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냐세요.
퇴사하고 쓰는 합격 후기
인턴 지원서를 처음 써보는 사람들(과거의 나)를 위해 쓰는 글입니다.
인턴 지원서 쓰느라 머리를 박박 뜯고 죽어가는 과거의 저를 생각하며…아방아방 울면서 썼던 기억이 있어 이 글을 읽은 누구라도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에 씁니다. 합격하면 무조건 이 글 쓰려고 함..왜냐면 내게 인터넷은 최고의 선생님이었기 때문임.(퇴사하고 쓰지만)
(하지만 절대 정답이 아니고!! 복기용 글이니 참고하실 분들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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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원서 쓰기 전 준비 |
1. 직무 정하기 및 자소서 빌드업
1) 나는 어떤 사람인가?
2) 나는 어떤 걸 잘하는 사람인가?
3) 내가 해왔던 활동은 무슨 직무와 가장 잘맞는가?
순으로 생각해보면 된다.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전이니까, 1번이 중요하다!
평소에 생각 많고 자기 고찰 많이 하고 생각 정리하는게 익숙한 사람들이라면 지원서 정말 잘쓸 수 있는 최상의 조건이라고 생각함다. 하지만 수박 겉핥기 식으로 자신을 아는 사람이라면 생각을 더 해봐야겠죠?(나임..잔걱정만 많아서 정작 나에 대해서는 잘 모름)
2번에서 중요한 건 좋아하는 거 말고 남들이 보기에도 내가 잘하는 걸 생각해야 한다. 보통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걸 위주로 경력을 쌓으니까 좋아하는거=남들이 보기에 잘하는거 겠지만은 .. 자기가 쌓아놓은 경험들이 어쩌다보니 자기가 원하는 직무가 아니더라도 잘 맞을 것 같으면 한번은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는 뜻.
내 강점은 뭘까 / 나라는 사람은 한단어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 내 장점을 함축하는 단어는 뭘까 /… 등을 생각해보며 적는다.
-> 어쨌든 3단계를 토대로 직무를 정하면 된다. 나 같은 경우는 콘텐츠 쪽으로 내 성향과 강점이 치우쳐 있어(기획력, 툴 활용 능력 등..) 콘텐츠 관련 직무는 모두 지원해보기로 결정했다!
2. 경력 정리
각 활동별 내용/시기/나의 역할/기여도/사용툴
이걸 닥스파일에 정리를 쭉 해놓으면 좋다. 정리할 때 내 생각이 정리되기도 하고, 머리에 복기해놓으면 자소서에서 그렇게 중요하다는 연결-연결-연결이 잘된다.
쉽게는 스토리 만드는게 쉬워진다.
이 자료는 포폴 만들 때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3. 지원할 회사 탐색 및 직무 공부(가장 중요한 단계)
이거는 정말 빼먹어서는 안될 너무너무 중요한 단계이다.
개인적으로 인턴 면접 보면서 현직자분들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직무 적합성'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찰떡 같이 회사 인재상으로 보이면 넘 좋겠지만... 사실상 불가능.
그래서 미리 철저히 알아보고 지원서나 면접 준비 방향을 잡아야 함. 채용글****이랑 회사 페이지*** 정독하세요!!!!! 꼭!!!!!!
제가 지원한 인턴의 경우,
요래해서 요거 보고 지원서 방향을 잡았습니다.
4. 그 외
1) 사람들 합격글 많이 보기 ex. 블로그, 링커리어, ...
합격한 사람들은 다 이유가 있다. 자소서를 기깔나게 썼거나, 면접을 잘봤거나, 회사에 좋아하는 인재상처럼 보였다거나....등
글 여러개 읽다보면 '나는 이렇게 써야지' '나는 이걸 이렇게 바꿔서 써볼 수 있겠다' 이런게 생긴다. 블로그 선배들을 자주 보자. 내가 지원한 직무 합격 후기가 아니어도...
