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기업에 취업할 때까지 취준 vs 집 앞 중견기업에서 경력 쌓기

안녕하세요!

취업 고민이 있는데 저 혼자서는 도저히 결정을 못 짓겠어서 현직자분들의 답변이 궁금하여 적어봅니다....

저는 지거국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2025년 2월에 졸업했습니다.

개략적으로 학점은 3.6, 교내/교외 공모전 3회 수상, 학부연구생 1년 정도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취준하면서 대기업 공고가 올라오면 한 번 씩 다 써보긴 하지만, 

반도체 기업 (국내 대기업, 외국계 장비사들) 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고, 관련 교육 이수/대외활동 경험도 많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최근 학교 채용으로 집 근처 중견기업에 면접을 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아무래도 학교 채용이다 보니 여타 면접에 비해서는 합격할 확률이 높은데, 문제는 제가 생각했던 분야의 회사는 전혀 아니라는 점입니다.. 다만 직무는 비슷할 것으로 추측됩니다. (현재 설비 직무로 준비하고 있는데 확실치는 않으나 관련 일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일단 취업하여 공백기도 줄이고, 관련 직무 경험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도 생각합니다만....

문제1. 학교 채용이다보니 학부실에서 '취업하게 되면 바로 이직하지는 말아달라,, 오래 다니면 좋을 것 같다' 고 부탁하시는데, 저는 마음 같아서는 회사에 다니면서 계속 이직 준비(취준)를 하고 싶어서 이 부분이 마음에 걸리네요...

문제2. 회사 다니면서 이직 준비를 한다고 했을 때 인적성/면접이 생기면 급하게 휴가를 써야 할텐데, 아주 소규모 회사다보니(약 50명 규모) 이게 가능한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진짜 가고 싶은 회사의 면접이 잡혔는데 휴가를 못 써서 못 가는 일이 생기면 너무 후회할 것 같습니다. 사실 이 부분이 마음에 제일 걸립니다ㅠㅠ

문제3. 졸업하고 처음으로 맞이하는 취업시즌인데, 상반기 채용이 끝난 것도 아니다보니 벌써부터 아쉬움이 남긴 합니다.. 아직 서류결과도 절반 이상 나오지 않아서요... (현재 전적이 무참한 수준이긴 합니다만 조만간 대기업 면접이 잡힐 것 같기도 합니다)

아직 면접을 보지 않은 상황이라 이런 고민하는 것도 웃기긴 하지만,

취업 준비를 더 해보는게 좋을까요, 욕심을 내려두고 집 앞 중견기업에서 정진하는게 나을까요??

만약 후자가 옳다면 전부 내려두고 면접 준비에 올인하려고 합니다.

현직자분들의 통찰력 어린 답변을 간절히 기다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