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살 사제지망 퇴교생입니다.

안녕하세요?

가톨릭대학교 신학과에서 사제를 준비하다 퇴교한 26살입니다. 도저히 가톨릭 신부로 살고 싶지 않아 다 내려놓고 나왔습니다.

전공은 신학과에 평균 학점은 3.97이고, 졸업논문만 제출하면 4년제 졸업장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나와보니 알겠네요. 제가 얼마나 온실 속에서 지내왔는지를요. 할 일이나 목표가 항상 있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행복했는지를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한 경험이나 체험, 배운 것들이 살아가는 데 충분한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하지만, 자격증도 없고 인턴, 대외활동 같은 체험도 없다는 것이 참 막막하네요.

직종은 회계사무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제의 길을 준비하기 전, 숫자를 좋아했었다는 막연한 이유네요. 조금이나마 알아본 바로는 대기업을 신입으로 목표로 하기엔 현실적으로 부족하기에, 회계 관련 자격증을 따면서 가능하면 하반기에 인턴쉽에도 참여하고, 중소나 강소기업에서 경력을 쌓고자 합니다.

그래서 질문드립니다. 제가 알아본 바로는 전산회계 1급, 회계관리 1급, 컴활 2급 정도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준비하려 하는데, 그 외 필요한 자격증이나 경험해야 할 것들을 여쭙고 싶습니다. 물론.. 논문도 마무리 해야합니다. 

현실적이고 아낌없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