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칼럼] 막연한 군 2년보다 계획적인 부사관 임관으로 직무역량과 경험 모두 노려보자

안녕하세요. 링커리어 취업멘토 다로빈입니다.

오늘의 칼럼 주제는 [부사관] 인데 사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실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취업을 준비하면서 그리고 이력서에 경력사항을 적으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던 내용이었습니다. 혹시나 아직 미필자나 군대에 대해 계획이 없으신 분들은 한번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저는 민간 부사관 출신으로 요즘 들어 후배들이 부사관 임관에 대해 많은 질문을 합니다. 심지어 부사관을 하기 위해 전공도 부사관 임관에 특화된 전공을 선택해 가는 친구도 있을 정도로 나름 공무원이며 안정적인 직업으로서 새로운 시선으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ROTC 학군장교나 학사장교 임관으로 지휘관으로서의 스펙도 만들어 갈 수도 있지만 근래에는 정보보안, 드론, 비행/로켓정비, 전문의무와 같이 전문특기 부사관으로 임용되거나 보직을 받아 실무에 도움이 되는 역량을 개발하는 시간을 보장해 주고 있습니다.

저는 대학 동아리로 음악을 전공보다 열심히 했던 열정이 아쉬워 색소폰이란 악기를 배웠고 군악병 이전 군악부사관을 지원했고 운이 좋게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의 정규 첫 직장이 대한민국 육군이 되었고 짧지 않은 4년, 30명 소대의 중간 관리자 그리고 8명의 분대장으로서 리더십 역량을 개발할 수 있었으며, 다양한 공연 경험과 훈련으로 인한 정신 무장까지 남들은 아까워했던 군 생활을 누구보다 알차고 보람 있게 보내는 기회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예술대학 출신으로서 공연 실무를 경험하는 좋은 기회였다는 점에서는 제 인생에 가장 큰 기회였다고 자부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부사관도 요즘은 얼마나 전략적으로 임관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큰 기점이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알아둬야 할 다양한 부사관 임관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1. 민간부사관

고등학교 졸업만 하면 만 18세~27세 사이의 남, 여 모두 지원 가능하며 년 2회 (전반기, 하반기) 모집을 진행합니다. 예비군의 경우는 군 복무기간에 따라 지원 자격 나이가 유동적이며 1차 전형으로 필기시험, 직무수행능력 평가(서류)를 진행하고 2차로 체력, 면접, 신체, 신원조사를 거쳐 합격하면 임관을 하게 됩니다. 저와 같은 특기병과는 2차 전형 때 별도의 실기 평가를 진행하며 특기병과의 경쟁률은 상상 초월로 높을 때가 많습니다.

2. 현역부사관

현역부사관은 말 그대로 현역병이 지원하여 임관하는 경우입니다. 따라서 여군임관은 없으며 연 4회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입대 5개월 이상이면 계급에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며 현역부사관 임관은 복무 시기에 비례하여 부사관 임관 장려금이 지급된다는 점이 특이사항입니다.

1차로 필기시험을 보며 2차로 직무수행평가(필기시험), 체력,면접평가, 신체검사, 지휘추천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민간 부사관보단 경쟁률이 낮을 수 있으나 병과에 따라서 임관 편차가 심한 편입니다. 또한 인기 있는 병과의 경우 현역부사관 모집을 진행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3. 전문하사/전문병

특이한 두 가지 개념이 나오는데 바로 전문하사와 전문병입니다.

전문하사는 일반병으로 의무복무를 마치고 6~18개월 동안 하사로 임관하여 아르바이트(?)와 같이 근무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일반 단기하사에 준하는 처후(각종 몇 수당 미지급)와 급여를 받으며 본인이 근무했던 부대에서 그대로 근무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전문하사 이후 현역부사관 임관도 가능하나 수송, 군악, 정훈과 같은 지원부대 성격의 병과는 어렵습니다.

전문병은 병 근무기간을 마치고 하사로 임관하여 3년의 군 복무를 하는 경우전문병은 병 근무기간을 마치고 하사로 임관하여 3년의 군 복무를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전문병도 전문하사와 동일한 처후와 급여를 받으며 한 부대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전문하사, 전문병 두 가지다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 않으나 대학 복학 시기가 안 맞물리거나 전역 후 안정적인 수익이 필요하다면 고려해봄 직합니다.

4. 임관 시 장기복무 부사관

민간 부사관 임용과 같은 내용이나 장기복무를 보장 받고 임관하는 부사관을 말합니다. 특수 병과로 제한되어 있어 지원 문턱은 높으나 임관과 동시에 정년을 보장받는 내용으로 높은 지원율을 보여주고 있는 지원전형입니다. 장기복무를 보장 받을 뿐이지 전역은 가능하기 때문에 부사관 임관에 관심 있는 친구들은 눈여겨 보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5. RNTC 학군부사관, 군 가산복무 지원금 지급대상자

ROTC와 같은 학군 장교는 들어봤으나 RNTC 학군부사관에 대해서는 처음 들으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 학군부사관은 전문대학을 다니는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2년간 전공교육과 함께 군사교육을 받고 부사관으로 임관하여 복무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학군장교와 운영방식은 크게 차이가 없으나 아직 많은 대학에서 시행되지 않아 학군부사관 임관을 희망한다면 해당 대학에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반연, 군 가산복무 지원금 지급대상자는 1년의 대학 장학금을 육군에서 지원하고 졸업 후 부사관에 임관하고 기본 4년 복무기간에 1년의 추가 가산 복무를 진행하는 장학금 지원 제도식의 임관 방법도 있습니다. 이는 폴리텍 대학까지 포함하여 특별히 대학에 제한이 없으며 특이한 점은 대학성적도 반영되는 점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육군(https://www.goarmy.mil.kr:447/goarmy/2717/subview.do)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군대도 남들과는 조금 차별화되게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여군 입대자는 매년 증가 할 정도로 안정적인 직업으로서 인정받고 있는 추세이며 실제로 부사관이 되고 싶어도 떨어지는 사람들도 다수 있습니다. 

본인의 인생에서 무의미한 2년을 보내는게 아니라 하나의 직업으로서 직무 역량을 개발하는 4년을 보내는 기회는 어떻습니까? 누구보다 빠르게 누구를 이끌고 성과를 내는 리더가 되보는 경험은 어떨까요? 

부사관이 마냥 좋다고 추천하는 건 아니지만 하나의 취업 전략으로 그리고 인생의 경력설계 중에 하나의 좋은 수단으로 이용하시기를 바라며 이번 칼럼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