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한지 거의 1년, 공기업 포함 취준한지 2년만에 가까스로 제가 가장 원하던 회사에 취업을 했습니다!!
메일을 보고 홈페이지에서 합격 발표를 확인했었을때 그 떨림... 정말 손발이 덜덜 떨릴정도로 너무 기쁘더군요 ㅠㅠ
타 기업, 타 산업군에 재직중이었지만 너무나 가고 싶었던 곳이었기에 이루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꼭 취뽀하면 제가 했던 준비, 경험 등을 다양한 사람들과 나누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생각했기 때문에
글솜씨가 부족하지만 이렇게 후기를 남기고자 합니다. 읽어보시고 궁금한 사항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세요!!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
※ 특이사항
저는 취준 초기에 사기업을 희망하지 않고 공공기관을 희망했었습니다. 2학년때부터 한국사, KBS한국어, 컴활, 그리고 전공시험과 인턴에 이르기까지 공기업에 최적화된 스펙을 만들었었죠. 하지만 16년도 하반기 졸업시즌에 취업에 실패하면서 진로에 대해 고민을 했습니다. 공기업에 가는 것이 저에게 맞는 것인지, 아니면 사기업으로 틀어야하는지 고민했고 전공시험을 제외하고 병행하여 17년도 상반기부터 사기업 취준을 시작했습니다.
1. 자소서
저는 17년도 상반기에 30여개, 17년도 하반기 97개, 그리고 18년도 상반기에 15개를 작성했습니다. 17년 상반기에는 자소서 작성법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닥치는대로 썼습니다. 그래서 승률이 매우 낮았죠...ㅠ
따라서 17년도 하반기에는 검색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제가 1차적으로 자소서를 작성한 뒤, 최근 합격 자소서 자료를 카페 등지에서 찾아서 비교 및 보완하는 형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합격한 자소서들의 공통된 형식을 찾아내고 이를 자소서에 적용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업체나 학원, 전문가 등의 피드백은 따로 받지는 않았습니다. 원체 많이 써서 하나하나 받을 여유가 없었고 솔직히 비용이나 귀찮음도 한몫 했었거든요....
이 과정을 몇번 거치면서 10여개의 기업의 자소서를 쓰다보니 패턴을 발견했습니다. 회사의 지원동기 이외의 대부분의 항목은 비슷한 내용을 복붙으로 진행했습니다. 직무 지원 이유, 장단점, n년후 자신의 모습 등등 항목들은 자연스럽게 글자수만 조절해서 옮겨쓰게 되더군요. 이 노하우를 터득한 뒤에는 자소서 작성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어 하루 2,3개는 무난히 작성하고 시간이 남을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어느정도 양질의 자소서를 확보한 뒤 양으로 승부하여 30여개의 기업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2. 인적성
저는 인적성을 준비하는데 특별한 시간을 투자하지는 않았습니다.
16~17년 겨울 : 종합인적성 책 2권
17년 상반기 : HMAT 1권, 한전 NCS 1권, CJ 1권, 롯데 1권
17년 하반기 : GSAT 1권, CJ 2권, KT 1권
18년 상반기 : KT 모의고사 1회, GSAT 모의고사 1회
이상이 제가 공부한 인적성의 전부입니다. 기억나는대로 쓰다보니 조금 누락된거 같은데 엄청 많지는 않았고 책 1,2권 정도가 끝입니다. 공기업 준비하면서 NCS를 많이 풀었다보니 사기업 인적성은 쉽다고 생각했고 유형 익히기 개념으로 가볍게 풀고 갔습니다. 그리고 결과도 좋게 나와서 한두군데 정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한테 인적성을 어떻게 공부하셨는지 여쭤보시면... 아마 원하시는 대답을 못얻으실 수도 있을꺼에요 ㅠㅠ
유형별로 전략을 세워서 풀기보다는 잔머리를 굴려서 시험에 응했거든요..
3. 면접
1) 종합
비교적 높은 서류 및 인적성 합격률을 기록했지만 저에게 면접은 정말 어마어마한 난관이었습니다. 울렁증이 있는건 아니지만 20년 넘게 급한 성격을 갖고 살아서 말하는 속도가 너무 빠른 문제점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죠 ㅠㅠ
따라서 저는 최대한 천천히 말하려고 했지만 한계가 있었고 차라리 제가 잘하는 점을 극대화하자고 생각했습니다. 기업에 대한 관심과 정보 그리고 경험을 최대한 직무와 기업에 녹이고자 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예상 질문을 추리고 양식을 만들어서 최대한 데이터로 만들었습니다.
"기업분석 - 기출면접 - 예상질문" 이 포맷을 기본으로 면접 준비를 하면서 스터디는 조금씩 준비했습니다.
기업분석은 기본적인 창립년도부터 재무제표, 사업구조, 최근 업계 현황 및 전망 등을 기사와 홈페이지를 참조하여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카페의 면접 기출서를 받아서 기업별로 다시 분류했습니다.
