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AC] "첫 도전에 최우수상/은상, 비결은 바로 이것" 수상자에게 듣는 노하우

국내를 대표하는 예비 광고인들을 위한 산학연계 프로그램인 대한민국 대학생 광고대회(KOSAC/코삭).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대회답게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합니다. 매년 우수한 역량을 가진 지원자들이 출전해 실력을 겨루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요. 2020년 처음으로 출전해 서울 지역 최우수상 / 전국대회 우수상을 차지한 박서영 씨를 만나 공모전 스토리를 들어보았습니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홍익대학교 디자인컨버전스학부 18학번, 지금은 휴학생인 박서영입니다. 디자인 전공을 하며 광고, 마케팅, 기획 쪽에도 관심이 생겨 공모전에 도전하게 되었고, 운이 좋게 수차례 수상의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Q. 대한민국 대학생 광고대회(KOSAC)은 광고공모전 중에서도 손꼽히는 메이저 공모전으로 일컬어집니다. 어떻게 참여하게 되셨나요?

저는 디자인 전공을 하며 '디자이너가 디자인만 잘해서는 안되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광고, 마케팅과 같이 기획을 공부하고자 마음먹고 휴학을 결정했습니다. 휴학 후 공모전 동아리에 지원하여 운이 좋게 합격하여 KOSAC이라는 공모전에 처음으로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Q. 서울지역 최우수상, 최종 은상이라는 호성적을 거두셨는데 수상 소감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

처음에 지역대회 진출 연락을 받았을 때 정말 놀랐습니다. 처음으로 도전하는 광고 기획서 공모전이었기에 수상은 정말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이에 정말 며칠 밤을 지새우며 열심히 준비했고, 서울지역에서 1등 최우수상을 수상했을 때는 정말 꿈만 같았고 열심히 한 만큼 결과가 좋게 나온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전국 대회에 참가했을 때는 그렇게 큰 무대에서 발표를 해본 경험이 이제껏 없어서 매우 긴장했었던 것 같습니다. 운이 좋게 은상을 수상했고 처음으로 트로피도 받아보고 뛸 듯이 행복했습니다. 최우수상, 은상 수상은 제가 광고기획 공부를 더 깊이 몰입할 수 있게끔 만들어준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수상작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어떤 계기로 해당 작품을 작업하게 되셨는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지역 경제 문화 활성화를 위한 지역재생(로컬 브랜딩) 전략과 홍보방안'이라는 과제 가운데 저희 팀은 '세운 상가'를 주제로 선정했습니다. 세운 상가에서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묵묵히 자리를 지키시는 장인분들을 고려한 기획서입니다. 겉으로는 무뚝뚝해 보여도 전시 작품을 만들려고 오는 대학생들과 여러 젊은이들을 위해 여러모로 애써주시는 분들입니다. 코로나 상황 속에서 점점 더 발길이 끊기고 있는 세운 상가. 저희는 이러한 어려움 속 히어로 같은 장인 분들을 소개하고자 했습니다.

이 작품을 작업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제가 평소에 학교 과제를 하기 위해 정말 자주 방문했던 세운 상가와 그 안의 장인분들입니다. 항상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시던 그분들의 마음과 정말 히어로라는 생각이 드는 실력, 지리적 장점은 MZ 세대와 충분한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중심뿐만 아니라 소외된 공간에 있는 다른 것들까지도 주목받을 수 있게끔 마음을 담아 작품을 작업했습니다.

Q.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처음으로 도전한 광고 기획서 공모전이었고 '인사이트', 'IMC'등 기본적인 용어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기에 정말 열심히 질문하고 공부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디자인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지역대회 진출 연락을 받고서 기존에 냈던 기획서 디자인을 완전히 바꾸어 디벨롭 시켰고, 최종 발표에 가서는 저희 기획서의 메인 IMC인 앱을 구현하는 영상을 제작하려고 정말 많이 노력했습니다. 진심을 담으려고, 부족한 실력이지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노력한 점을 가장 신경 썼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Q.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최종 발표 준비 시간이 정말 촉박해서 준비 기간 동안 며칠 밤을 지새웠던 기억이 가장 크게 남습니다. 조금이라도 더 완벽하게 준비하고 싶은 마음에 잠을 포기하고 계속해서 발표용 자료와 대본을 수정하고 연습했던 기억은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Q. 공모전 진행시 많은 참가자가 어려워하는 부분이 시간 분배인데요, 공모전 준비 과정에서 시간을 어떻게 분배하고 진행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시간 계획을 위해 사용한 프로그램이나 노하우가 있다면 설명 부탁드립니다.

