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학생 광고대회 KOSAC 코삭 |
주제 |
세상을 바꾸는 작은 아이디어
청년이 바꾸는 대한민국, cheer up! korea!
광고인이라면 모두가 아는 코삭.
진행하면서 진짜 힘들었지만 정말 재밌고 보람 있었다.
근데 기간이 너무 길긴 했다..
기획서 제출 --> 지역별 11팀 선정 --> 지역 본선 PT --> 지역별 우수 2팀 선정 --> 전국 대회 본선 PT
이 과정을 겪는 데 6개월이나 걸렸고 중간에는 한국광고아카데미
소속분들과 함께 부산으로 워크숍을 떠나기도 했다.
(워크숍에서 PT 내가 해서 1등함ㅎㅎ)
전공 수업 내에서 진행했고, 마침 같은 학회 사람이 나 포함 4명이나 있었다.
다들 피곤에 절어 사는 사람들이라, '우리 수업 점수 잘 받을 만큼만 하자...'라고 했지만
정말 열심히 회의했다. 특히 주제가 너무 포괄적이라
주제를 선정하기 위해서도 오랜 시간의 회의를 가졌던 기억이 난다.
1차 합격을 통보받고 단톡방이 난리가 났었다.
기획서를 PT 본으로 수정하고, 지역 본선을 위해 잠실로 올라갈 때는 너무 설렜다.
발표를 마치고 제일기획 본사를 구경하러 가는 길에, 전국 본선 진출 소식을 듣고 우린 택시에서 또 난리가 났었다.
그리고 그날 이태원에서 마시던 술이 진짜 맛있고 달았다.
여튼 시간이 흐르고 워크숍도 갔다 오고,
본선 PT를 위해 발표본을 수정하고 대본을 연습하고.. 피드백 받고.. 정말 힘들었다.
발표는 광운대학교에서 진행되었고 팀장인 나와 팀원, 2명이서 PT를 진행했다.
무대가 넓고 생각보다 방청객이 너무 많아서 처음엔 떨렸는데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것을 즐기는 성격이라 금방 적응되었다.
우리의 주제는 '음주 강요'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제출 기획서가 아닌 발표본 PPT이며, 전체 내용이 아닌 일부만 첨부했습니다.
PT 컨셉이 경찰이었어서, 사건 일지 형식의 인트로로 발표를 시작했고
시작과 동시에 메인 주제를 다시 상기시켰다.
우리 팀은 '어떤 것이 대한민국을 cheer up 시킬 수 있을까?'보다는
'원래 우리를 cheer up 시키는 게 뭐가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했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술자리'라는 키워드를 잡고 시작하게 되었다.
원래 대한민국을 'cheer up' 시키는 역할을 하던 '술자리'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음을 인식시키고, 이 현상 속에 담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여
다시 진정한 대한민국의 cheer up 문화로 거듭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렇다면, 왜 술자리의 의미가 변했을까?
서로 cheer up을 위해 가졌던 다양한 술자리에서
'음주 후 사고', '성희롱 문제' 와 같은 심각한 사회문제를 포함하여
'술주정', '지루한 훈화' 등의 부정적인 일들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를 '선을 허물기 위했던 자리'가 오히려 '선'을 넘고 있었다고 표현해서
'선'이라는 키워드를 처음 이용했고, 그 후로도 쭉 뽑아냈다.
PT에 최적화하기 위하여 텍스트를 최대한 제거하고 대본으로 뒷받침했다.
선을 넘게 되는 음주문화 속 우리는 '술 강요'에 집중했다.
당시에 술 강요로 인한 다양한 사회문제가 집중되고 있었기에,
대학가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고
직장에서도 역시 '술 강요'를 제한하는 법안이 시행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일상 속 술자리에서
우리 자신이나, 옆 테이블에서 여전히 이런 말들을 들을 수 있었다.
왜 혼자 따라 마셔?, 원 샷!, 밑 잔 까네, 짠~
법을 포함한 사회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고 하지만
이미 우리 사회에 고착화된 술 문화는
자연스럽게 술 강요를 허용하고 있었다.
우리는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회식 술자리'에 대한 개방적인 설문 응답을 실시했고
그 의견들을 토대로, 술을 '마시자 파'와 '적당히 파'로 구분 지었다.
그리고 술 강요가 이루어지는 이유는 상대의 주량을 잘 모르기 때문에,
그렇기에 주량에 대한 배려가 없었던 것을 원인으로 정리했다.
사실 PT라서 이렇게 정리한 거지만, 진짜 술 강요하는 사람들은
상대방 주량을 알 건 모르건 그냥 무조건 강요한다 ㅎㅎ
해결 방법은 다들 알다시피 매우 간단하다.
주량선을 자신이 정하고 지키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이 정한 주량선을 타인에게도 알려주게 하자!'를 목표로 설정했다.
상대방의 주량을 인지하고 배려하기.
우리는 재미있는 방식을 통해서 그러한 행동을 유도하고자 했다.
그래서 상대방의 주량을 알고, 또 존중하기 위한 '선'을 제안했다.
그것을 우리는 '주행선'이라고 정의했고
술 주(酒) 자를 써서 '술자리를 행복하게 하는 선'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디어는 위에 첨부한 사진과 같다.
다음으로는 제작한 영상을 삽입했다.
'주행선'을 실제 술자리에서 활용하는 방법과 과정을 담았다.
또한 술자리 내 '주행선을 단속하는 경찰'을 선발하여 이 캠페인을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술자리 옵션을 제안하기도 했다.
제시한 '주행선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광고 및 홍보 전략도 수립해서 제안했다.
홍보 전략 부분은 너무 발표본 st라 공개하지 않겠다..!
모든 전략을 제안하고, 우리가 이제껏 말하던 '선'이
대한민국의 음주문화를 바꾸는 큰 '획'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발표를 마쳤다.
결과적으로 우리 팀은 동상을 수상했고, 우린 만족했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우리가 기획하고 준비한 것을
발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재밌고 설렜다.
그리고 TMI..
다음 시즌의 코삭이 시작되기 전, 코삭지기님에게 문자가 왔다.
사진을 써도 되냐고 물어보시길래 흔쾌히 괜찮다고 했다...
…
인스타 광고 태우는 줄 알았는데, 대회 공식 홈페이지 메인이랑.. 뭐 이곳저곳 쓰시더라..
지인들이 인스타 보다가 날 봤다고, 놀라서 캡처해서 보내주길래 뭔가 신기했다 ㅋㅋㅋㅋㅋ
여튼 진짜 힘들면서 재밌었던,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6개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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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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