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 합격후기

2019 상반기 신세계 인터네셔널 합격 후기 "사람을 좋아하는 지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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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중 스펙업선배님들의 글을 보고 너무나 많이 도움받아 한 번에 취업 성공을 했습니다. 이에 보답하고자 짤막하게 합격 후기를 남깁니다. 제 취업 후기가 여러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극히 제 개인적인 의견만 피력하는 것이니, 참고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스펙을 말씀드리면,

정량: 25/중경외시 신문방송학/오픽 AL/HSK 5급

경험: 교내방송국/카투사/외국인 게스트하우스 매니저/남미 배낭여행 60일/중국 교환학생/한국어 강사


서류에서는 정량적인 스펙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만, 신세계 그룹은 다른 기업과 다르게 3번의 면접을 볼 만큼 '면접'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분은 제가 한 경험들이 많다고 하실 수도 있고 적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나열한 경험의 껍데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정말 무슨 경험을 했는지 알맹이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정말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경험을 했었을 때 나의 어떤 성격이 발현되었을까 하는 철학적 고민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저는 경험들과 발현된 성격의 공통점을 찾아내어 면접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30초, 1분 자기소개를 만들어냈습니다.

예를들어, 저의 경우 모든 경험들의 동기를 생각해 볼 때, '사람을 좋아한다.'는 성격때문이었습니다. 만약 저 말만 면접에서 했다면 면접관들에게 식상하기 짝이 없게 들렸겠지만 제 성격을 증명할 수 있는 경험들을 진실된 근거로 이야기하면 스토리가 완전 달라집니다. 저의 경우, 1)카투사 복무 시절, 미군들과 노는 것이 너무 좋아서 다른 카투사들은 고향집에 갈 때 저는 항상 주말에 미군들과 남았다.(카투사들은 주말마다 외박, 외출이 가능합니다.) 2)다른 직종에 비해 비교적사람을 많이 만나는 외국인 게스트하우스 매니저, 한국어 강사직을 경험했다. 라는 재료들이 있었고 이 모두 '사람을 좋아하는 내 성격탓이다'로 귀결되었습니다. 이렇게해서 만든 제 1분 자기소개를 말씀드리면,

안녕하십니까, 사람 좋아하는 지원자 000입니다.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 탓에 카투사 복무시절에도 다른 업무보다 미군들에게 더 관심과 애정을 쏟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말마다 미군들과 함께 여행, 여가활동을 보내면서 외국어 뿐만 아니라 글로벌 문화를 자연스레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이에 재미를 느껴, 전역 후에도 외국인 게스트 하우스 매니저, 중국 교환학생을 경험했고 현재는 중국에서 한국어 강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저는 지금까지 너무나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고 그 분들의 조각들이 현재의 저를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신세계 인터내셔날도 오늘처럼 3번의 면접을 볼만큼이나 사람을 중시하는 기업이라는 생각을 하게했습니다. 이렇듯, 기업과 사람의 가치관이 같다면 분명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제 성격이 '사람을 좋아한다'라는 것을 잘 몰랐는데 여러 경험들을 혼자 돌이켜보고 생각해보니 저에게 있어서 모든 것의 출발점은 '사람'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돌이켜서 경험을 떠올려보시고 '내가 왜 그랬을까?'를 꼭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 친한 친구가 있다면 너무 오글거릴 수 있겠지만 술 한잔 드시고 '나 어떤 성격인 것 같아?'라고 묻고 받아 적으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ㅎㅎ.

면접을 준비하면서 여러 유튜브 영상도 참고하면서 좋은 자료들도 많다고 생각했지만, 몇몇 유튜버 분들의 경우에는 마치 이렇게 이야기해야 정답이라는 듯 말씀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모든 취준생분들이 똑같아질 수도 있겠다는 우려를 했습니다.(유튜브 뿐만 아니라 최근 홍수처럼 쏟아지는 다른 취업 준비 콘텐츠들도 포함합니다.) 실제로 면접장 가면 AI같은 지원자 분들 엄청 뵈었는데, 많이 떨어지셨던걸로 기억합니다.(사실 저도 처음에 어떻게 준비하는지 몰라 초반 면접은 이렇게 준비했는데, 죄다 떨어졌습니다) 면접은 어쨌든 '나를 뽑아라'라고 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적당히는 튀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적당히 튈 수 있게하는 건 본인의 진실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비언어도 진실된 말을 할 때 가장 자연스러운 것 같습니다. 또한 면접장에서 말을 하다가 말을 절더라도 그것이 오히려 더 자연스럽게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보통 사람은 정말 유시민 선생님 정도가 아니면, 어떤 질문을 받았을 때, 생각을 하면서 조금조금씩 서툴게 이야기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준비된 멘트를 청산유수로 말씀하시면 '아 이 친구 진실성이 없겠다, 뻔하게 들린다'로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가 면접후에는 면접을 잘봤다고 생각하시면서 후련하시겠지만 결과는 안좋은 경우가 많습니다.(저도 그랬습니다.) 옆에서 준비된 화려한 스펙으로 자기소개 서두에 바로 뽐내시는 분들, 여러분의 '진실된' 성격과 경험들을 잘만 연관지으시면 분명 백전백승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절대 쫄지 마시고, 오히려 '내 이야기가 더 빛을 발할 수 있는 기회다'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희 아버지 뻘분들이 면접을 보시기 때문에 저희의 진실성을 판단하실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수를 하면 오히려 귀엽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잠시 말이 생각나지 않아 말을 저는 것은 오히려 플러스 요인이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그 자리에서 생각하고 말하는 느낌을 풍겨야 좋은 점수를 받는 것 같습니다. 거짓말같게도 만약에 여러분이 면접을 위해 경험을 항상 되살려보고 되뇌이셨다면 분명 말이 나옵니다! 외우지 않으셨다고 두려워하시지 마세요!!ㅎㅎ

간혹, 거짓말과 비언어도 연기해서 연습하라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것도 하정우 배우님 급이 아니시면 참 어렵습니다. 어떤 타이밍에 어떻게 포즈를 두고, 표정은 밝았다가 어두웠다가....등등 너무 어렵고 이 또한 오히려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면접에서는 예상질문 외의 것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준비한 연기와 대사를 치면 동문서답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사람이라는게 꼭 뭔가를 준비하면 준비한 걸 보여줘야 마음이 한결 나아지더라구요. 이 부분을 경계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번 취업 성공을 할 수 있었던 것도 오히려 장기간 취준을 하면서 스킬을 배우지 않고 첫 취준이라 담백히 제 이야기를 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면접을 떨어졌다고 해서 크게 낙심할 필요는 없는 것같습니다. 저는 오히려 중견기업들을 줄줄이 탈락하고 대기업을 합격했습니다. 정말 기업에서 '얘 나갈 것 같은지', '이미지가 맞는지'등등을 고려한는 것 같습니다. 부족해서가 아니라, 정말 안맞아서 탈락되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두서없이 글을 썼는데, 이 글을 읽으시고 이렇게 똥글 쓰는 사람도 기업 합격하는구나 하면서 힘을 또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여러분은 모두 아름다운 경험을 갖고 계십니다. 방학 때 꼭 잘 정리하셔서 다음 상반기 때 건승하시면 좋겠습니다.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자료출처 : 스펙업

https://cafe.naver.com/specup/5646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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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펙지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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