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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학번인데 방금 최합 연락 받고 멍때리면서 글씁니다

소위말하는 외국계 짱짱한 데라서.. 인턴 성과는 잘 냈다고 생각하면서도 불안불안했는데 너무 기쁘네요..

 

재수했는데 그때 친구들이랑 술마시다가 대학교 합격 추합 전화 받은 기억도 다시 나고

20후 되기 전에 대학이라는 관문을 벗어나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네요

 

여러분들도 모두 .. 원하는 직장에 원하는 시기에 들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ㅎㅎ

 

제가 대학생활을 끝내면서ㅋㅋ 대학생 후배님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팁들을 뿌려봅니다. 

 

 

1. 일단 교수님들하고 친해지세요~ 

이게 움 저는 문과 계통(사회계)인데, 아무래도 여기는 남녀 비율도 비슷하고 뭔가 다들 팀플팀플조별활동하고 이러면서 선배후배동기들끼리 어울릴수밖에 없는 구조 인거 같습니다. 그런데 이럼에도 불구하고 이 와중에서도 자기 전공 수업이나 교양 수업 교수님들한테 먼저 인사하고, 좀 친해질려구 눈앞에서 왔다리갔다리 하는 게 정말 개꿀팁입니다ㅎㅎ 사실 우리들끼리 는 주고받는 정보가 사실 거기서 거기일수밖에 없어요.. 

 

이럴때 교수님들하고 한번 더 이야기하고 연구실도 찾아가서 이런저런 상담도 요청하시고, 모르는 것도 물어보고 하시면 엄청 큰 팁들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근데 다들 교수님들은 좀 어려워하는 경우들이 많아서, 이런 심리적 장애물만 좀 극복하시면 엄청 큰 도움이나 팁들을 많이 받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와서 드는 생각인데, 오히려 동기들이나 선후배들은 졸업하고 나서도 볼 수 있지만, 교수님들은 찾아갈 명분이나 이런게 많이 없어져요..! 학생 때 이런저런 일들로 친분을 쌓으시면 교수님의 혜택을 이곳저곳에서 직간접적으로 볼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ㅎㅎ 제 주변에 인맥인맥 이런거 맨날 떠드는 애들 많은데.. 가만 보면 정작 제일 중요한 교수님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은 놓치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필요하신 분들은 꼭 활용해보기 바랍니다. 

 

 

 

2. 학교 밖으로 나가세요~

학교에서 수업듣고 과제하고 그러다보면 거의 학교 안에서만 머무르게 되잖아요. 그럴 수 있는데, 이게 의도적으로라도 학교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아직 사회적으로 대학생이라는 신분이 주는 메리트가 있는데, 학교 안에서는 나도 우리 학교 학생 중 1인일 뿐인데 학교 밖으로 나가면 내가 대학생이라는 신분 안에서 약간은 그래도 배려받고 보호받으면서 이것 저것을 체험하고 겪어볼 수 있는 일종의 보호장치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그냥 쉬운 예로.. 제가 알바하다가ㅎㅎ 약간 접촉사고 냈는데, 대학생인거 알면 좀 봐주는 식인거 부터 시작해서 알게모르게 되게 많아요ㅎㅎ 그런데 이런 장점들을 활용해서 나의 인생 경험치를 올릴 수 있는 시기는 당연히 한정이 되있습니다. 

약간 좀 얄밉게 말하면, 대학생이라는 버프를 받는 시기라는 느낌? 

 

그리고 당연히 이거는 졸업을 하면 끝나는 거기 때문에 최대한 대학생 신분에서 이 버프를 잘 활용하여 본인의 성장이나 경험을 많이 쌓아놓으시는게 좋습니다. 

 

 

 

3. 다른 커뮤니티를 많이 돌아다녀보세요~

여기서 커뮤니티가 그 우리가 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이런데가 아니고, 실제 온오프라인 커뮤니티를 모두 말합니다. 즉, 다른 대학교도 그렇고, 다른 전공도 그렇고, 다른 사회 계층? 다른 직업, 이런것들도 모두 포함합니다. 

 

위 2번과 약간 비슷한 개념이긴 한데, 제가 있는 대학교가 사회적인 인식이 딱 박혀있는 이미지가 있거든요.(xx대 애들은 이러이러하다는 느낌) 당연히 그러다보니까, 우리 내부 학교에서는 그거를 동의를 안합니다. 우리 대학애들은 사회성도 좀 떨어지고, 융통성이 없다 등? 이런 류의 느낌들을 전혀 동의를 하지 않아요ㅋㅋ 저도 그랬고...

 

근데 이게 다른 커뮤니티를 많이 다녀보다보면은 뭔가 내가 속한 위치와 소속들이 '객관화' 가 되기 시작합니다. 

즉, 다른 커뮤니티의 눈에서 나의 커뮤니티를 바라보게 되는 느낌!

 

그러다보면 신기하게도, 아 이게 우리가 진짜 그런게 좀 있구나!부터 시작해서, 이게 '왜' 이렇게 되는가? 라는 생각으로 이어지면서, 사회 속에서 보여지는 '나의 위치' 가 좀 객관화 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내 스스로의 역량과 기준이 내가 그동안 학생으로서 주관적으로 보던 것과 다르게 변화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그게 '사회화' 인것 같더라구요. 

 

그리고 취업을 하거나 어떤 직업을 얻거나 내가, 당연히 사회에서 어떤 커리어를 시작하고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이 '사회화' 가 되어있는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가 엄청 큽니다. 

