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동생과 5살 차이가 나 어릴 때부터 동생이 나를 때리거나 욕을 해도 부모님이 “동생이니까 네가 참아야 한다”고 하셔서 그냥 참고 지냈어. 내가 원해서 참은 게 아니라 부모님이 그렇게 하라고 하셨던 거야.
그런데 내가 고1 말~고2 초반쯤이었을 때 동생이 툭하면 내 머리를 굉장히 세게 때리곤 했어 여동생인데도 부모님을 이길 정도로 힘이 센 편이라 나도 제대로 막을 수가 없었어 그러다가 고2 2월쯤 갑자기 뇌출혈로 발작을 일으켜서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됐어
그때 동생이 잠깐 정신을 차렸는지 내가 입원했을 때부터 퇴원하고 2주 정도까지는 나한테 정말 잘해줬어 그런데 그 이후에는 다시 예전과 비슷해졌고 머리를 때리는 것만 빼면 욕하거나 화내는 행동은 그대로였어
지금은 동생이 고3이고 나는 24살이야 난 3달 된 남자친구가 있는데 전화를 밤 9시 이후로 못 하게 해 사실 9시도 아니고 동생이 집에 오면 전화도 못 해
한번은 내가 남자친구와 전화하고 있는데 동생이 옆에서 다 들리게 “너 남자친구 정신병 있는 거 아니야? 왜 밤 9시에 전화를 해?”라고 말한 적도 있어. 남자친구가 그 말을 들었을 것 같아서 너무 미안했어 남자친구는 그냥 모른 척해줬지만 그 이후로 나는 연애 초반인데도 밤 9시가 넘어가면 집에서 남자친구와 전화하는 것 자체를 못 하게 됐어
전화뿐만이 아니야 아침에 머리를 드라이기로 말릴 때도 내 방에서는 동생이 시끄럽다고 할까 봐 동생과 최대한 멀리 떨어진 방에 가서 말려야 해 샤워하는 걸로도 뭐라고 한 적이 있고 물건을 떨어뜨리는 작은 소리만 나도 나한테 온갖 욕을 하기도 해
그렇다고 동생이 수능을 준비하고 있거나 대학을 준비하고 있는 것도 아니야 그런데도 집에서는 내가 동생의 기분과 소음에 맞춰서 생활해야 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그래서 나는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엄마한테 자취하고 싶다고 말했어 그런데 엄마는 내가 동생을 핑계로 자취하려는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자취를 하려면 집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엄마가 언제든지 집에 들어올 수 있게 해야 하고 홈캠까지 설치하라고 하셔
나는 지금 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내가 원하는 건 부모님과 동생에게서 완전히 단절하겠다는 게 아니라적어도 내가 성인으로서 내 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을 갖는 거야 지금처럼 집에서 전화 한 통, 드라이기 소리, 샤워나 물건 떨어지는 소리까지 신경 쓰면서 살아가는 게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 너네가 이 상황이면 어떻게 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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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 너무 심한데? 하는 언행 보면 완전 폭언이랑 폭력이랑..
나중에 너 인생까지 망치려는 거 아냐? ... 독립해야 할 거 같은데
기숙사 있는 대기업 같은 곳이나 외국 기업에 취업하는 것도 (선진국으로) 고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 일단 피해야지
여동생 너무 심한데? 하는 언행 보면 완전 폭언이랑 폭력이랑..
나중에 너 인생까지 망치려는 거 아냐? ... 독립해야 할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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