팔릴까요?”와 같은 막연한 피드백만 제공했습니다. 창작물에 대한 어떠한 피드백 및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개인'의 아이디어로 진행되는 것이기에, 피드백이나 도움을 줄 시 그건 100% 창작자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고 하기 어려우며, 그렇게 될 경우 창작자가 누군가에 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시장 흐름을 분석하거나, 아이디어를 다듬는 데 도움을 기대했지만, 오히려 주변 지인들에게 받은 조언이 더 유익했습니다. 또한, 팀별 적절한 페이스메이커를 배치한다고 했는데 사실상 페이스 메이커는 대표님 한 분 입니다. 한분께서 모든 팀, 모든 사람들의 페이스메이커 입니다. 사실 저는 페이스메이커가 하는 일은 일정조율 및 확인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3. 사실상 혼자 하는 시스템

기획, 디자인, 발주, 제작 등 모든 과정을 혼자서 해야 했습니다. 동대문시장이나 관련 공장 등을 찾아다니며 필요한 자재를 확보하고, SNS를 통해 협력 업체를 찾는 등의 작업도 스스로 해결해야 했습니다. 프로젝트 일정만 제시될 뿐, 실질적인 도움은 전혀 없었습니다. 결과적으로 혼자 진행하는 것이기에 그냥 혼자 진행하고 수익 및 성취감을 얻는게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반복되는 부정적인 경험이 주를 이뤘지만, 펀딩에 대한 기본 구조와 진행 과정을 이해하게 되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다만, 제 기대가 높았던 만큼 실망도 컸던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의 전문성이나 피드백, 수익구조 등에대해 조금 불만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 지원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기대치를 잘 조율하시고 참여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