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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올리는 한국산업은행 후기.
개강 전에 올리려고 했는데, 결국은 개강하고 나서야 올리게 되었다.
처음 서류에 합격했던 주택금융공사에 비해서는 분량을 좀 줄여 적을 생각이다.
이번 후기글은 답변을 못 달 가능성이 높다.
학기가 개강해서 다시 바쁜 일상으로 돌아가기 때문.
주금공 때는 댓글이 100개가 넘어도 다 달아줬는데 이제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다.
우선 알리오에서 경쟁률을 한번 보자.
원래 최근 3년간 역대 경쟁률이 10대 초반이었는데, 이번에 또 16대 1로 높아졌다.
다른 기업 인턴들도 이번에 경쟁률이 쎘던 걸 보아하니, 어느 기업 인턴을 지원하든 쉽지 않았을거라 짐작된다.
공기업 인턴은 예전에 비해 올해에는 많이 뽑은거 같았는데도 경쟁률이 높은 걸 보면
사기업 인턴 문이 좁아져서 공기업에 몰린 것으로 생각된다.
사기업도 사기업 나름이라 취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기업의 인턴을 제외한다면
양질의 인턴은 많이 존재하는 것 같지는 않다. 여러모로 힘든 일이다.
잠깐 다른 얘기를 하자면,
최근에 구인배수가 0.28로 IMF에 근접했다는 뉴스를 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취업난이 더 심해질 것 같다.
전세계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우리가 이론과 현실에서 배웠던 각종 주기들은 점점 짧아지고 있다.
아무도 예견치 못한 상황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보수적으로 힘든 상황을 가정하는 것이 옳다.
기업 입장에서는 보수적으로 기업을 경영할 수 밖에 없고 인력도 최소한으로 고용하려고 할 것이다.
최소한으로 고용하려는 인력은 예전에 비해서 더 높은 능력의 직원을 요구할 것이기에,
취업을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 같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본론으로 들어와서, 채용공고를 살펴보자.
여러 부문(은행일반, 공학, IT)과 여러 권역(서울경기, 영남, 충청강원, 호남)으로 나뉘어있지만
산업은행의 경우, 경쟁률은 모든 인원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경쟁률을 비교해서 지원할 수는 없다.
출퇴근과 부문에 따라 자신에게 맞는 형태로 지원하자.
<2.채용구분>은 인턴이기에 임시고용인력에 해당하고,
<3.담당직무>는 은행업무를 지원하는 것이다.
<4.응시자격>은 걸릴 사람이 없을거라 생각해서 패스.
<5.우대대상>이 중요한데, 한능검 2급 이상은 우대를 해준다.
내 경우에는 한능검 1급이 있었고 그에 따라 우대를 받았다.
근데 주금공 때와는 달리 등수랑 점수가 나오지 않아서 어느 정도의 우대를 받은건지는 알 수가 없다.
인턴 동기 중에서 한능검 없이도 들어온 동기가 있으니 그리 중요한 요소는 아닌거 같다.
<6.주요 근무조건 및 보수>도 인턴 수료 후기에 올려놨으니 얼추 넘어가겠다.
다만, 경력증명서는 30일 이상 근무하면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발급신청을 받을 수 있으며
*신입행원 채용시 내부 기준에 따라 당행 청년인턴 근무경험자를 우대한다는 내용만 가져가면 되겠다.
면접 단계에서 당행 인턴 출신이라고 하면 레퍼 체크를 하는 것 같았다.
<7.채용절차 및 단계별 선발예정인원 등>을 살펴보면,
서류단계에서 채용예정인원의 2.5배수 내외를 선발한다.
이 말은 서류를 뚫으면 면접은 2.5대 1 이하의 경쟁률을 보여준다는 것.
체감상 면접 단계 경쟁률은 결시를 반영해서 2대 1 정도였다.
또한 지원동기, 역량개발노력 등으로 입행지원서(서류)를 평가했다.
블라인드로 뽑음에도 생각보다 해온 활동이나 스펙이 많이 필요했다.
서류 합격 이후에는 면접 단계 전 인성검사를 실시해야 했다.
면접전형은 직무능력면접이었는데, 특이한건 달려있는 주석이다.
은행일반, 공학, IT부문의 경우 화상면접으로 진행한다는 것.
그래서 주금공 때와 같이 정장 차림으로 게이밍 헤드셋 끼고 면접봤다 ㅎㅎ;;
여기 면접관들도 주금공 면접관들이랑 똑같은 생각 들었을 거다.
'이정도까지 해서 우리 회사 오고 싶어하는구나'
<8.채용일정>은 년도마다 정해진 일자가 달라지기에 꼼꼼하게 체크할 필요는 없으나,
서류제출 - 서류결과 발표 - 면접 - 면접 발표 - 신체검사 단계 간의 간격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서류 제출 마감 이후 3주가 지나서 서류 합격자를 발표하고,
1~2주 뒤에 면접을 실시한다.
그 이후로 2~3주 뒤에 면접합격자(채용예정자)를 발표한다.
새로운 공고가 나오면 이에 맞춰서 전형 단계에 따른 일자와 기간을 예상하면 된다.
<9.각 채용단계별 합격자 발표 안내사항>에서는 약간 특이한 점이 있다.
합격 여부에 대하여 개별적으로 통지하지 않는 바, 지원자 본인이 채용홈페이지를 통해서 확인
이라고 되어있는데 보통 문안탈(문자 안오면 탈락)이었다.
아마 문자가 합격발표에 대한 문자가 아니라, 발표 결과를 확인하라는 내용으로 보내졌기에
이런 문구를 써놓은게 아닌가 싶다.
