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 진로 고민 / 고시 탈

안녕하세요. 대학교 저학년 때부터 cpa 시험만 생각하고 준비하느라 알바 경험도, 대외활동이나 인턴 경험도 없는 문과생입니다. 나이는 00년생입니다

공부 전략을 잘 짰어야 했는데 지방에서 혼자 공부하고, 충분한 전략과 자기 파악 없이 대뜸 돌입했던 것, 선택했으면 기한을 정해두고 몰입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은 것이 패인 같습니다. 멘탈 관리도 잘 하지 못했습니다.

씨파는 1차 시험을 한번 응시했고 합격 점수에 훨씬 못 미치는 성적을 받았습니다. 더이상 하고 싶은 공부가 아니라는 생각에 작년 5월에 털고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어서 출판 쪽에 마음이 기울어 있다가, 연봉과 복지 등의 현실적인 문제로 주춤하고 길을 잃은 것 같습니다.

소극적이고 경쟁을 부담스러워하는 성격 때문에 사기업 취준은 생각도 않고 있다가, 졸업(24년 8월 졸업) 후에 학교에서 받을 수 있는 지원이 2년까지라는 것을 듣고 마음이 급해져서 사기업 취준도 고려해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기업 취업 시장도 만만치 않고 대학 다닐 때 해놓은 활동도 없어서 막막한 실정입니다. 연봉과 안정성을 선택하자면 금융공기업이나 타 공기업을 준비해야 할 것 같은데 (이쪽은 그나마 공부를 통해 보완이 가능한 것 같아서요) 제대로 준비할 생각 아니면 발 들이지 말라는 말을 많이 봐서 고민입니다.

정말 갈피를 못 잡고 있습니다. 취업 시장이 너무 만만치 않아서 다시 공부하는 생활로 돌아가야 하나 싶기도 합니다. 다시 돌아간다면 최소한 제가 흥미를 가지고 길게 가져갈 수 있는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아서 노무사 시험을 염두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방향성이 너무 많고 어떤 길에도 단점이 있으니 겁이 나고 혼란스러워서 일단은 컴활부터 따고 관심 가는 공고, 할 수 있는 직무 위주로 인턴에 지원해볼까 하고 있습니다.

멘탈이 너무 흔들리고 불안합니다. 저를 탓하는 매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진로 조언과 멘탈 잡는 법(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최소한 몇월까지는 이걸 끝내놓자 하는 계획)에 도움을 받고 싶습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국가 프로그램이 있다면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현재 멘탈관리가 시급하여 운동과 심호흡 등으로 노력하고 있고, 자소서 공통 문항을 써보고 있습니다. 혼자 하려니 막막하여 글을 남겨봅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또한 다른 분들은 어떻게 직무나 방향성을 정하셨는지 그 기준이나 방법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