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편입준비 vs 취준 중에 어떤 걸 선택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현재 저는 전문대 졸업 후 1년 정도 편입 준비를 했지만 생각보다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원래라면 올 하반기부터 편입 준비를 또 할 생각이었지만, 현재 제 나이가 24(만으로 23)이라 합격한다해도 졸업하면 27이고 1년정도 취준기간 갖는다고하면 28살에 쌩신입으로 입사하게 되더라구요. 아무리 요즘 신입 나이가 늦어지고 있다지만 여자가 28살에 쌩신입으로 입사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하더라구요.(거의 중고신입, 못해도 인턴경험은 있음)

학교 다닐때도 편입만을 생각하고 있었어가지고 대외활동, 공모전, 인턴 등 취업에 도움이 될 만한 활동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편입을 또 준비하자니

1. 저의 능력으론 상위권 대학은 무리여서 중위권~중하위권 (마지노선이 가천대) 정도 학교를 목표로 생각하고 있는데 주변에선 다들 굳이….? 라고 하더라구요. 나이라도 어리면 한 번 정도 해보라고 할텐데 이 나이에 굳이 편입을 해서 그 학교를 가야되냐, 그럴 시간에 차라리 취업준비를 해서 경력을 쌓겠다, 시간도 아깝고 돈도 아깝다(등록금) 라고 하더라구요.
2. 또한 편입이라는게 합격하기 쉬운 시험도 아닌데 만약 또 결과가 좋지 않는다면 멘탈적으로 많이 무너질 것 같고, 편입하겠다고 쓴 학원비, 원서비 등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너무 아까울 것 같습니다.
3. 요즘엔 학벌보단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떤 능력이 있는지가 더 중시된다고 해서 저도 편입을 굳이 해야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편입을 안하고 취업준비를 한다면 우선 부트캠프를 다닐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마케팅 분야(퍼포먼스/프로덕트 마케팅 쪽)을 생각하고 있는데 전공은 이쪽 분야가 아니어서 비전공자도 할 수 있는 부트캠프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치만 부트캠프를 통해 취업준비를 했을때 제 걱정은

1. 요즘 부트캠프가 너무 많아서 기업에서 부트캠프 출신(?)을 별로 선호하지 않고 부트캠프에 대한 인식이 별로 좋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2. 요즘 취업난이 너무 심해서 4년제 나온 사람들도 취업이 어려운 현실인데 전문대+부트캠프인 저는 서류에서 전부 탈락할까봐 걱정도 큽니다. 특히나 마케팅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아서 가뜩이나 문이 더 좁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3. 최종학력이 전문대이다 보니 4년제 졸업생들에 비해 차별(무시)받고 많이 불리할까봐 걱정입니다. (경력직으로 이직할 때도 최종학력을 보나요…?)

4년제에 대한 미련, 학벌 콤플렉스, 대학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에 편입을 다시 도전해보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봤을때 요즘 취업시장이 경력자들을 선호하기도 하고, 4년제 나와도 취업이 안되는 현실이라 그냥 조금이라도 빨리 취업준비를 하고 취업을해서 이직하는 방법을 선택해야 하나 고민이 큽니다.

바쁘신 와중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현실적으로 어떤 길을 택하는게 더 나은지 조언 한마디씩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