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상반기 한국가스안전공사 합격후기 "전공을 잘 준비한다면 승산이 있다"

안녕하세요,

2019년 상반기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최종 합격한 후 (채용형 인턴) 정직원으로 일하게 된 사람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취직 준비하면서 공취사에 많은 도움을 받았고,

취직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후기를 적어봅니다.

개인 스펙은 서울에서 대학교 기계 전공으로 졸업했고, 크게 관련은 아니지만 경력이 있었고,

기계기사, 한국사 2급, ISO 심사원(교육), 토익 900 넘는 증명서가 있는데... 영어성적은 큰 영향이 없다고 생각듭니다.

1. 서류 전형

 가안공에 경우 서류 전형이 적부가 아니라 10배수로 뽑기 때문에 서류를 잘 준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서류 접수 시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 중에 하나가 *고압가스안전관리법 시행규칙 제61조의 자격 에 대한 내용일 것입니다.

 이는 크게 신경쓸 부분이 아니라 채용분야에 명시된 전공의 대졸자, 대졸예정자 (5급)이면 누구든지 지원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해당하는 경력이나 국가 자격을 갖추신 분도 마찬가지로 지원할 수 있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지원하실 때 지원화면에 있는 안내사항이나 그런 내용들 잘 보시고 기입하시고, 관련 교육은 최대한 입력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특히, 채용분야에 관련된 가스 쪽 혹은 기계라면 설비 등 실무 경험이나 교육 경험이 있으시면 반드시 기입하여야 합니다. 경력이 있는 분들의 선호도가 나름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인 사항인데, 자소서 적을 때 최대한 지원하는 회사의 정보 혹은 홈페이지를 통해 많이 알아보시고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나 해당 사업군에 대한 지식도 알아보시고 자소서에 일부 녹여낸다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지난 해 하반기부터 9곳의 공공기관 지원을 했고 적부도 있었지만 서류는 모두 통과하였는데, 혹시 자소서 내용이나 검토가 필요하신 분들은 물어보신다면 부족하게나마 도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필요하시면 쪽지나 메일 주세요.

마지막으로 본인이 작성한 지원화면이나 자소서들은 꼭 캡쳐하거나 문서 작성하거나 하여 남겨두시기 바랍니다!!

2. 필기전형

 필기전형은 타 기관과 유사하게 NCS와 전공 시험을 치릅니다.

 제 생각에는 서류가 10배수기 때문에 필기 전형이 비교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조금만 잘 준비하신다면 면접으로 갈 수 있을 것 입니다.

 시행사가 어딘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때의 NCS 유형을 다른 기관 필기에서 통과해본 경험이 있어서 (시험지를 받아보고 같은 유형이라고 알게되었습니다.) 조금 자신을 갖고 풀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NCS가 수월하게 나왔고 그래서 전공 시험에서 판가름이 날 것 같았습니다.

 근데, 전공이 헷갈리는 부분들이 더러 있어 떨어질 줄 알았습니다.

 기계 전공 시험은 기계 기사 시험 수준이었고, 몇몇은 이론적인 혹은 가끔 실무적인 문제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가스 관련 문제는 없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결론적으로 전공을 잘 준비하신다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3. 1차 면접 전형

 가안공의 1차 면접은 PT면접이었습니다. 이 때 다대일로 PT과제를 준비하여 면접을 보는 형태였으나 이번 공고를 보니 다대다의 면접 형태라 달라진 것 같군요.

 관련 있을 법한 내용만 말씀 드리면, 1차 면접은 팀장급 분들과 외부 면접관 분들이 오셔서 진행했습니다.

 이 때 PT 내용 외에 인성, 실무 상황, 몇가지 전공 질문 등을 받았었습니다.

여러 면접을 보고 떨어져보고 합격하기도 하면서 느낀 것이지만, 공공기관 면접에서 가장 눈여겨 보는 점은 다음 세가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진실성과 패기 그리고 잘 어울릴 수 있는 성향입니다.

 개인마다 다 다르겠지만 이 부분에 대해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4. 2차 면접전형

 2차면접은 토론면접이었습니다.

 이 때 사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팀장급 혹은 처장 (팀장 위)급 분들께서 오신 것으로 기억납니다.. 

 토론 면접은 6명 정도가 한 조가되어 추첨으로 주제가 선택되고, 또한 찬/반도 추첨으로 나눴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찬/반 멤버 별도로 자리가 주어지고 정해진 시간동안 토론에 대해서 준비를 하게 됩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당연히 찬/반 측의 주장과 반론이 오고가고 흐름에 따라서 합의에 이르는 꼴이면 좋겠지만, 상황에  따라서 그렇게 되지 않을 경우도 있으니 준비할 때 나름 시나리오를 잘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꼭 합의를 못하셨어도 좌절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어떤 시간에는 지원자들이 너무 유하게 토론을 진행해서 면접관 중 "다들 자기 주장들이 강하지 않는 것 같다" 라는 말도 들었다고 했습니다. 좋은 건지 나쁜건지는 저도 잘...

 개인적으로는 맡게된 입장에 대해 일관된 주장과 의견을 갖고 만들어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고, 토론 후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가는데 이 때 본인이 했던 주장과 실제 상황이라면 어떨 것 같은가에 대한 질문을 받을 수 있으니 그것 또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너무 독단적으로 말을 잘한다고해서, 너무 상대의 주장에 대해 반박을 잘한다고 해서 절대 좋은 것이 아니라는 점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필기나 면접 질문들 전형 후에 폰에 기억다는대로 다 적어놨었는데 실수로 지워버리는 바람에 더 많은 내용 적지 못했습니다.

필기든 면접이든 특히 면접을, 합격발표가 나면 꼭 스터디 모집하셔서 준비하시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쨋든,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 또한 정말 힘든 시기라고 생각했구요.

그래도 1승만 하시면 됩니다. 힘내세요!

꼭 원하시는 곳 혹은 좋은 기회가 닿는 곳에 취직하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