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망의 삼성전자 공채 후기 마지막 시리즈입니다.
사실 삼성전자 면접을 보는 지인들에게 면접이 시작되었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야간 근무 기간이다 보니 일주일 정도 연재가 늦어졌네요 ㅠㅠ.
그래도 면접을 앞두고 있거나, 하반기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 지금이라도 연재해 보려고 합니다.
(이전 시리즈는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삼성전자 합격 후기] 1. 삼성전자 서류 합격 후기 및 팁(feat: 중고 신입의 이직 준비)
https://blog.naver.com/jshan1018/223331456652
[삼성전자 합격 후기] 2. 삼성전자 서류 합격 후기 직무기술서(JD) 분석법(feat: 중고 신입의 이직 준비)
https://blog.naver.com/jshan1018/223378330662
[삼성전자 합격 후기] 3. 삼성전자 서류 합격 후기 자소서 문항 작성법(feat: 중고 신입의 이직 준비)
https://blog.naver.com/jshan1018/223380347583
[삼성전자 합격 후기] 4. 삼성전자 GSAT 준비 방법 소개(feat: 중고 신입의 이직 준비)
https://blog.naver.com/jshan1018/223392905993
작년 11월에 면접을 보고 나서 결과를 기다리면서 정말 마음 졸이면서
1달을 보냈던 거 같습니다. 아마 상반기 면접 시즌을
보내고 있는 분들도 비슷한 생각일 거 같은데요.
삼멘을 외치며 간절하게 준비하던 작년이 생각나는군요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면접에 대한
제 지극히 주관적인 경험과 팁을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저의 사례는 지극히 개인적인 일부 사례니
도움이 되는 정보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1) 면접 진행 방식
2) 직무 면접 관련 팁
3) 임원 면접 관련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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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성전자 면접 진행 방식 |
GSAT 발표가 나고 얼마 뒤에 면접 날짜와 장소 공지를 받으실 텐데요.
삼성이 워낙 큰 회사다 보니 사업부, 직무별로 면접 날짜와 시간이 천차만별입니다.
따라서 미리 시간을 잘 숙지하는 게 중요한데요.
면접 장소로 가기 위한 셔틀버스 장소에 시간 맞춰 도착하면
면접 도우미 분들이 인솔 하에 면접 장소로 이동하게 됩니다
(조금이라도 늦으면 얄짤 없이 출발했던 거 같은데 시간 준수 꼭 하시길 바랍니다).
면접 장소에 도착하면 명찰을 나눠주고 조금 있다가 핸드폰이랑 가방을
다 내야 합니다(필기 노트도 물론 내야 합니다).
그러므로 면접 가서 뭔가를 공부할 시간은 없으니 미리 공부는 하고 가시고,
멘탈 관리에만 집중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면접을 보기 전에 약식 GSAT를 보게 되는데요.
면접 당락에 큰 영향이 없다고 하니 너무 신경 쓰지 않고
뇌를 풀어주는 느낌으로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인성 검사 역시 일관된 진술로만 잘 대답할 수 있게 작성하면 될 거 같습니다.
또한 삼성 전자는 직무와 임원 면접을 하루에 보는 "원데이 면접",
그리고 혼자 들어가서 다수의 면접관을 상대하는 "다대일 면접"의
형태를 띠고 있는데요. 이 점 참고하시고 면접을 준비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중고 신입으로 이직 준비하는 분들은 원데이 면접이 정말 좋은 거 같습니다).
직무 면접과 임원 면접 보는 순서는 "랜덤"입니다. 또한 직무 면접은
미리 종이를 나눠주고 15분가량 풀 시간을 주는데 본인이 풀 수
있는 문제를 골라서 푸시면 됩니다(규정상 문제 내용은 공개가 어렵습니다ㅠㅠ).
