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 전문대 졸업 vs 문과로 편입

10대~20대 초반은 예체능입시를 준비하다가 잘 안됐습니다. 

현재는 25살이고 2년제 공간정보학과 마지막학기 앞두고 있습니다. 

예체능에 실패 후에 도피성으로 선택한 학과이지만, 전공을 살리기 위해 알아보니 이 업계가 좁고, 비전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제 견문이 부족한 탓일 수도 있지만, 알아본 바로는 전문대졸업 후, 대기업은 없고 소수의 중견기업과 다수의 중소기업, 그리고 둘 다 박봉으로 보입니다.)

기본적인 베이스가 하나도 없어서 영어만 공부해서 가는 문과 편입을 선택할 것 같은데, 편입을 성공해도 28살 졸업에 문과라서 취업이 또 막막하더군요.. 

그 시간에 현재 전공으로 중소기업이라도 들어가서 경력 쌓고 중견으로 이직하는 게 더 나아보이기도 하고, 취업은 늦어지더라도 4년제 대학 졸업장따서 다양한 경험의 문을 열지 고민됩니다. (차라리 빠른 공무원 선택도 좋아보이긴 합니다.)

잘 살아보려고 해도 예체능입시로 남는 것없이 날린 시간이 너무 길어서 쉽지 않네요.

같이 고민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