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아직 어리다고생각해?

재수해서 이제 3학년이야

재수하고 성적 맞춰서 경제학과 온거라 1학년,2학년 초까지는 전공공부도 안 맞고 뭘 배우는지 몰라서 그냥 이래저래 놀기만하다가 끝난거 같아. 다들 공기업 공기업 해서 컴활1급, 토익 880 정도만 따놓구...

근데 2학년 때 제대로 전공공부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경제학 공부가 재밌고 나랑 잘 맞더라. 경제학 공부머리가 생긴게 나름 느껴졌구.

그래서 금융공기업을 목표로 잡았는데…3학년 되고나서 보니 대외활동,자격증,공모전, 그 흔한 동아리활동까지도 해 본 적 없이 대학생활 2년을 날렸다는 생각이들어.

3학년 2학기에는 교환학생 가게되는 바람에 3학년도 그냥 지나갈거같구...

그래서 교환 다녀와서 1년 휴학하고 스펙 쌓아야겠다는 계획만 세워놨는데, 너무 늦은거 아닌가 싶기도하고 막막해…

23살이면 아직 어린나이 아닌가 싶으면서도 내년에 4학년인 걸 생각하니 스펙 쌓고 취준하려면 내가 너무 시기 상 뒤처진 것 같아.

그냥 이제 한달 뒤에 출국인데 교환학생 다녀와서 현실에 부딪힐 거 생각하니 두려워져서 글 써봐ㅠ 지금은 교환 가서 시간이 아주 천천히 갔음 좋겠다는 생각뿐이야

나보다 어리거나 또래인데 다양한 경험, 스펙 많은 사람들 보면 정말 대단하고 부러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