문제를 풀고 대기한 후에 면접 도우미 인솔 하에 면접 장소로 가시면
칠판에 문제를 적어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질의응답을 받으며
면접을 진행합니다(면접관에 따라 형식이 달라질 수 있으니 이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제 경험상 직무 면접 시간 자체는 그렇게 길지 않게 진행이 되었던 거 같습니다.
임원 면접은 혼자 들어가서 다수의 면접관을 바탕으로 인성,
직무 지원 동기, 전공 프로젝트 등 다양한 질문을 받게 됩니다.
제가 듣기론 삼성에서 임원 면접을 조지면 직무 면접을
아무리 잘 봐도 떨어진다는 찌라시가 있어서 최대한
또박또박 제가 하고 싶은 말을 하고 나왔던 거 같습니다.
면접을 다 보고 나면 면접비가 든 봉투와 쿠키를 나눠줬습니다
(삼성에서 밀고 있는 희망별숲 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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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직무 면접 공부 방법 1 - 전공 요약 노트를 만들자 |
저는 공정기술 직무로 입사하였기 때문에 이공계 기준으로
직무 면접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공계 직무 면접의 핵심은
"나의 전공을 바탕으로 현업에서 이슈가 되는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소프트웨어 직군이 아니면 현업을 하면서 내 전공을 잘 활용하는 일이
드물긴 하지만 4년 동안 전공을 잘 배웠고, 논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역량을 보기 위해 이런 역량을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현업 이슈에 대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업 이슈에 대한
해결 아이디어를 논리적으로 제시하기 위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하는 과정이 "전공 요약 노트"입니다.
전공 요약노트는 핵심 과목 1개당 A4 1장 분량 정도로
키워드 위주로 요약한 노트를 의미하는데요.
때문에 너무 깊은 내용을 담지 않되,
핵심이 되는 내용을 잘 담아야 합니다.
기계공학과를 예시로 들면 4대 역학(재료, 열, 유체, 동역학),
열전달, 기계요소설계, 기계진동, 메카트로닉스, 자동제어,
수치해석, 유한요소해석, CFD 등 본인이 수강한 과목에 대해
A4 1장씩을 만들되, 서로 연관되어 있는 과목들
(열전달과 열역학, 유체역학 등)은 묶어서 정리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베르누이 정리의 기본 가정 4가지, 베르누이 방정식
응용 사례(파이프 배관 설계), 핵심 공식 등을 적어두는 정도로
쭉 나열하는 건데요. 나비에 스토크스 정리의 증명이나 레이놀즈
수송 정리 증명 등 너무 복잡하고, 면접에 나올 거 같지 않은 내용은
과감하게 제거해야 합니다
(면접 시간이 20~30분가량일 텐데 증명을 내는 건 쉽지 않죠).
또한 직무면접을 공부하면서 본인이 생각하기에 나올 거 같은
질문들을 노션이나 개인 노트에 틈틈이 정리해서 모아놔야 합니다.
아래는 면접을 준비하면서 노션에 정리했던 실제 예시입니다.
해당 질문들에 대한 근거를 찾으면서 어떻게 하면
"간단한 공식을 사용해서 논리적으로, 짧고 간결하게"
설명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요약노트에 계속 반영하면서
요약 노트를 완성해나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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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직무 면접 공부 방법 2- 지원 직무 관련 이슈와 전공을 접목시키는 연습하기 |
전공 요약노트의 기본 틀을 완성했다면 그다음 병행해야 하는 것은
바로 "지원 직무 관련 이슈 파악하기"입니다.
저는 아래 2권의 책과 1개의 유튜브 채널에서 큰 도움을 받았는데요.
반도체의 부가가치를 올리는 패키지와 테스트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32487167979
.
렛유인 한권으로 끝내는 전공·직무 면접 반도체 기출편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43054645627
저는 공정 직무이기에 공정의 흐름과 이슈를 쭉 정리하고,
기계공학과 관련 이슈가 있을지 노션에 계속 질문 노트에 남기고
그에 대한 답을 찾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그 후에 전공 요약노트에 내용을 반영하는 게 제일 중요합니다!)
