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3학년 무스펙

안녕하세요. 단국대 죽전캠 재학 중인 3학년 소프트웨어학과 학생입니다.

군대 갔다와서 2학년으로 복학했고, 아무 생각 없이 학교만 다녔더니 어느새 3학년이 되어버렸습니다.

토익이며 컴활이며 자격증은 아무것도 따놓은 게 없을 뿐더러, 남는 게 평균 4.19인 학점밖에 없네요. 동아리도 알고리즘 동아리 하나 등록한 것 뿐입니다.

더 큰 문제는, 제가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는 겁니다. 데이터베이스를 만져보고 싶은지, 인공지능 분야로 진출하고 싶은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과제 할 때도, 백준 실버 문제 풀 때도 GPT를 켜놓고 하는 사람인지라... 코딩 실력에도 자신이 없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여름방학동안 학교 근로할 생각하지 말고 인턴 자리나 알아보라고 하시는데, 애초에 제대로 할 줄 아는 언어도 없고 무슨 프로젝트며 동아리며 해 본 적도 없고 자격증도 하나 없어서 인턴 지원 자격은 될까 싶긴 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학교 운영체제 수업이며 팀플 수업에 치여서 정신도 없는데, 제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보는 게 더 중요할 지, 인턴을 아무 곳이나 지원해보는 게 좋을 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