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상반기 CJ프레시웨이 최종합격 후기

안녕하세요^^
지난번, CJ프레시웨이 합격한 글을 올리고 자세한 내용을 쪽지로 드리려 했으나 생각보다 쪽지가 많이 와서 카페에 완전 공개글로 짧게나마 도움이 되는 글을 쓰고자 합니다. 그래도 궁금하신 점은 댓글이나 쪽지 남겨주시면 알려드리도록 할게용!

지원분야
CJ프레시웨이 위생안

스펙
서울 4년제 대졸 식품영양학과, 자격증 3개, 학점 3.97(4.3기준), 토익 860, 토스6, 인턴 및 해외경험 X
동아리O, 봉사활동O, 아르바이트 경력이 많은데 자소서에 녹여서 작성했습니다!

서류전형
서류에서는 2가지 질문이 나왔습니다. CJ프레시웨이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절대 복붙 불가능의 질문들.
기존에 제가 지원했던 일반 경영이나 마케팅쪽 보다도 위생안전은 전공과 관련이 깊어서 쓰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위생안전을 아르바이트를 통해 직접 경험하기도 했고, 학교 내 실습을 하면서 위생안전 직무 현직에 계신 분들의 일하는 모습을 보고 듣고 배울수 있던것이 자소서를 작성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면접을 준비하면서 자소서를 다시 읽어보니 미흡한 부분이 많았고, 설명이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면서 면접에서 강점을 어필했던 것 같습니다. 서류에서 크게 막힘이 없어서 팁이라고 할 건 없지만, 여느 자소서처럼 진솔함을 담고 내가 잘 할수 있는 강점을 경험과 연관짓는 것이 면접에서도 연장선으로 이어져 가장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적성
저는 개인적으로 인적성과 사이가 좋지 않은 지원자입니다. 인적성의 중요한 부분은 시간과 정확도라고 하는데 저는 시간은 채워도 정확성이 너무나 떨어지는 편이였습니다. CJ는 찍으면 감점이 된다는 카더라가 돌아서 찍으면 오히려 안좋을것 같아 정확성을 높여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서류합격 결과를 받고 급히 인적성을 공부하려 했는데 기존 시험과 시간이나 문항에 차이가 생겨 문제 유형이 바뀔것이라 생각해 교재는 구입하지 않고 마스터 인적성 책이라고 하는 파랭이를 다시 정독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달라진 시험유형에 당황했지만 도형을 빼고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서 제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제 페이스라고 하면 언어와 추리에는 비교적 강하지만 수리와 도형에는 비가 내리는...ㅎㅎ 언어는 3문제/ 추리 5문제 남기고 모두 풀어서 풀지 못한건 찍었고, 수리와 도형은 반 조금 넘는만큼 풀고 찍지 않았습니다. 도형은 난감했지만 풀다보니 재미있어서 시간 상관없이 퍼즐맞추듯 풀다보니 생각보다 많이 풀었다고 느꼈습니다! 떨어질줄 알았던 인적성도 합을 해서 스스로도 매우 놀랐습니다 ㅎㅎ

1차면접
1차면접은 2가지로 호텔에서 진행이 되었는데 팀을 이루어 회의하듯 한 가지 주제로 대안을 구상하고 논의하는 토론면접과 일반 3:3인성면접으로 2시간과 1시간씩 소요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일반기업을 준비하기 전 1년간 승무원을 꿈꾸고 면접을 봤었는데 그 때 자연스럽게 생긴 웃으며 말하는 태도가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다른 팀원들은 똑부러지는 말투였다면 저는 조금 부드럽고 유한 말투를 사용했는데 첫 토의 후 개별발표를 한 뒤 분위기가 제족으로 흐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제가 팀원들이 하는 말을 다시 한 번 정리하고 토론의 방향성을 잡아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팀원의 의견에 반박을 하는것은 아니지만, 의견의 차이가 생길때 무조건 수용하기 보다는 '~님의 의견에 동의하는 바이지만, 저의 입장은 이렇습니다!'라고 의견을 피력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제가 독특한 의견을 냈을때 조원들과 토론에서는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어 묵살(?)되었는데, 이후 면접관님께서 말할 기회를 주셔서 제 주장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었습니다. 토론에서는 크게 모나지 않고 융화되는 모습과 팀원을 치얼업!해주는 역할을 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인성면접은 가장 즐거운 면접이였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질문들이 쏟아졌지만, 자기소개서를 쓸 때 위생안전 직무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저만의 틀을 만들어 두었기 때문에 거침없이 답변할 수 있던것 같습니다. 또, 분위기 자체가 너무 좋았어서 긴장하지 않게 풀어주셨고 면접자들에게도 '님' 호칭을 붙여주셔서 존경받는 분위기속에서 모든걸 보여드릴 수 있었습니다. 가장 후회되지 않는 면접이였습니다!
1차 면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밝은 인상과 위생안전 직무와 관련된 경험 어필이였습니다. 그리고 절대 거짓말 하지 말고 모르는건 모른다고 대답하고 미래에 배우겠다는 가능성을 어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과정은 유튜버이신 '면접관 이형' 영상을 정독했습니다 ㅎㅎ

