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상반기 한국공항공사 합격후기 "직무에 따른 역량강화는 필수"

엊그제 최종합격자 소집 및 신체검사가 있었습니다. 다 받고 나니까 뭔가 더 합격한 실감이 나는거 같네요.

후기에 앞서서 짧게 전자과 전공자분들께 하고픈 말 하고 가겠습니다.

전자공학 전공은 범위가 굉장히 넓습니다. 반도체, 무선통신, 임베디드, 회로설계 등 굉장히 광범위하죠

그런데 막상 공기업에서 전자 직무를 뽑는 곳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대다수가 전기로 많이 뽑기 때문에 공기업을 노리는 많은 전자과 전공자들이 전기기사를 따고 전기 공부를 합니다. 저 역시 전기기사 를 땃고 전기 공부를 해서 많은 공기업에 지원했습니다. 한전, 발전소, LH, 가스공사, 가스기술공사 등등 많이 지원했지만 다 필기시험에서 떨어졌습니다. NCS도 문제였지만 기본적으로 전공 전기시험에서 밀린다고 느꼇습니다. 그래서 이번 한국공 지원에는 전기가 아니라 통신전자에 지원해보자 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학교는 졸업한데다가 공기업 준비한 기간 계속 전기공부만 한탓에 통신 쪽에 대한 전공 지식은 예전 3학년때 통신이론 한 과목 수강 정도가 전부였습니다. 게다가 공채시즌에 매주 필기시험이 잡혀있다보니 전기 전공 공부도 소홀히 할 수 가 없는 그런 상황이였습니다. 급하게 시험 전 일주일 간 정보통신기사/무선설비기사책을 죽어라 공부했습니다. 이해가 안되면 통째로 외우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급하게 준비해서 필기시험을 쳤는데 당연히 모르는 내용이 태반이였습니다. 많이 틀렸습니다. 하지만 통과했습니다. 저만 많이 틀린게 아니였다는 이야기죠. 전기 직무 전공시험치면 최소 70점 대 초반에서 쉽게 나오면 80점까지 커트라인 형성됩니다. 하지만 전자 혹은 통신은 더 낮은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필기 통과된 회사는 다 전기가 아니라 전자 혹은 통신으로 지원했을 떄 였습니다.(농협 전산도 한번 통과했는데 면접에서 개발경험이 없어서 안됬습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본인이 전기 쪽 직무를 무조건 하고 싶다 라고 하시는 분 아니면, 통신,전자 쪽 비록 몇 명 안 뽑지만 두려워 말고 지원해보시기 바랍니다. 전기 직군은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전기과 전공자뿐 아니라 수많은 전자과 전공자들이 전기 직무 노리고 있습니다. 제가 한국공 합격전 상반기 한전 인턴을 하고 있었는데 전기과는 한명도 없고 다 전자공학 전공자였습니다. 이렇게 전기로 몰려있는 상황입니다. 이럴 때 의외로 전기 외 다른 직무에서 저처럼 답을 찾을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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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입니다.

1. 서류전형

-한국공은 서류전형에서 뽑는 인원의 30배수를 선발합니다. 자소서 내용 자체는 서류에서 크게 판단되는거 같지는 않습니다. 400자 한도라서 하고 싶은 말을 거의 적기 힘듭니다. 합격하려면 기본적으로 기술직이라도 한국사 그리고 영어점수 중요합니다. 직무 자격증있으면 당연히 더 좋구요.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850정도 되야하지 않나싶습니다.

2. 필기NCS

-한국공 NCS는 코레일이랑 한전으로 대표되는 기본 NCS시험과는 조금 다릅니다. 굳이 보면 올해 상반기 한수원 유형과 유사했습니다. 흔히 시간을 줄이기 좋은 비문학 문제 주제 찾기/순서 맞추기 등등 그런 문제는 하나도 안나오고 대부분의 문제가 어떤 보고서 혹은 매뉴얼 등을 주고 방법을 찾는 문제, 기본적인 표/도표 분석 등 나왔습니다. 특히 회사와 관련된 지문을 주고 분석하는 문제가 엄청 많이 나왔습니다. 시간 많이 잡아먹는 자원관리 문제도 많이 나왔습니다.

전공 시험의 경우 전자회로, 물리전자, 안테나 이론, 통신 이론, 심지어 C관련 개발문제까지 다양하게 출제되었습니다.

통신 쪽 공부하신분들은 전자회로와 물리전자가 전자공학 전공자는 통신이론이 생소하니 다 공부하셔야합니다.

NCS/전공 시험은 각각 40점 이하 시 과락 있습니다.

3. 면접(1차 + 2차)

- 올해부터 AI면접이 생겨서 1차 면접은 AI, 영어, 역량면접 총 3가지로 구성되어있습니다. AI면접은 처음 쳐봤는데 저는 오히려 기계 앞에서 말하니 더 쉽게 말했습니다. 영어 면접은 지방에 살아서 학원을 다닐 수 없어서 전화영어로 했습니다. 말하기는 자신이 없었는데 전화영어로 좀 자신감을 찾고 하니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자기소개와 공항관련 내용 질문합니다. 마지막 역량면접은 5명 면접관과 돌아가면서 1대1로 진행하며 전공, NCS, 인성 등 각자 담당하시는 내용이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 다대다 면접보다 맘 편하게 한것 같습니다. 통신과 전자 쪽 세부적인 전공 지식을 물어보니 전공 공부 잘 해서 가시기 바랍니다.

저같은 경우 지방이다 보니 면접 스터디를 구할 수 가 없는 상황이였습니다. 그래서 짧게 나마 서울로 올라가서 개인 면접 컨설팅을 받았습니다. 특히 영어면접의 경우 생전 처음해보는 거라 많이 당황스러웠는데 컨설팅하면서 문제점도 찾고, 예상질문도 만들면서 자신감을 많이 얻었습니다.

2차 면접은 임원급 심층면접입니다. 2분 정도 PT면접을 하고 다대다 면접을 진행합니다. PT주제로는 공항관련 이슈들 나옵니다. 주의 할 점은 임원면접이라고 인성만 보겠지 해서 전공을 준비를 안 하고 가면 큰고 다친다는 것입니다. 통신전자 전공 지식과 현재 공항에 관련된 내용을 합쳐 심화적으로 물어보시니 공항 관련 이슈뿐 아니라 전공지식도 숙지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들 하반기 원하시는데 취직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