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턴 경험이 두 번이 있습니다.
둘 다 대기업이고 하나는 게임사, 하나는 네이버 계열사였어요..
게임사에서 인턴했을 당시, 직장내 괴롭힘을 매우 심하게 당했습니다.
제 사수, 팀장, 팀원분들은 갈등이 없을 정도로 좋은 분들이셨고
팀 내에서는 나름 열정으로 일을 배우는 신입으로서 예쁨을 받았던 것 같아요.
허나, 협업 부서에 계신 분들이 악랄한 소문도 퍼트리고 제 동기 인턴들에게
말섞지말고 인사도 받아주지 말라고 하셨고 놀랍게도 이를 주도한 사원분이 저를 따돌림한 이유는
그저 제 생긴 것이 띠껍게 생겼다는 이유였습니다.
이러저러 당한 우울한 일들을 적으면 한도 끝도 없겠지만…
결국 협업부서의 평판이 안좋아지면서 인턴 평가를 1위했어도 정규전환이 되지 않았고
저는 그 이후로 공황장애와 우울증 상담을 받으면서 다시 취업준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2번째 인턴을 합격하고 네이버 계열사에 입사했었을 떄,
전혀 문제될 것도 없었고 형용불가한 최고의 기업이며, 사수님도 팀원들도 좋은 분들이셨지만
문제는 저에게 있었습니다. 괜찮을 줄 알았다고 생각했는데 사무실에만 들어서면 숨이 막히고
상사분들이 나에게 친절하더라도 다시 그런 일을 당할까봐 노심초사하게 되더라구요..
몸도 정신도 공허한 상태가 되면서 퇴사를 하게 되었고
그렇게 두어 달을 지내다가 이번에는 대기업 신입사원으로 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위에서는 참 대단하고 축하한다고 이야기해주지만
사실 저는 회사에 들어가는 것이 무섭습니다.
또 다시 그런 일을 겪게 될까봐…
혹은 제가 실수를 하고 돈 값 못하는 직원이 될까봐
입사 전에 관련 스킬들을 미친듯이 공부하면서 어거지로 달래고있지만
이건 내 마인드셋의 문제인 것 같아서요…
그냥 어차피 부딪히고 먹고살아야할 문제라면 걱정 덜고 의욕적으로 배워보자라는 다짐을 하면서도
마음 한 켠에는 두려움이 자리잡습니다.
어떻게해야 제가 마음을 똑바로 잡을 수 있을까요?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해봅니다.
작성자 누군가#UoC
신고글 첫 출근이 두렵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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