우선 일주일 단위로 팀원들과 회의 시간을 계획했고, 각자 할 수 있는 작업은 개인 시간을 쪼개서 작업해오는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캘린더 앱에 회의 시간을 꼭 기입하여 다른 스케줄과 겹치지 않도록 조정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공모전 준비에 많은 시간을 쏟겠다는 의지와 실행력인 것 같습니다.

Q. 수상자로서 대한민국 대학생 광고대회에서 수상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노하우, 팁 등)

'일관성'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희 팀 같은 경우는 '세운 상가', '도심 제조업', '장인', '전문성' 이러한 메인 키워드들을 계속해서 언급했고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공모전을 준비하다 보면 하고 싶은 이야기가 정말 많을 텐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메인 메시지를 일관되게 기획서에 적어 나가는 것이 저희 기획서의 강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팁이라고 하면 발표 의상과 소품도 저희 콘셉트 페이지에 사용한 메인 컬러와 맞춰서 입고 가는 등, 저희 기획서를 조금이나마 더 어필하려고 했고 일관된 메시지를 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Q. 팀원은 어떻게 구성하셨나요, 어디서 어떻게 동료들을 찾으셨나요? 또 성공적인 공모전을 위한 공모전 팀원 구성 팁이 있으시다면 설명 부탁드립니다.

팀원은 제가 앞서 말했던 공모전 동아리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성공적인 공모전을 위한 공모전 팀원 구성은 우선 팀원들끼리 공모전이 각자의 스케줄에서 몇 순위로 중요한 지가 동일해야 원활하게 준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각자가 잘 할 수 있는 자신 있는 분야가(디자인능력, 기획력, 발표력, 문장력 등) 있는 사람들로 구성된다면 시너지가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Q. 의견 교환이 필요하다보니 그 과정에서 팀원들과의 갈등 상황도 분명 있었을 것 같습니다. 갈등이 발생했을 때 보통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최대한 서로의 감정이 상하지 않도록 이야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회의를 하다 보면 감정적이게 되는 순간이 있기 마련인데, 여기서 팀원 모두가 분위기가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며 분위기를 전환하려고 노력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Q. KOSAC의 수상 특전은 어떻게 되나요? 특히 기억에 남는 특전이 있었다면?

우선 상금이 있었고 트로피가 정말 정말 멋있습니다. 수상 날에 화려한 꽃다발도 주셨고, 발표하러 갔을 때 블루투스 키보드와 책도 주셨습니다. 상장도 서울지역 최우수상, 최종 은상 이렇게 2개씩 주시고 작품집과 발표 영상이 담긴 USB도 챙겨주셨습니다. 저는 모두 너무 감사하지만 멋진 트로피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Q. 공모전 수상 이후 달라진 점이 있나요?

공모전 이후로 수상이 원동력이 되어 광고, 마케팅, 기획 공부에 더욱 열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공모전을 시작하게 된 동아리에서 '부회장'으로 당선되어 다음 기수를 운영하게 되며 공모전에 계속해서 도전했고 기획력을 키우기 위해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 스터디 하며 꾸준히 노력했습니다.

저의 전공인 디자인 실력도 키우기 위해 영상 공부에도 시간을 쏟았고, 디자인 공모전에도 계속해서 도전했습니다. 이에 공모전 수상으로 동대문 DDP에서 전시를 하게 되는 기회도 생겨 전시도 해보는 등 다양하고 소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좋은 기회로 제가 평소에 좋아하고 가고 싶었던 기업에서 인턴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모전을 하며 성장해 나가고 인턴도 하며 실무도 경험하며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Q. KOSAC을 통해 어떤 점을 느끼셨는지 궁금합니다.

저희의 기획을 심사위원 분들이 공감해 주셨다는 것만으로 가슴이 뛰는 경험을 하였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본선 최종 대회에 가서 들은 실무진 강사님들의 강연도 너무 유익했으며, 다른 참가자들의 PT를 보며 정말 멋진 발표를 들을 수 있어 멋진 사람들이 정말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자극받았습니다. 모두가 멋진 분들이라 친해지고 싶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대화도 못 해본 것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마음이 맞는 팀원과 함께라면 정말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을 배운 것입니다. KOSAC을 통해 하게 된 경험 모두가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Q. KOSAC 말고 수상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어떤 공모전에서 수상하셨나요?(수상 이력)

Q. 지역 대회와 본선 최종 대회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어떤 점이 다른가요?

지역대회는 서울 잠실에 위치한 한국 광고 문화회관에서 지역별로 PT를 하게 됩니다. 다른 참가자들이 발표하는 모습은 볼 수 없고, 같이 대기 공간에 있다가 차례가 되면 심사위원들이 계신 곳으로 가서 발표를 하고 오게 됩니다. 발표가 끝나면 심사위원 분들께서 질문을 해주시고 대답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최종대회는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kobaco 연수원에 가서 1박 2일 동안 진행됩니다. 첫째 날은 현업자 분들이 와서 해주시는 강의를 듣고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고, 둘째 날에는 강당에 모여 PT를 했습니다. 이때는 다른 참가자들의 발표도 같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발표 후 질의응답은 따로 없었습니다.

