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상반기 기아자동차 합격 후기

본격적으로 쓰기전에 제가 까페활동을 하지 않고 두서없이 쓰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핵심은 속에 있습니다. 스팩이 중요한게 아니에요...

1. 스팩
경기지거국 3.6, 오픽 IH, 기사1,산업기사1, 기능사1, 건설업 경력 2년 6개월(재직중 이직-29세)



2. 전형 : 서류>실무(인성포함)>임원(실무2)

3. 준비 단계
- 기아차를 비롯한 현재 대기업들 트랜드가 점점 수시채용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운 좋게 채용뜬거 보고 지원했었습니다. 취업 정보 수시로 보지 않는 직장인은 이직이 더 어려워지겠네요...중고신입 화이팅 하세요
- 면접 : 스터디 안했습니다. 면접준비만 유투브에 널린 동영상들 보고 방향성만 잡았습니다.
- 가장 중요한건 본인에 대한 과거 스토리텔링과 미래설계입니다.

4. 서류 (자소서)
- 절대 복붙 안하고 제 이야기를 써나갔습니다. 확실히 학생때는 경력/직무관련 경험(필살기)가 없어서 자소서때부터 많이 힘들었는데 경력이 좀 쌓이고 업무 관련성이 높다보니 쉽게 썻던거 같습니다.
- 다만 자소서 쓸때 기업 인재상 확인하시고 몇개 포인트에 집중하셔서 쓰는것을 추천합니다. 두루뭉실한 도전 창의 이런건 다른 회사 자소서에도 많이 쓸 수 있지만 해당 기업에 특화력은 많이 부족해 질 수 있습니다.
- 그리고 자소서 쓸때부터 면접준비라고 생각하시고 본인에 대한 스토리 텔링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결국 면접도 자소서 기반으로 하는 전형이기 때문에...서류만 붙을 거 아니잖아요?

5. 실무면접 - PT 발표, 인성면접, 인성검사 동시진행
- 준비 및 팁
- 직무관련 경험 반드시 필요합니다. 처음 말씀드린거처럼 수시채용이 늘어났다는건 그만큼 전문적인 인력을 원하는게 트랜드 같습니다. 경력 아니라도 괜찮으니 관련 경험 쌓기에 집중하시면 도움 많이 됩니다.
- 직무관련 경험 있어야 하는 이유를 좀 더 설명드리자면 PT 면접 주제 자체가 경험이 없으면 생각도 못할 주제였습니다. (PT주제: LOTO의 공장 적용방법 OR 하도습 최저가 입찰구조의 문제점과 개선방안)
- 물론 경험 없어도 공부만으로 그리고 주어지는 자료만으로 PT구성하고 발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PT발표와 PT 관련 답변은 절대적으로 자료에 기반하여 답변해야합니다. 본인의 경험을 기준으로 하면 오답이 나올 수 있습니다. PT는 30분 준비 10분 발표였습니다.
- 하지만 경험이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는 LOTO관련 주제를 택했는데 이미 현장에서 적용하고 있어서 문제점까지 알고있는 상태였습니다. 당연히 9개월간 경험이 있으니 도움이 됐죠
- 면접 후기
- 면접건물로 가면 PT 주제 받고 선택해서 30분 준비(전지에 본인 생각 자필로 정리) 후 면접장 이동했습니다. 거기서 준비한 전지 붙이고 면접관 3분 앞에서 발표합니다. 이후 자리에 앉고 발표자료에대해 질문 받고 인성질문 겸 자소서기반 직무관련 경험 질문 받았습니다.
- 감상은 매우 어려웠습니다. 제가 그래도 15년부터 대우건설, 현대건설, 오비맥주, 롯데건설, 등등 대기업 면접 많이 봤었습니다. 그 중 가장 어려웠던거 같습니다.
- 어려웠던 이유는 질문자체가 아주 날카로운 질문이 많았습니다. (물론 웃으면서 좋은분위기에^^) 발표 후 첫질문이 왜 다른 PT주제는 선택하지 않았냐였습니다. 또 이후 회사에 직원이 되어 해당 문제를 표면적으로 해결해보라는 실무적인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선택한 주제인 LOTO를 기아자동차 공장에 적용해보고 그에따른 문제점을 도출해보라 등 관련 직무 경험이 없으면 대답하기 힘듭니다 정말...
- 다행히 나름대로 잘 대답했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이 후 2초안에 대답하는 인성퀴즈, 이직사유, 단점에 대하여 말해보라 등 까다로우면서도 기본적인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 종합적인 실무면접 후기는 어렵지만 재밌었다 입니다.

