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과 25살 여자 무스펙 알바 대외활동 경험만 있어요 취업을 어떤식으로 해야할까요

새로운거에 대한 두려움vs힘들거같고 귀찮으니까 안할래 등으로 소심하게 살다보니 경험이 별로 없어요.

변명하자면 집이 어렵고 시골에 거처를 두면서 교통에 제약이 생기다보니(집에 차가 없어서) 대학 다니면서 돈과 이동 문제로 다양한 활동을 도전적으로 하지 못했고 부모님의 걱정을 제가 잘 견뎌내지 못했어요. 같이 걱정과 불안만 많아져서 순간순간을 잘 살아가지 못하고 견디기만 했던것같아요.

현재 좋은 기회가 생겨서 교육~취업지원까지 해준단 말에 막학기 휴학하고 웹툰을 배우고있는데 취미로 제격이지 직업으로 가져가는게 나한텐 별론것같단 생각에 다시 진지하게 학과와 취업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컴활 한국사 없고 토익560이고 전통문화/영업 관련 아르바이트 3년정도 경력있습니다. 전통문화/콘텐츠 관련 대외활동 2번 했었고 어학 대외활동 1번 해보고 교내 수상외에 공모전은 수상경력은 없습니다. 방학중 공무원 단기 알바 2번 했습니다. 대학 연구 보조 아르바이트 1번 (2개월정도)했습니다.

관심분야는 지방사와 콘텐츠 제작/기획이고요 꼭 그게 아니더라도 그냥 쓸모있게 일하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다면 어떤 일이던 주어진 것은 열심히 합니다. 공무원 준비를 한다면 9급을 할건데 붙고나서 일을 할 때 돈보다도 성장이 멈출것같단 생각이 들어서 고민중입니다. 사람으로서 발전하고싶어서 일에 귀천 안나누는데 부모님께서 나이도 많으시고 3d직종으로만 평생 일하셔서 안정성잇고 편한 직장 가지라고 걱정하시니 계속 혼란스럽습니다.

기획에 관심이있지만 어려운것 같고 대학 과제하면서도 사람들의 생각과 제가 보는 눈이 일치하지 않는 것 같고요

문학관 박물관에 가자니 대학원까지 나와야할것같고요

공시를 보자니 안정성이 있다지만 시험 준비와 합격등의 불확실한 이야기를 다 제쳐두고 바로 붙었다고 생각해봐도 인생이 참 허무할것같아요

물류나 다른 자격증을 준비해서 취업하자니 아예 새로운 분야라서 감도 안오고요

지금이라도 전문대 디자인이나 간호학과에 가자니 나이가 먹는게 너무 두렵습니다. 취업하고 결혼하기 전에 부모님이 돌아가시는게 먼저일것같아요.

요즘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면서 그 사람들이 능동적이고 진취적으로 자신이 하고싶은걸 하고 새로운 경험에 적극적으로 도전해서 좋은 성과를 내온걸 보면서 저도 조금 더 열정적으로 대학활동을 즐겼으면 좋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듭니다. 하지만 곧 졸업반이니 이젠 대학을 벗어나서 할 수 있는 일엔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보는데 딱히 마땅한 일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취준을 하자니 전문지식도 하나 없이 바로 세상에 뛰어드는 느낌이라 불안하고 공부를 더 하자니 너무 시간소모가 큰 것 같고 그렇다고 공시를 보자니 역시 합격 걱정 다 버리고서라도 적성에 안맞을게 눈에 훤합니다. 

당장 관심가는거라곤 불안정한 인턴이나 기간제 일들뿐인데 이리저리 고민하고 괴로워하고 불안해하느라 나이만 먹어서 막상 또 불안해하면서 늦었단 생각에도 불구하고 당장 어디로든 뛰어들지 못하고있습니다.

어떤것을 준비하고 어느 길이 있는지, 처음 시작을 어떻게 떼야 좋을지에 대한 정보나 쓴소리를 듣고싶습니다.

대학교수님을 포함해 선배 후배 알바하면서 만난 주변 어른들 및 친구들 부모님에게 질문을 해도 전부 자신의 인생에 맞는 대답을 주시기 때문에 최대한 더 많은 의견을 들어보고싶어요. 어서 자리를 잡고 빨리 엄마한테 손 벌리는 이 상황도 벗어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