 

제가 취업준비나 경력기술서 이런거들을 쓰면서 느낀 점은, 사회에 진입하는 대학생 입장에서 이 사회화가 되있느냐가 어떻게보면 우리가 맞닥뜨리는 모든 사항을 원활하게 해줄 수 있는 만능 버프 중에 하나가 아닌가 해요. 

 

웬만한 어학성적이나 자격증, 포폴 이런거보다 어떻게 보면 더 중요한 그냥 그 사람 자체가 사회화가 되어있느냐?

-> 회에서 나한테 무슨 돈이 될 일거리를 줄 수 있는 사람이냐 아니냐를 평가하는 지표인것 같아요. 

 

 

 

4. 전공 수업 별로 안 중요해요!

진짜 이거는 철퇴를 맞을 수 있는 말이기도 한데ㅋㅋ 제가 내린 결론은 정말 그렇습니다...

전공 수업에서 배우는 거는, 지금와서 돌이켜보면은 당연히 이론일 수 밖에 없는데요. 

그 '이론' 이라는 것은 사실 박사/교수님들의 이상의 학력을 가지신 이른바..'연구' 하시는 분들이 만들어낸 모델과 theory인 거다보니까.. 정말 슬프게도, 내가 그 분야의 연구의 뒤를 잇는 것이 아니라면, 

 

내 삶과 커리어, 특히 취업에는 아무짝에도 소용 없습니다..ㅠㅠ

(이 말에 반박시 니말이 맞아요ㅎㅎ)

 

내가 대학 이후에 대학원을 가는 것이 아니라, 사회로 나아가서 직장을 구하고, 서비스를 구현하고, 사업을 하거나, 직무를 하겠다면은, 수업은 사실.. 시간낭비에 가깝습니다ㅠ(이왕 들어왔으니, 학벌을 따기 위해! 졸업장만)

 

면접에서 물어보는 사항들이 있는 경우에도, 그 수업에서 나온 이론이 아니고, 

그 회사에 내가 지원한 직무에서 사용하는 실제 프로그램과 업무 과정에서 사용하는 툴들에 대한 경험과 인싸이트를...

 

"너, 이거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아냐?" 의 뉘앙스로 물어보는 것이 본질입니다. 

 

즉, 학생이 그것을 정말 잘 다루어서 바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은 애초에 기대조차 하지 않아요..!

 

그러기 때문에, 진짜 대학 이후의 커리어를 조금이나마 실제적으로 도움이 되기 위해 준비하시겠다면, 자신이 관심이 있는 분야에 실제적인 경험을 할 수 있는 활동으로 빨리 들어가서, 뭐라도 직접 해보는게 제일 좋습니다. 

그리고 그게 계속 누적되어서, 내가 지원하거나 자소서 쓸 때, 뚜렷하게 보여줄 수 있는 결과물로 구비가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학내동아리보다는, 연합동아리가 낫고, 

학생들끼리만 하는 것 보다는, 외부 기업이나 공신력 있는 기관과 연계되있는 곳이 낫고, 

가능하다면 여러가지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곳이 제일 좋습니다. (이론 말고, 실제로 그것을 같이 해보는 식으로)

제가 해본거로는, 마케팅 분야에서는 오랑캐, 공모전 분야에서는 바프, IT분야에서는 DDD 가 제일 괜찮았습니다.

 

대학 때 못해놓으면.. 나중에 취준할 때 돈 엄청 꺠지면서 또 해야 합니다..학생 때 꼭! 해놓으세요!

 

 

5. 연애 꼭 하세요 ㅠㅠㅠㅠㅠ 

그.. 이거는 제가 최근 졸업 유예 신분으로 마지막 인턴을 하면서 느낀 결론입니다.

본인이 엄청 잘생기고 예쁘지 않다면..ㅎㅎ

대학을 졸업하는 순간, 연애 확률이 0에 수렴하게 됩니다ㅎㅎ

 

저도 나름대로 연애고자가 아니라고 자부하는 사람인데...

정말 대학교라는 테두리에서 벗어나는 순간...뭔가 주변의 호흡이 달라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항상 '이성분' 들이 옆에 있어서.. 누가누가 더 괜찮나 이렇게 둘러보는거에 익숙해지다가

갑자기 대학교 커뮤니티를 나오는 순간.. '이성분' 들이 아예 존재하지가 않게 됩니다.........

 

친한 친구 말로는, 맨날 눈에 지긋지긋하게 밟히던 애들도 없어졌다고 하더라구요..ㅎㅎ

저도 이게 무슨말인지 확 와닿고 있습니다.

 

그냥 항상 학교에 가면, 또래분들이 계시고 동아리나 과방이나 교양 수업이나 여러 곳에서 쉽게 마주칠수 있었던..

이성분들이 모두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ㅜ

 

그 사람들이 어디로 갔는지가 중요한 것 보다, 대학교라는 울타리 안에 있을 때와 밖에 있을 때의 가장 큰 차이가 바로 이 연애..사회적 교류의 장이 

 

내가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인프라였다가,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서 별도로 추구해야만 얻을 수 있는 유료 인프라로 바뀐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면서 당연하게, 사회관계와 인간관계에서 얻을 수 있는 여러 경험치와 인싸이트들이 쌓이는 빈도수도 차이가 확 나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이게 위 1~4번 보다 이 5번이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꼭 대학생 때 사람들 많이 만나고, 연애 많이 해보세요!

 

 

 

지난 1년 반동안 나름대로 갓생이었는데 오늘 훈훈하게 마음이 드는 하루입니다..

 

모두 힘내시고!,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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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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