6. 임원면접/영어면접
-전체후기
- 이것도 어려웠습니다. 사실상 임원이 아니라 실무때 봤던 실무자가 또 기다리고 있었습니다..ㅎ 질문도 고향이 어딘가 아버지는 뭐하시나 따위 묻지 않습니다...분위기 풀어줄려고 처음 두개질문만 밥은 먹고왔나, 친구들 사이에서 어떤역할을 하나 였습니다..
- 아침일찍 가서 10분 대기하다가 실무자 3명이 있는 방으로 들어가 약 30분간 면접봣습니다. 이 날 마지막으로 오후 5시 SPA영어면접보러 역삼동 갔습니다.

- 준비
- 거의 안했습니다. 실무때 준비한 기업조사, 자소서 기반 예상 질문을 좀더 다듬는 정도였습니다. 실무자가 면접관으로 올 줄 알았으면 좀더 준비했을겁니다.
- 후기
- 첫 질문 이후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실무관련질문이었습니다. 강한 노사문화를 가진 기아차에서 관리자로서 어떻게 하면 당신이 꿈꾸는 문화를 정착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말해보시오/ 해당 공장 관리자가 되어 인원을 충원해야하는데 사장님께 쓸 보고서 내용을 말해보시오/ 그 내용은 좀 과격한거 같은데 보강해보시오 등등..사실 이 질문을 왜 신입 지원자에게 하는게 의야할정도로 실무 질문이 즐거운! 분위기에서 이어졌습니다. 심지어 면접관이 질문하면서도 고난도라고 웃으면서 질문하더군요...ㅎ
- 답변은 다행히 그날 제 짱구가 잘 돌아가서 위트있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면접관들이 공감하면서도 웃어주기에 많이 안심했습니다. 다만 몇몇 질문들은 위트가 아닌 실무자로서 논리에 입각한 답변을 했어야 하는데 말도안되는 답변을 했엇습니다. 그 전에 위트있는 답변이 아니였다면 광탈했을거 같네요.
- 종합적인 임원면접 후기는 실무면접과 마찬가지로 어렵지만 재밌었다 입니다. 하지만 실무만큼 잘본게 아니기에 최합발표까지 많이 후달렸습니다..ㅎㅎ0

- 영어면접
- 저는 역삼이 집이 가까워서 임원 면접 후 집에서 쉬다가 스피킹 센터로 갔습니다. 다른 지방에서 오신분들은 주변에서 기다렸던거 같습니다.
- 시간되면 이름 호명되고 방 안으로 들어갑니다. 방에는 면접관1 카메라1이 있습니다.
- 면접관은 생긴건 한국인인데 영어는 아주 유창했습니다. 질문은 회사에서 제공하는 휴게시설이 회사 지원자와 직원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사회적 효과에 대한 질문들이었습니다. 좀 구조화 하자면 관련기사 리스닝 후 요약해서 스피치, 관련 자료 종이로 받고 요약해서 스피치, 관련 내용 리스닝 듣고 본인생각 말하기 등이었습니다.
- 리스닝이 좀 안되어 첫번째 리스닝 닫고 요약하기에서 딴말 계속했습니다. 다행히 친절하신 면접관께서 답을 말해주셔서 아메리칸 리액션으로 화답했습니다. 그외에는 관련 답에 맞게 1~2분 스피치 했습니다.

7. 총평 및 하고싶은말
저는 건설업을 탈출하고 싶어서 대학4학년 부터 거의 4년정도를 구직활동을 계속했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바늘구멍이었습니다. 삼전은 4번다 지사트에서 떨어지고 피뽑탈 당한것만 두번이었습니다. 졸업전에 아무것도 모르고 건설업 2차벤더에 취직해서 베트남으로 팔려가고 도망치듯 한국으로 왔었죠...다행히 그 와중에도 건설업 정직되고 결혼도 했습니다. 이제 기아까지 됐으니 구직활동 그만하고 자기계발 해야겠네요..ㅎㅎ

어쨋든 이번에 기아 준비하면서 많이 느낀게 결국 대기업이든 공기업이든 과정에 차이가 있을 뿐 경험있는 지원자를 선호합니다...똑같이 신입교육하더라도 경험있으먼 더 잘배우고 아는게 조금이라도 많다는거니까요. 물론 경력있는 중고신입은 신삥신입보다 불리합니다..색이 있고 배신 가능성이 높으니... 하지만 요점은 신삥이든 중고든 본인의 경험을 직무에 맞춰서 얼마나 잘 스토리텔링하냐가 중요한거 같습니다. 지사트나 NCS같은 시험을 제외하고 취직 준비의 1순위는 본인에대한 성찰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한민국 취준생 선후배님들 화이팅하세요!

자료출처 : 스펙업

https://cafe.naver.com/specup/5935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