1) 반도체 쿨링 방향?
2) 패키지 열전달 문제?
3) Wafer Warpage 해결 방안 - 열팽창계수 관련
4) Bonder 장비 진동에 의한 misalignment 해결 방안
5) 칩 강성 보강 방안(재료역학)
6) Reflow 공정 열전달 이슈(대류, 복사 방식)
7) 웨이퍼 반송 로봇 동역학 분석
8) 패키징 3D 적층 시 발생하는 기계공학적 이슈
이런 식으로 계속 질문을 던지고 전공 노트를 바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업데이트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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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직무 면접 공부 방법 3 - 이공계는 프로젝트 & 인턴 경험 정리가 필수다 |
이공계 취준생은 사실 프로젝트와 인턴 경험이
거의 대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프로젝트라고 해서
너무 복잡한 게 아니라 본인이 수강한 전공과목에서의 과제,
프로젝트에 대해 논리 있게 설명할 수 있는 연습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프로젝트나 인턴 경험을 통해 "어떻게 문제를 발견했고,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했는지"를 STAR 기법으로
기술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S: Situation 상황, T: Task 일, A: Action 행동, R: Result 결과)
프로젝트에 대한 대답을 할 때 중요한 점은
1) 수치화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냈는가?
2) 논리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하는가?
3) 내 프로젝트가 현업 이슈를 해결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될지 설명할 수 있는가?
를 기준으로 대답하는 연습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에를 들어 통계학 과목을 수강하며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건물에너지 냉난방 파라미터 최적화를 통해
온도 제어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했다고 하면,
1) 냉난방 부하에 영향을 미치는 10개의 독립변수에 대해
(각각 256개의 데이터) OLS 회귀 분석과 심층 신경망 회귀 분석을
적용하여 비교함 -> R- Square 값을 기준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독립변수 2개를 제거하여 학습하고, 수치로 비교한 결과
심층 신경망 분석으로 적용한 효율이 약 12% 우수함
2) 근거: 대규모 데이터 처리엔 OLS 회귀분석보다는
심층 신경망이 더 우수하므로 해당 기법을 사용하기로 결정,
또한 배치 사이즈, 은닉 층, 뉴런 수, Drop Out Rate
조정으로 더 많은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판단
3) 삼성전자는 A-Fab, DX 등 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반 업무 방식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공정 직무에선 공정 수율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파라미터를 최적화하는 역량이 요구됨
->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Trade off 관계의 파라미터를
최적화한 경험이 이러한 역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함.
정도로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
(예시로 든 내용이라 정확한 수치는 쓰지 않았으니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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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임원 면접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 |
인터넷만 뒤져도 임원 면접 질문 기출집이 떠돌 만큼
사실 공부할 자료는 굉장히 많습니다. 하지만 모든
질문에 대한 대본을 달달 외운다 해서 면접을 잘 본다는
보장이 없을뿐더러 바쁜 취준생들에겐 그럴 시간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임원 면접을 위해 꼭 준비해야 하는 핵심에 집중해야 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1) 모의 면접을 보며 내 비언어적인 요소 피드백
2) 기업 인재상에 맞는 본인의 컨셉을 잡고 일관되게 면접을 볼 수 있는 연습
3) 스터디나 공채 대비반을 통한 모의 면접 연습 및 피드백 /
혼자 연습할 경우 PPT 애 면접 질문 쓰고 넘어가며
대본 없이 답변하는 연습과 피드백(녹음 필수)
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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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임원 면접에서 간과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것 |
생각보다 우리는 면접에서 "비언어적인 부분"에 대해 많이 간과하곤 합니다.
임원 면접으로 나오시는 임원분들 세대에선 태도, 용모 단정, 시선 처리 등
비언어적인 부분에 대해 생각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이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데요(사실 세대 불문하고 비언어적 부분이
너무 별로면 면접에서 안 좋게 볼 수밖에 없지만, 임원 면접은 특히 더 하다는 의미겠죠).
