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 여자 취업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건강이 쇠약하신 부모님을 두고 해외에 계속 체류할 수 없을 것 같아 이 경기에... 국내취업에 뛰어든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입니다. 건너건너 아는 분들은 전부 좋은 쪽으로 취업이 되시는데 저는 서류를 통과한 적이 없어 (상반기엔 여건 상 3개 밖에 안 넣긴 했습니다...)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적습니다. 한국에 관련 필드 쪽으로 지인이 없네요....

스펙은 대충 이렇습니다.

학력

- 그냥저냥 그냥 이름 없는 미국 소재의 주립 대학교 Computer Science GPA 3.93/4.0 (4년 장학생)

- University of Alberta Thesis-based Computer Science 석사 (Machine Learning 분야, $35k 펀딩) (논문 작성 중입니다...)

자격증

- 운전 면허 빼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경력

- 미국 소재의 정말 작은 스타트업 회사에서의 part time 인턴십 약 8개월 (Frontend Software Engineer)

- 성적이 좋아 학부생 4학년 시절, 1-2학년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기 동안 매주마다 자료구조 보충 수업을 진행 (조교 활동임)

- 다른 두 학기는 수업 없는 일반 자료구조 조교와 웹개발 수업 조교

대외활동

- 동아리 내에서 열리는 웹사이트 개발대회 1등상 (범위: 동아리원들)

- 학교 내에서 열렸던 교육 테마 해커톤 1등상 (범위: 교내 학생들)

- 2023 OpenCV AI 해커톤 인기상 수상 (범위: 미국)

- 2023 AWS 해커톤 2등 수상 (범위: 전세계)

- 학부로 나왔던 대학교의 캡스톤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하며 4학년 졸업생들을 약 9개월 동안 관리/멘토 해주는 일을 하는 중

- 학부생 때 과제 프로젝트로 냈던 프로젝트 2개가 대학교 명예의 전당에 올라와 있긴 합니다 (사물인식 실시간 멀티플레이어 게임, 아두이노를 병합해서 만든 웹 Bioreactor)

프로젝트
대충 15개 정도 있습니다. 단순 CRUD 프로그램은 딱히 어필할 점이 없을 것 같아 AI를 활용한 프로그램이나 AWS를 적극 활용한 실시간 프로그램, 블록체인 프로그램, 사물인식 프로그램 등등 여러 가지 만들었었습니다. 그 외에도 따로 외주를 받은 것도 3건 정도 있습니다.

자신있는 기술 스택들

TypeScript/JavaScript, Python을 주로 사용하고, C++은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 C#도 할 줄 알긴 하지만 그다지 주력까지는 되지 못합니다. 프레임워크는 Next.js, React, Django, Node.js가 가장 익숙합니다. 그 외에는 Redis, Tensorflow, Numpy, Pandas, AWS, Docker를 할 줄 압니다.

생각하고 있는 포지션은 웹개발자 혹은 ML 엔지니어 쪽입니다. 웹개발자는 몰라도 ML 엔지니어 쪽은 석사 밖에 안됐는데 과연 자격이 될 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걱정되는 것이 있다면 하나만 판 게 아니라 조금 중구난방으로 하는 느낌 때문에 걸러지는 것인지, 스펙이 부족해서 그런 것인지, 그것도 아니라면 자기소개서 문제인지 (기업 분석을 안해서 그런 걸까요...) 영 모르겠습니다.

지원하고자 하는 곳은 물론 대기업이라면 정말 좋겠지만 제 스펙이 경쟁력이 있을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워낙 똑똑하신 분들이 많아서...ㅎㅎ..ㅠㅠ 긴 글 읽어주시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