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이공계 전공별 핵심

삼성전자 DIT센터 신설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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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상반기, 삼성전자DS 신규 설립 사업부 <DIT 센터> 

경력부터 신규채용까지 이루어지는 DIT센터 신설의 시사하는 바가 무엇인지,

삼성전자DS 입사를 준비하는 취업준비생들은 무엇에 주목해야 하는가에 대한


반도체 30년 경력의 전문가 윤보열선생님의 날카로운 분석 칼럼




지난해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의 설비 기술 부분에서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인재영입이 시작된 것을 보고, 대학과 관련 교육기관에서 멘토로 활동하며 이 분야에 대해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갖도록 설명을 하였다. 그러던 중 이번 삼성전자 DS부문에서 DIT (Data & Information Technology Center)를 신설하였다는 기사를 보고 반도체 업계와 교육에 몸담은 한 사람으로서 조금 늦었지만 아주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그 결정에 감사함을 느낀다.


 4차산업 혁명(I4.0)시대에 들어와서 이미 미국과 중국은 인공지능 사업에 총력을 기울여 AI 인력들의 인재쟁탈전을 벌이며 G2 기술패권 경쟁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일본 역시 AI인재육성에 국가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AI대학원을 만들어 AI와 타 분야 간 융합 확산에 따른 융합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렇듯 대학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기업에서도 새로운 생산기술 플랫폼을 개발하고 공정기술혁신을 이루어야 반도체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DIT센터에서는 스마트 팩토리의 IoT End Point에 해당하는 나노급의 미세공정 진단을 위한 초미세, 초정밀, 초저전력의 센서를 개발하여 신뢰성 향상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시스템 LSI사업부에서도 MEMS기반의 센서핵심기술을 지원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세계 최고급의 5G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IoT Infrastructure에는 Edge Computing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임베디드 시스템의 게이트웨이가 준비되어야 할 것이며, 이를 지원하는 리눅스 등의 오픈소스 운영체제와 프로세서 기반의 명령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의 채용도 많아져야 할 것이다.


 반도체 업계가 아닌 구글,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IT업체들은 자사의 알고리즘을 채택한 AI반도체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는 앞으로의 반도체 생산업체만의 경쟁이 아닌 반도체산업 경쟁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최근 구글은 텐서 프로우 알고리즘을 지원하는 Edge TPU를 탑재한 Google Edge TPU를 발표하여 스마트 팩토리는 물론 자율주행 자동차 등에도 적용을 시도하고 있다. 물론 삼성전자도 Artik을 발표하기는 하였으나, 자사의 알고리즘을 탑재하는 뉴로모픽 AI (NPU)의 개발에 집중하여 알고리즘과 인공지능 반도체를 통합해야만 이 새로운 경쟁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Cloud/Data Center의 구축이나 빅데이터 환경을 지원하는 서버 플랫폼 환경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이는 다행히 한국의 대용량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지원으로 어렵지는 않지만, 센서로부터 실시간으로 만들어지는 엄청난 양의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측하기 위한 알고리즘의 개발에는 더 많은 인력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의 채용환경에서 그동안 공학기술중심의 인재의 양적 성장과 더불어 채용의 기회가 많았으나, 이에 비해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수학 및 통계학등의 기초가 되지 않으면 인공지능 산업의 기초 원천 기술이 만들어 지기 어렵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교육도 충분히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I4.0 스마트팩토리의 핵심 부분 중 하나인 가상의 환경과 물리적 환경을 통합하는 사이버 물리 시스템인 CPS(Cyber Physical System)에 많은 인력의 투입 역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필자는 대학생들에게 반도체 공정기술 교육을 제대로 시키기 위해 여러 반도체 장비 회사에 공정 장비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였으나 어려웠으며, 자체 개발을 하기에는 장비 자체의 미세한 부분까지 다루기가 어려운 점이 있어 아쉽게도 포기했던 적이 있다.


 앞으로 삼성전자와 같은 반도체 업계 및 반도체산업협회에서도 반도체 생산 관리를 위한 CPS시스템이 완성되어, 기능을 제한한 교육용 CPS프로그램을 만들어 제공하여 준다면 DIT센터에서 반드시 필요로 하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의 설계와 공장 해석 등을 공부하여 입사 즉시 실무에 투입할 정도의 인재양성에 획기적인 기반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부분에서 I4.0을 기반으로 하는 DIT센터에 대한 기대가 크고 사업부의 성공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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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엔지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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