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여 해외단기어학연수

안녕하세요. 27살 여성 취준생입니다. 중경외시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세무사 시험을 3년간 준비해 1차는 합격했지만 결국 방향을 바꿔 올해 상반기부터 재무 직무에 본격적으로 도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중견 -대기업 약 60곳에 지원했음에도 서합율은 높지만 결국 전부 떨어졌고, 특히 면탈 최종탈을 많이하면서 자존감도 자신감도 많이 내려간 상태입니다. 또 거의 4년넘게 달려오기만 해서 매우 지칩니다

현재 저의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 중경외시 상경
• 세무사 시험 1차 합격
• 연말정산 인턴 경험 
• 증권사 자금 집행 및 잔고 대사 등 실무 경험
• 전략 학회 활동 경험
• IH

문제는, 외국계나 대기업에 지원할 때마다 ‘내가 여기서 일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먼저 든다는 점입니다. 영어 면접 생각만 해도 말이 막히고, 실수에 대한 걱정이 앞서 자신 있게 임하지 못합니다. 점수는 IH지만, 실전에서 자신감이 없고 영어에 대한 컴플렉스도 여전히 큽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버지께서 6-8월 3개월간 영국 단기 어학연수를 제안하셨고, 경제적인 지원도 가능하십니다. 회화 실력도 키우고 싶고, 동시에 외국에서 나를 돌아보고 힐링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하지만 취업 준비가 늦어지는 건 아닐지, 돌아왔을 때 첫 직장이 더 멀어지는 건 아닐지 현실적인 불안감도 큽니다.

돌아오면 여전히 27살이지만, 이 시간이 정말 의미 있게 쓰일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단기 어학연수를 커리어에 어떻게 연결 지을 수 있을지, 혹은 이 시기에 떠나는 게 괜찮은 선택인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