그렇기 때문에 모의 면접을 보면서 내 모습을 촬영하고 그 후에
피드백하는 과정에서 문을 열고 입장하고 인사하는 부분,
앉아서 면접 보는 동안의 나의 태도와 시선 처리,
나의 목소리 톤 등을 계속 개선해나가야 합니다.
하루에 수십 번의 면접을 보는 면접관 입장에서 면접 태도가
별로라고 느껴지면 내가 아무리 연습해도 면접 내용을
귀담아듣지 않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죠. 이 점을 꼭 명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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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임원 면접을 준비하는 방법 |
가장 좋은 방법은 스터디원이나 학교에서 진행하는 면접반에서
모의면접을 하는 건데요. 상황이 여의치 않은 분들이라면
PPT에 면접 기출을 적어놓고, 화면을 넘기면서 대답을 자연스럽게
하는 연습을 끊임없이 하는 걸 추천드립니다!(물론 녹음은 필수입니다)
사실 모든 면접 기출을 공부하는 건 불가능하기에 면접에서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 위주로 공부하시되,
대본을 외우는 건 실전에서 큰 도움이 아니므로 다른 대안이 필요합니다.
바로 "나의 컨셉을 생각하고 그 컨셉에 맞게 일관되게 대답하는 연습하기"입니다.
어느 기업이든 간에 공통적으로 좋아하는 인재상이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 전문성, 협업 능력, 끈기(독종 이미지)" 입니다.
사실 대졸 신입 수준(또는 석사 졸업이라 할지라도)에서
바로 전문성을 보여주는 건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남들보다 더 빠르게 성장하고,
배울 수 있는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하는데요.
1) 전문성: 내가 지원한 산업과 직무에서 요구하는 역량과 관련된 직무 경험이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수치화할 수 있을 정도로 개선한 경험
2) 협력 경험: 팀원들의 강점을 발견하고 이를 활용하여
달성하기 어려울 거 같았던 공통의 목표를 달성한 경험
3) 끈기(독종 이미지): 남들은 쉽게 포기하는 상황 속에서도
끈질기게 달려들어 끝까지 이뤄 낸 경험(실패해도 나름의 인사이트를 얻었으면 성공)
대단하지 않더라도 위에서 기술한 대로 경험을 잘 풀어낼 수 있다면,
그리고 그러한 컨셉으로 본인을 기술할 수 있게 끊임없이 연습한다면
좀 더 일관되고 설득력 있는 면접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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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 모든 것은 잘될 거야 (알 이즈 웰) |
서류와 인적성 시험을 통과하셨다면 이제 면접이라는
최후의 관문만을 남겨 놓았을 텐데요. 면접까지 오셨다면
이미 실력은 어느 정도 검증된 훌륭한 인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적게는 2:1에서 많게는 5:1 또는 10:1까지 가는
면접 경쟁률에서 살아남으려면 남들과는 다른 디테일 하나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비언어적인 요소,
본인의 컨셉에 대해 자세히 생각해 보는 것, 탄탄한 전공 지식을
기반으로 본인의 프로젝트와 현업 이슈를 논리 있게 설명하는 것이
면접 합격의 가장 기본적이면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충분히 잘 준비하셨고, 이제 면접을 코앞에 두고 있다면
나는 충분히 잘 했으니, 모든 것은 잘될 거라는 식의 "알 이즈 웰" 주문을 외치고
면접에서 본인의 진솔한 이야기를 맘껏 펼쳤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준비한 걸 다 쏟아야 후회가 없고, 본인이 정말 잘 준비했다는
확신이 있으면 생각보다 환상적인 일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까요 ㅎㅎㅎ.
앞으로 합격할 후배분들을 기다리며
└삼성전자 면접관, 현대자동차 인사담당자 등 원하는 멘토를 선택해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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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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