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무에 맞게 성격을 바꿔야할까요? ㅠ

**같은 업계분들이 말씀 주시면 더 좋을것같아요

종합광고대행사에서 AE 인턴 중입니다. 최근 팀장님과 면담을 했는데, AE는 톡톡 튀고 표현도 잘해야 한다는 말씀을 들었어요. 그런데 저는 좀 무던한 성격이에요. 친구들한테는 밝고 웃기기도 한데, 일적으로 만나는 사람들 앞에서는 조심스럽고 감정을 많이 드러내지 않는 편이에요. 경상도 남자 같은 무뚝뚝함이 있다고 하면 이해가 되실까요…

애교도 없고 엄청 발랄한 스타일도 아니고, 저에 대해 제 스스로도 많이 얘기하지 않아서, 팀장님께서는 저라는 사람을 유추하기 어렵다고 하시더라고요.

팀 자체도 이미 오래 함께한 분들이 많고, 분위기도 끈끈해서, 그 안에 새로 끼는 게 쉽지 않기도 했고요.(이게 좀 커요.. 원래 막 낯가리는 성격은 아닌데, 이미 친한 곳에 들어가려하면 낯을 더 많이 가리더라구요 + 첫 사회생활 영향도 있구요)

근데 저는 오히려 무던한 성격이 이 광고 업계에선 장점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광고대행사는 을의 입장이 많잖아요. 그래서 감정 기복 없이 끈기 있게 일하는 성향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팀장님의 피드백을 들으니 제 성격이 문제인가 싶어 혼란스러워졌어요.

제가 이 업계에 계속 있으려면, 제 성격을 바꿔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지금 팀이 저랑 잘 안 맞는 걸까요?

비슷한 고민 해보신 분들 계시면 조언 부탁드려요.. 많이 심란해서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