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소서에 이 내용들 있다면 제발 수정하세요 ㅜㅜㅜ!!!!

재작년에 중견기업 채용형 인턴에서 신입으로 전환되고

이번년도부터 업무에서 지원자 서류 검토도 맡았는데 

팀장님한테 들은거랑 서류 평가하는 입장에서 취준생들한테 도움될 만한 자소서 내용 빼야할 것들 알려드리려고 간만에 링커리어 들어왔어요!!

 

대기업은 아니지만 유명 중견기업에선 이렇게 본다 이정도만 참조하세요...!

전 이미 취준한 입장이고 링커리어 도움 받은 입장에서 금일 업무 다한 김에 공유합니다 ㅎㅎㅎ

(그리고 우리 기업 스크랩도 많이 했길래 ㅎㅎ 이 글 보는 사람들 우리 기업도 꼭 붙길)

 

 

1. "열정 가득합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한 열정으로 임하겠습니다. "

피해야 하는 이유: 증명이 안 되는 이야기.. ㅜㅜ 말로만 하는 열정은 아무도 믿어주지 않아. 누구나 할 수 있는 이야기라 보는 입장에서는 힘줘서 안 읽게 됨. 그리고 회사에서 채용을 하는 제일 첫번째 목적은 이윤창출 시스템이 돌아가는데 기여할 사람을 찾는거지,, 잘 모르지만 열정있는 사람을 뽑고 싶은 것이 아니니까요..!! 

 

대안: 사실 여기서는 ~~한 열정으로 하겠습니다 보다 내가 직무관련경험을 해서 ~한 성과를 냈고 거기서 얻은 ~~한 인사이트를 활용하여 해당 기업에 ~~에 기여하겠다. 이런식으로 이야기해야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신뢰가 가고 한 번 면접이라도 보고 싶어집니다

 

 

2. 흔한 '조별 과제' 스토리

피해야 하는 이유: 잠수 탄 팀원, 싸우는 팀원 이야기 대화로 해결했다는 서사는 진짜 흔한 얘기인 거 알지? 물론 대학생들이 말할 스토리가 한정적인 것도 너무 이해하는데 ... 보는 입장 되닌까 갈등 해결 스토리는 진짜 솔직히 소재만 살짝만 다르고 다 똑같아서 그냥 얘도 똑같은 내용이구나.. 하고 넘기게 됨 ㅜㅜ 그래서 만약 쓸게 정 없다면 대안 꼭 참조해서 저런 거 강조해서 써. (조별과제 말고 다른 대외활동 쓰는게 좋아요... 😂)

 

대안: 조별 과제를 하더라도, 해당 집단의 커뮤니티에 직접 가입하거나 현장에 가서 인사이트를 파악하려고 노력했다는 등, 직무에 필요한 지식/인사이트를 얻으려 한 노력을 구체적으로 보여주기!!! 

 

 

3.  "봉사활동을 통해 배운 소통, 협업"

피해야 하는 이유: 절대 봉사활동을 쓰지마라는 것이 아님. 절대 마이너스라는게 아니라 우리는 당장 같이 일할 신입, 인턴을 구하는 건데 직무핏한 경험 언급해도 모자랄 글자수에 봉사활동으로 가득 채워넣으면 좋은 사람이란 인상만 줄 뿐, 직무와 직접 연결되는 전문성이 드러나지 않음

 

대안: 직무와 관련한 데이터를 분석해 비효율을 찾고 개선안을 만든 경험이나,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를 정리하거나 매뉴얼을 만든 경험을 제시해야 눈길이 가요 (팀장님 피셜

 

 

4. "동아리, 학생회 운영진 리더십"

피해야 하는 이유: 이거 쓰는 사람 많지.. ㅜㅜㅜ 나도 전에 인턴때는 이거 많이 썼엇는데 단순 행사/인원 관리인 경우가 많은 경험이라서 리더십이 아니라 단순한 행사 준비 경험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가치를 높게 보지는 않는 거 같음. (안 좋게 본다는 거 절대 NO -> 직무관련 경험에 비해 가치가 많이 떨어진다가 YES)

 

대안: 만약 난 직무 경험없고 저 경험뿐이라 저걸로 밀고나가야한다! 싶으면.. 리더로서 팀 내 기준을 재정립해 작업 효율을 높인 사례나, 갈등 해소 후 일정 지연을 회복해서 목표를 달성한 실적을 보여줘야 해 솔직히 인턴까지는 몰라도 신입은 자소서는 과정보다는 결과가 조금은 더 눈에 들어오는게 사실 (요새 중고신입이 더 많이 뽑히는 이유 중 하나)

 

 

 

5. "전공 이론을 충실히 공부했다"

피해야 하는 이유: 이건 말만 봐도 이제 감이 오지?? 공부만 했다는 건 아직 실무에 투입될 준비가 안 됐다는 뜻으로 읽힐 수 있음. 이 소재 쓴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직무 경험이 없어서 전공 이론으로라도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다 이렇게 어필하는 지원자도 있었는데 우리는 월급을 주면서까지 성과를 내줘야 할 사람을 찾는거니까 아무래도.. 후순위가 되는 거 같음 ㅜㅜ 요새 스펙들 다 워낙 화려해서...

 

대안: 배운 이론 모델을 실제 데이터셋에 적용해서 성과를 냈던 사례나, 배운 개념을 기반으로 기존의 프로세스를 개선했던 경험을 어필해야 해. 없다면.. 지금 당장부터라도 만들어요... (화이팅..)

 

 

 

이 말들이 꼭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다들 스크랩이든 뭐든 꼭 저장해뒀다가 자소서에 혹시나 들어가지 않았는지, 어떻게 수정해야할지 감 잡히면 좋겠다

이게 정답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내가 봤을때 기업들의 9할은 다 적용될 말인 거 같아

다들 취준 너무 힘들테지만 꼭 꽃피는 날 올 거야 다들 이지하게 1차 합하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