<10.제출서류>에서는 특별한 점이 없으나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못한다면 다음 단계 응시에 불가하므로,
서류 지원 전에 내가 우대사항이 있어도 이와 관련해서 증빙서류를 뽑을 수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자.
<11.기타>에서 잡다한 내용을 빼고 필요한 부분은 다음과 같다.
우선 '입행포기에 따른 결원 발생시 차순위 예비합격자로 충원할 수 있음'이라는 문구다.
당연히 붙더라도 가지 않는 사람이 있을테고, 예비합격자가 생기기 마련인데 특징은 예비순번을 알려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충원 순번이 되면 인사부에서 연락이 오는 구조다.
그 다음으로는 '건강검진 및 입행요건 검증 결과 직무수행이 어렵거나 국가보안시설인 은행 본점 등의 상시근무, 상시출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합격이 취소됨'이다.
이건 수료 후기에도 적어놨듯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렇게 얘기해도 막상 채용예정자의 신분일때는 떨리기 마련이다.
마지막으로는 '채용 전 과정에서 학교명, 출신지역, 가족관계, 성별, 나이, 성명, 총학점 등 직간접적으로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내용을 노출하는 경우 불이익이 있을 수 있음'이다. 정리하자면, 블라인드 위배시 감점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소서 작성시에나 면접때 이부분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 페이지는 채용서류 반환청구서이므로 패스.
이 블로그는 최대한 글 한편으로 해당 전형 단계를 전부 커버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에,
인턴 채용 FAQ까지 보도록 하겠다.
1페이지는 채용공고와 내용이 같으므로 패스
참고로 우대사항인 한능검의 경우, 2급 이상이면 그냥 전부 같은 가점을 주는 것 같다.
여기서부터가 중요하다.
<4.직무관련 경험사항>에서는 '증빙 가능한 경우만 기재'라고 나와있다.
증빙자료 미제출 시 합격이 취소될 수 있으므로 이 부분 주의하자.
이건 내 이야기다.
'증빙이 불가능한 경력(아르바이트 등)은 기타활동에 기재 가능하며, 기타활동에 대한 증빙자료(고용계약서, 급여 입금 내역 등) 제출을 요구할 수 있음'이라 적혀있는 부분이다.
실제로 인사부에서 나한테 전화가 왔다.
나는 서울시 대학생 아르바이트와 구청 아르바이트 2개를 했었는데, 자소서에 관공서 아르바이트로 기입해서 제출했다. 이 부분에 대해 증빙자료를 보내달라는 전화가 왔었고 나는 고용계약서 각각을 인사부 메일로 회신했다.
직장경력이나 인턴이 없다면 보통 아르바이트를 많이 기입할텐데, 증빙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만 기입하자.
실제로 확인차 전화가 온다. 물론 내 경우에는 관공서 아르바이트라는 특이한 내용이라서 그런 것 같긴하지만 조심해서 나쁠건 없는 것 같다.
<5. 교육사항>도 똑같다. '증빙 가능한 경우만 기재' 해야한다.
여기에는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라고 나와있지만 예비소집일날 성적증명서 등 다 제출해야 한다.
제출'할 수 있다'가 아니라 제출'해야 한다'.
<6.블라인드 유의사항>이 가장 중요한 내용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도 문의가 제일 많이 들어오고.
이건 나한테 질문하기보다 FAQ 내용을 숙지하도록 하자.
제일 좋은건 블라인드에 걸릴것 같은 부분들을 아예 쓰지 않는 것이다.
쿠세아가 유명한가보다. 산은 FAQ에 등장하는걸 보니.
블라인드 사항 맨 마지막 문구도 웃기다.
'채용담당자 앞 개별 사항에 대한 블라인드 위배 여부 질의 시 미응답 예정' ㅋㅋㅋㅋ
얼마나 질문을 많이 했으면 인사부 대리님이 이런 문구를 작성했는지 싶다.
안그래도 채용시즌에 야근하시고 바쁘실텐데 대리님 생각하면 마음이 안쓰럽다.
<7. 자기소개서 자필 항목 작성 유의사항>의 안내사항도 깨알같다.
주의할 점은 1) 반드시 첨부된 양식(수정 X)으로만 작성할 것과 2) 상단의 머리말 및 풋노트까지 나와야 함과 3) 글자수 반드시 입력이다. 이 부분 잊지말고 숙지하자.
서류전형에서 입사지원서를 쓸 때와 예비소집일에 서류제출을 하면서 느낀 건데, 아무래도 뽑는 인원이 많다보니 채용과정의 시간과 수고를 줄이고자 전부 통일된 형식으로 받는 것 같았다. 지원자가 수천명에 이르다보니 통일된 형식으로 받지 않으면 힘들어지니 말이다.
자필 항목은 산은의 유구한 전통이라는데 아무래도 몇 천명분의 자필 자소서 글자수를 일일히 체크할 순 없으니 글자수를 기입하라는 것 같다.
특이한 점은 태블릿용 필기구로 작성해도 상관없다는 것이다. 물론 난 자필로 써서 스캔해서 제출했다.
그리고 글씨체에 대해 평가하지 않는다. 글씨가 악필이더라도 내용 확인만 가능하다면 붙을 수 있으니 걱정 말기.
마지막 문구는 굳이 유의사항에 적어주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내용이다.
파일 업로드 후에 다시 다운받아서 제대로 열리는지, 제대로 보이는지 한 번 더 확인하자.
글을 적다보니 생각보다 내용이 많아져서 채용공고와 FAQ에서 1편으로 끊고,
입행지원서(자기소개서) 작성 내용을 2편에 적도록 하겠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이 글을 보는 너.
늘 화이팅이다.
인터뷰 - 초코외길인님
https://blog.naver.com/yero_or/223787917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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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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