2) 솔직하게 쓸 준비
어차피 자소서에 내가 절대 증명할 수 없는 거짓말 써도 감당 안된다. 자소서 특성상 쓰다보면 부풀려서 쓰고 있는 나를 발견하지만... 거짓말을은 어차피 면접볼 때 다 드러나니 솔직하고 진실되게 쓰길 바람! (그렇다고 진짜 팩트만을 적으세요. 이거는 아니고 어느정도 신빙성 있는 부풀리기를 해야 한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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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지원서 작성 |
내가 지원한 '오픈톡 콘텐츠 기획 인턴' 자소서 문항은 총 5개 였다.
1. 자기자신을 자유롭게 소개해 주세요. (예: 성격의 장단점, 가치관, 관련경험 등)
2. 최근에 가장 재미있게 본 콘텐츠를 소개해 주세요. (유튜브 동영상,넷플릭스 시리즈,웹툰 등 장르에 관계 없이 자유롭게 기술해주세요.)
3. 지원 직무와 관련된 자신의 대표적인 프로젝트 한 가지를 적어 주시되, 어떠한 고민을 가지고 어떻게 결과물을 만들어 냈는지, 기여도는 어떠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4. 최근 국내에서 트렌드라고 생각하는 콘텐츠나 인상깊은 신규 서비스를 1장으로 소개해 주세요. (네이버 서비스 제외, 양식무관, PDF파일 제출)
5. [선택] 본인의 경험을 설명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가 있다면 함께 제출해 주세요.
각 질문 하나하나가 그래도 좀 헤비한 편이어서 여유를 가지고 작성했다. 당시 다른 활동 때문에 바빠서 되게 정신 없게, 열심히 작성했던 기억이 난다.
가장 중요한 것 주목📣
1) 모든 문항 공통적으로 역량+역량을 어필할 수 있는 경험+성과 흐름으로 구성했다.
2) 문항별 혹은 문단별(주제별) 소제목은 개인적으로 필수라고 생각하는 편이다. 원서가 아무래도 길다보니, 흥미로운 카피로 감독관님들의 시선을 잡아보는 것도 좋은 시도이다.
3) 지원서 작성 전 탐색한 required skill을 쭉 써놓고 어떤 문항에서 어떤 능력을 보여줄지 구상한다.
그럼 본격적으로 각 문항별 내용 시작!
1번에서는 정말 나에 대해서 작성했다. '타고난 덕후'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문항 전체를 이끌어나갔고, 어쩌다가 '콘텐츠'에 빠지게 됐는지를 시작으로 내가 가지고 있는 역량을 어필했다.
대충 자기소개 + 지원동기 + 성장배경 깔로 작성했다고 보면 될듯. 여기에 적절히 학교 홍보팀 소속 단체에서 콘텐츠 제작 활동을 했던 경험, 대학생문화기획단체 뮤@@ 마케팅실로서 했던 경험을 풀어냈다.
2번은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라는 드라마를 소개했다.
콘텐츠 인턴이다보니, 내가 정말 콘텐츠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어필하고 싶었다. 1번에서 어필한 '덕후력'을 보여주기 위해 분석적으로, 딥한 시각에서 드라마를 리뷰했다.
3번은 위에 말했던 학교 홍보팀 소속 단체에서 만들었던 콘텐츠 제작 경험 하나를 심도있게 풀었다! 프로젝트 기획 그리고 제작까지의 과정을 상세하게 적어냈다. '나는 기획과 제작을 경험해본 사람이고, 좋은 콘텐츠를 기획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는 사람이에요'를 어필하고자 했다.
4번은 유재석이 하는 유튜브 예능 '핑계고'를 선택했다. 숏폼이 유행하는 요즘에도 롱폼 형식으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에 집중해 작성했다. 트렌드를 잘 파악하고 있다는 걸 어필하고 싶었다.
