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교수랑 면담하고 왔는데 눈물날 것 같아

내가 우리과 사진학회 학회장인데 내 담당교수가 본인 프로필 사진좀 찍어달라는거야

난 이 교수 극혐하거든…그래서 빠르게 후다닥 찍고 집에 가려는데 얘기좀 하다가래

곧 4학년인데 진로 결정했냐 이런거 물어보더라고.. 순간 어디라도 꽂아주려나 싶어서

~~직무, 이런저런 기업 생각중이라고 말했는데 완전 비웃으면서 니가 그런걸 잘 해?

이러는거야 ;; 그러면서 넌 학점이 별로라서 이런기업은 못간다..

본인 조카가 이런기업 인사팀인데 학점 4점대 애들 수두룩 하다

이런식으로 계속 사람 속을 박박 긁더라고;

그래서 걍 아 네네~ 노력하겠습니다 이런식으로 말하고 나오려는데

차라리 로스쿨이나 대학원을 갈 생각 없냐는거야 ㅋㅋ

선생님(본인) 조교나 해라 ~ ㅇㅈㄹ하면서 ;; ㅋㅋㅋㅋ

ㅋㅋㅋㅋ대학원이나 로스쿨은 한 번도 생각 안해봤다.. 그냥 취업할 것 같다 이렇게 말하니까

갑자기 부모님이 고향에 계시는거지? 너는 그럼 아무래도  대학원 힘들겠다~

이러는데 이새끼 의도가 99퍼센트 우리집은 학비 못대주는 형편이라고 말하는거거든

담당교수라서 우리 엄마 직업 아는데 수업시간에 초등교사(엄마직업) 월급가지고는 애들 못키운다

대학등록금도 겨우 내주는 거니까 장학금 받으면서 다녀라 이딴식으로 말한 전적 있음..

아 개빡쳐서 눈물 나올 것 같아 입 열면 울까봐 걍 목례만하고 나옴… 왜 갑자기 시비지 진짜; 

한 학기 동안 볼 생각하니까 열받네.. 하… ㅠㅠ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