2차면접
1차면접때 후회가 없이 면접장을 나와서 떨어져도 한은 없다고 했는데 붙고나니 더더욱 행복하고 이제 정말 한단계 남았다는 사실에 가슴이 두근거림을 멈출수가 없었던 하루였습니다. 합격 발표 후 2주간의 시간이 있었고 과제가 하나 부여되서 2주동안 과제를 완벽하게 스피치 하기 위해서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임원진 면접인 만큼 심도있는 직무관련 질문이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했고 스피치를 위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 현직에 계신 분들에게 무턱재고 전화를 해 인터뷰를 따냈습니다! 많은 분들이 건승을 응원해주셨고 자세한 정보들을 주셔서 스피치와 직무를 알아가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2차면접은 CJ본사에서 진행되었는데 본사에 가니 더더욱 입사하고 싶은 마음이 폭주를 하더군요...! 그리고 오리엔테이션에서 합격자는 무려 제주도로 2주간 연수를 간다는 사실에 간절함이 하늘을 솟구쳤습니다. 긴장을 풀고 미소연습을 위해 화장실로 가는데 그 중간에 1차면접에서 뵈었던 면접관님을 뵙게 되었고 간단하게 인사를전한 뒤 다음엔 꼭 가족으로 본사에서 다시 보자는 응원을 건네주셨습니다 >< 그 덕분에 긴장도풀렸습니다 ㅎㅎ 2차면접은 3:4 또는 3:3으로 인원에 맞추어 진행되었던 것 같습니다. 2차면접은 더 빨리 끝나버렸습니다...
처음에 준비한 스피치를 발표하는데 너무 떨려서 목소리가 진동을 울렸습니다. 하지만 자신감은 잃지 않고 떨려도, 얼굴이 붉어져도 또랑또랑 이야기하니 면접관님들이 응원의 눈길을 보내주신것 같습니다 ㅎㅎ! 저의 착각일지 모르겠지만용 ㅎㅎㅎ 이후에 질문들은 크게 어려움 없이 대부분이 자소서 기반의 내용이였고 인터뷰를 했을 때 준비했던 내용은 거의 사용하지 못하긴 했습니다. 단, 가장 크게 느낀건 회사에 대해서 빠삭 알고 직무 관련 정보와 기사 습득이 중요하다는 것!!!!!!!!!!!!! 저는 CJ프레시웨이와 연결고리가 없다고 생각이 들어서 CJ프레시웨이가 운영하는 급식장에 가서 직접 밥도 먹어보고 감상도 하고 CJ프레시웨이 제품을 먹고 마시고 하면서 '제가 이 정도로 이 회사를 사랑합니다!'를 어필하려고 했던것 같습니다. 쓰다보니 엄청나게 중구난방 한 글 같네요 ㅎㅎ
아, 제가 면접을 보는 동안 전화벨도 울리고 갑자기 다른 면접자가 들어오는 등 돌발상황들이 있었었는데 그것도 밝은 미소로 넘겨서 좋게 봐주신것 같습니다.


*마지막 할말
글이 생각보다 길었는데 저도 한 번에 붙은건 아니고 수십번의 서류탈락, 면접탈락, 최탈까지 멘탈이 탈탈 나가는 경험을 했었습니다. 합격한 지금 돌이켜보면 그 동안 지원했던 분야가 내길이 아니였구나를 깨달았습니다. 제가 정말 잘 알고 좋아하고 적성에도 맞다고 느낀 위생안전 직무라서 면접을 자신있게 보고 좋은 결과를 얻었던 것 같습니다. 몇 번을 탈락했더라도 절대 상심하지 말고, 본인에게 맞는 길을 만나서 꼭 취업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질문에 대한 내용은 회사 기밀인 부분을 제외하고 기억나는 부분에 한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근데 1차면접에는 하도 돌발이 많아서 사전에 본인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고, 오히려 준비한 답변은 식상할것 같습니다ㅜㅜ 이렇게 합격수기를 작성하게 되다니 아직도 믿기지 않네요 ㅎㅎ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출처 : 스펙업

https://cafe.naver.com/specup/5914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