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대학생이신 분들은 편입, 재수도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우선 제 스펙 먼저 말하자면

나이 : 31살(만 30살) 남자

영어 : 토익 스피킹 AM,중국어 HSK 4급

자격증 : 물류 관리사, 국제무역사, 무역영어 2급, 유통관리사 2급, 컴활 2급, 워드 1급, 한국사 1급

경력 : 무역,유통 중소기업 2년 6개월 식품 중견기업 1년째(재직 중)

대외활동 : 유통 대기업 주관 서포터즈 2개월, 유통 대기업 알바 3개월반(풀타임 근무), 요식업 아르바이트 4회, 대규모 국제 식품 박람회 해외상품 소싱 경험 2회

학력 : 지방대 문과 비상경 학점 3점 초

냉정하게, 학력 빼면은, (적어도 제가 노리는 회사 범위내에서는) 크게 꿇리지는 않는 스펙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제가 노리는 회사 조사해보니 그래도 30~31까지는 중고신입 왕왕 있다는 것도 확인했구요. 자소서도 전문가 및 현직자 첨삭 및 조언 받아가며 썼고, 저 또한 자소서 수 백번은 더 써봤기에 최소 자소서가 문제여서 떨어지진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도 이번 상반기 싸그리 다 올서탈 했습니다.

저는 현대,삼성,LG,SK 이런 탑급 대기업은 쓰지도 않았습니다. 이전에 썼을때 면접까지 갔던 회사들 혹은 제 학교 출신이 있는 회사들로만 뽑아서 썼는데도 이렇습니다. 거기에다가, 기존 경력 살릴 수 있을만한 직무,산업들의 회사들"만" 썼습니다. 연관성 없는 산업군,직무는 아예 쓰지도 않았습니다. 요즘 그리도 강조하는, "직무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소재로 자소서를 썼죠. 근데 이렇습니다.

물론 이게 제가 모르는 모종의 이유가 있었을 수 있죠. 근데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제 학력때문에 떨어졌다는 생각을 지우기가 힘들더라구요. 

제가 하고 싶은말은, 요즘 학교 안중요하다 학벌 안본다 이런 ㄱ소리는 싹 다 무시하시고, 현재 대학생이신 분들이 계시다면 특히 문과이신 분들은 편입이나 재수도 고려해보시길 바랍니다. 여전히 취업 시장에서 학력은 매우 매우 중요하고, 경제 상황이 어려울 수록 뛰어난 경쟁자들이 고여있기 때문에 더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중고신입이 대세다,직무 경험이 중요하다 하지만 신입 공개 채용에 있어서 최고로 중요한건 "출신학교" 입니다. 물론 모든 기업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여러분들이 가고싶어할 법한 회사들은 대체로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