소개 이미지는 콘텐츠 느낌을 그대로 살려서 만들었다.
1) 날것의 감성을 살린 굴림체 사용
2) 로고에 있는 '닭'을 이용
3) '핑계고' 특유의 짜치는 감성을 살림
4) 유재석을 메인으로
요정도라고 생각해주면 될듯하다.
5번은 대망의 포폴. ㅋㅋㅋㅋㅋ 선택이라고 하지만 열정을 보여주기 위해 필수라고 생각한다!
한번 만들어놓으면 계속 쓸 수 있으니까 다들 하루 날 잡고 꼭 만들어보길 추천
포폴 자세한건 밑 카테고리에서 다뤄보기로 하고, 이 문항에서는 포폴을 첨부하고 마지막 어필을 했다. 나는 열정적이고~성장을 갈망하는 사람이다~ 식으로 끝까지 어필!
종합적으로, 모두가 점검해보면 좋을 사항은 1-5번이 통일성이 있는가이다,
자기소개서니까, 읽는 사람이 내 자기소개서를 쭉 읽어보고 내가 ~한 사람이구나. 식으로 파악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혼자 써보고 주변에 첨삭 부탁하는 것도 방법임.
대단한 첨삭을 해달라고 하는게 아니라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 '통일성 있나?' '어색한건 없어?' 정도만 봐달라고 부탁해보기!
*여러분 그리고 작성하시고 꼭 맞춤법 검사기 돌리세요 ! ! 필수 중에 필수임. 기본임 걍.
필자는 부산대 맞춤법 검사기 애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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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포트폴리오 |
1. 위에 언급한 '경력 정리'를 끝냈다면! 레이아웃 정하기
나는 레이아웃을 직접 제작했다... 포토샵을 어느정도 다룰 수 있었기에 포토샵 이용해서 만듦.
그 이후로도 포폴 낼 일 있을때 만들었던 레이아웃 그대로 사용했고 내용만 조금씩 수정했다
최근에는 다른 대외활동 지원하면서 레이아웃도 한번 리뉴얼했다.
-> 유용하게 썼다. 사람들 포폴 보면서 나도 저렇게 만들어볼까? 이렇게 만들어볼까?하면서 뚝딱 뚝딱 만듦
가장 신경쓴 건 깔끔함/핵심 정보만이었는데... 지금 다시 보니 그렇게 잘 만든 것 같지는 않다.
2. 내용 구성하기
나는 활동명이 아닌 역량으로 카테고리를 나눠서 포폴을 구성했다.
기획/제작/SNS운영으로 나눴고,
내가 만들었던 콘텐츠, 참여했던 프로젝트들을 나열하고, 각 프로젝트에서 내가 강조하고 싶은 역량을 선택해서 배치했다. 예를 들어, 기획, 제작을 다 한 프로젝트였어도, 기획력을 어필하고 싶은 프로젝트면 '기획'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콘텐츠 하나당 한페이지로 구성했다
ex. 제작 -> 학교 홍보 예능 제작/뮤@@ 홍보 콘텐츠 제작 /...
포폴 일부 캡쳐
레이아웃 만족스럽진 않지만... 요런 식으로 제작함. 왼쪽이 앞표지가 오른쪽이 내용 레이아웃.
지금 보니 내용이 너무 길고 눈에 들어오는 것 같지는 않아서 조금 아쉬움.
그리고 일각에서는 포폴 한장당 활동 사진 8개가 정석이라고는 하지만 내 생각에 6개가 그냥 적당 무난해보여서 맘대로 6개 넣었슴다.
그 결과
서류 합격!🎉🎉🎉🎉🎉
서류 TIP은 요정도인듯... 쓴지 오래되기도 했고 까먹은 것도 있어서 이 글을 보는 분들께 유용한 정보를 줬을까 싶지만...!
더 궁금한 사항은 블로그 비댓💬 넣어주시면 아는 선에서 열심히 답 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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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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