지역대회와 본선 최종대회 모두 발표 자료를 디벨롭할 시간을 주십니다. 지역 대회를 준비할 시간은 꽤 넉넉했었지만 본선 대회는 시간이 정말 촉박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Q. KOSAC이 다른 공모전들과 구분되는 차이점이 있나요? 있다면 어떤 점이 다른가요?

다른 공모전들은 보통 특정 기업이 제시하는 주제와 드래프트에 맞게 기획서를 제작하는 식으로 준비하게 됩니다. 하지만 2020 KOSAC의 경우, 지역을 선정하는 것부터 아예 자유롭게 하는 것이었고 다른 공모전들은 모두가 같은 브랜드와 드래프트로 기획서를 작성하지만 KOSAC은 정말 다양한 주제의 기획서가 출품된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 같습니다.

처음에 지원하는 작품과 지역대회 PT, 본선 최종 대회 PT 총 3번의 제출이 필요하다는 점이 다른 공모전들과 구분되는 것 같습니다.

Q. 나를 공모전에 참여하게 만드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는 과정, 그리고 그것을 실제로 구현하고 표현하는 짜릿함이 제가 공모전에 참여하게 만드는 원동력인 것 같습니다. 정말 열심히 노력했지만 수상하지 못한 공모전들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수상을 하지 못해 마냥 아쉬웠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준비하는 과정에서 얻었던 값진 경험들과 사람들이 정말 소중하다는 것 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물론 수상을 하면 상이 주어지고 정말 뿌듯하지만, 꼭 수상만이 공모전에서 얻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어 결과가 좋지 않다고 해서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서 공모전에 참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Q. 앞으로 다른 공모전에 도전할 계획이 있으신가요?

저는 계속해서 공모전에 도전하려고 합니다. 공모전은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할 만큼 많은 경험을 선사해 주었습니다. 또, 주변에 취업 후에도 계속해서 광고 공모전에 도전하시는 선배님들을 보며 계속해서 도전하는 모습을 보며 배운 점이 많았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도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Q. 향후 목표가 있다면?

대중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대중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는 광고인이 되고 싶다고 늘 생각해왔습니다. 빨리 넘기고 싶은 지루한 시간 끌기가 아닌, 시선을 끌고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광고를 만들고 싶습니다. 저는 광고인이지만 또 소비자입니다. 두 가지 입장에서 다양한 배움을 통해 정말 재밌고 설레는 광고를 만들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하루하루 작은 목표부터 실천하며 성장해 나가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공모전에 도전하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도 처음 공모전에 도전했을 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했습니다. 도전하는 것만으로 이미 한 단계 성장한 것이라고 스스로를 칭찬하는 마음을 가지세요. 모르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고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질문하시고 공부하세요. 아무리 작고 사소한 아이디어여도 생각이 떠올랐을 때 혼자 생각하지 마시고 팀원들에게 던져보세요. 나의 생각이 중요한 만큼 팀원들의 말도 주의 깊게 들어보세요. 아이디어에 아이디어가 더해져 좋은 아이디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 저처럼 광고 공모전에 처음 도전하는 분들은 유튜브에서 영상 시작하기 전에 나오는 광고를 스킵 하지 마시고 꼭 끝까지 보시는 습관을 들이시는 것도 하나의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왜 이 기업이 이런 광고를 기획했을지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시고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과 의견을 공유하는 것도 정말 좋은 스터디가 될 것입니다.

Q. 개인적으로 추천할만한 공모전이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추천과 이유 설명 부탁드립니다.

KOSAC은 한 번의 출품 만으로도 제가 정말 많이 성장할 수 있었기에 자신 있게 추천드립니다. 또 제일기획 아이디어 페스티벌, HS애드 영 크리에이터스 컴페티션, DCA 광고대상, KPR 대학생 PR 아이디어 공모전 준비를 추천드립니다. 예비 광고인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 봤을 국내 가장 명성 있는 광고 공모전들입니다. 수상을 하시게 된다면 정말 좋은 스펙이 될 것이며, 준비 과정에서도 배울 점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KOSAC 지원하러 가기

🖱️공모전 팀원 구하러 가기

🖱️공모전-핵심정보 칼럼 모아보기

🖱️나에게 맞는 공모전 찾으러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