그리고 17년도 상반기에 카드사 면접 스터디을 하면서 구조화, 인성, PT 등을 종합적으로 준비하면서 면접 형식별 대처법을 터득했습니다. 그 덕에 하반기에는 많은 스터디를 하지 않고 삼성, CJ 등 일부 기업만 진행했습니다. 그 외의 기업은 위에서 말한 포맷을 기반으로 스스로 준비했구요.
그 결과 최종면접까지 간 곳이 10여개였으며 식품기업 1곳에 취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진짜 하고 싶었던 곳이 삼성물산이었기에 회사를 다니면서 자소서부터 면접까지 모든 과정을 틈틈히 다시 준비했습니다.
※ 삼성 대비
2) 임원면접
임원 면접에서 가장 핵심으로 한 것이 "왜 해당 산업인가"였습니다. 제 스펙은 공기업, 그리고 식품쪽으로 국한되었기 때문에 이를 해당 산업으로 이어주는 과정에 집중했습니다. 17년 하반기에 똑같은 직무, 똑같은 임원분들이 저에게 이 포인트를 물어보았고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기 때문에 떨어졌습니다.
따라서 재도전하는 18년 상반기는 이점을 집중보완했고 어느정도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임원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열정 그리고 업에 대한 관심입니다. 얼마나 업을 사랑하고 좋아하는지 적극적으로 표현해주시길 바라셨습니다. 또한 압박이 엄청나게 들어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질문을 하시기때문에 조금만 흐름을 놓치면 당황하고 올바른 대응이 불가능해집니다. 이러한 점들에 유의하시면 어느정도 잘 대처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3) 직무PT 면접
직무 PT 면접의 공통 주제는 '사업 혹은 아이디어 제시'입니다.
저는 PT를 진행하면서 '사업 소개-근거-구체적 전략-기대효과(예상비용 포함)'의 양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색다르고 참신한 아이디어라 할지라도 기업의 입장에서 비용 대비 효과나 수익이 창출되지 않으면 해당 사업을 진행할 필요성이 없기 때문이죠. 따라서 이 점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실제로 스터디를 진행해보면 비용을 포함한 구체적인 기대효과를 제시하지 않는 분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이를 생각한다면 충분한 가점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예상 비용을 책정할 때에는 너무 구체적으로 잡으실 필요는 없고 대략적으로 책정하셔도 충분합니다. 우리는 취준생이고 현업 종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정확성을 기대하지 않으십니다. 비용을 고려한다는 점을 어필하는 차원에서 설명을 하신다면 '아 이러한 점까지 고려하는구나' 라는 이미지를 심어주실 수 있을꺼에요 ㅎㅎ
4) 창의성 면접
창의성 면접은 정말 말 그래도 지문에 대한 창의적인 논리를 제시하는 것입니다. 다만 다소 주제운이 따를 수 있습니다. 17년 하반기의 경우 창의성 면접 주제가 면접관 한분이 취미로 즐기시는 주제여서 제 논리의 허점을 금방 들키는 바람에 완전히 꼬여버렸거든요...ㅠㅠ 다행히 이번 상반기에는 그렇지 않아 잘 대처할 수 있었습니다.
창의성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논리입니다. 해당 지문을 보고 내가 생각한 것과 그 이유를 논리적으로 잘 이어주는 것이 핵심이죠. 이번 면접에서 제가 생각한 방향과 면접관분들께서 생각하신 방향이 꽤 달랐음에도 저는 제 나름의 논거와 흐름을 찾고 이를 설명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점에 유의하신다면 다소 난해한 주제가 나올지라도 잘 대처하실 수 있을겁니다 ㅎㅎ
※ 참고사항
PT 면접과 창의성 면접의 경우 해당 면접 이외에 인성 면접을 보게됩니다. 경험, 자소서 등을 기반으로 어렵지 않은 범위 내에서 인성 면접이 진행되니까 당황하지 마시고 자연스럽게 대처하시면 됩니다. 임원 면접에 비해 압박도 덜하니 부담 갖지 마시고 대처하시면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4. 소감
취준을 백수 + 재직 중에 같이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모두가 다 어렵고 힘들다는 점입니다. 스펙이 화려하던 혹은 조촐하던, 취준생이던 혹은 이직을 꿈꾸던 각자 나름의 어려움과 고민을 담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셔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 타인들과 비교하면서 의욕을 불태우는 케이스인데 SNS를 하면서 오히려 자격지심만 들어 SNS를 삭제했었습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서 스트레스 너무 받지 마시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결코 놓지 마시길 바랄께요!!
지금까지 긴 후기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ㅎㅎ 몇분이라 읽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제 경험, 후기가 조금이나마 많은 분들에게 희망과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두서 없이 쓴 것 같습니다. 지금 20대 중후반인 우리들이 취업이 가장 힘든 세대라고는 하지만, 꿈을 잃지 말고 결코 포기하시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빛이 올꺼에요! 다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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