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공학과 졸업 후 반도체 산업으로 취업준비 중에 고민이 생겼습니다...

학교 : 지거국

성적 : 3.51/4.5

어학 : 토익스피킹 IM3

자격증 : 일반기계기사, 컴활 1급, 운전면허

경력(인턴) : X

직무경험 : 반도체 공정 이론 및 실습 교육 1개월(오프라인), 반도체 공정 교육(온라인), 반도체 데이터분석 교육(온라인) 1개월 / 교내 팀프로젝트(설계제작 과제) 2회, 졸업과제 1회

원하는 직무 : 설비기술, 양산기술, 공정기술

안녕하세요. 저는 기계공학과를 2024년 2월에 졸업한 취업준비생입니다. 졸업 후 별다른 경력 없이 1년 6개월의 공백기를 보내고 있으며, 이번 하반기에는 꼭 취업에 성공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다시 준비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공기업 취업을 목표로 준비해 왔지만, 점차 반도체 대기업에 대한 관심이 생기게 되었고, 2024년 6월부터 12월까지 반도체 관련 교육과 활동들을 간간히 이어왔습니다. 이후 IDM, 국내외 장비사, OSAT 등 다양한 반도체 기업에 지원했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SK하이파이브와 해외 OSAT 업체 2곳, 그리고 국내 장비사 2곳에서 면접까지는 갔지만 최종 합격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면접 과정에서 중고신입이나 석사 학위를 가진 지원자들의 자기소개와 경험을 들으며 위축되었는지, 그 영향으로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지원을 주저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2025년 상반기에는 반도체뿐만 아니라 자동차, 항공, 방위산업, 조선 등 여러 산업군에 원서를 제출했지만 대부분 서류에서 탈락했습니다. 몇몇 면접 기회가 있었지만, 반도체 외 산업과 관련한 경험이 부족해 공백기에 대한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했고, 그 역시 불합격의 이유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최근 취업 상담을 통해, 기업의 방향성과 맞지 않는 자기소개서가 서류 탈락의 주된 원인이었다는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하반기에는 반도체 산업에 집중해 자기소개서를 첨삭받으며 본격적으로 준비해 보려고 합니다.

물론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취업이 쉽지 않다는 걸 알기에, 눈높이를 낮춰 중소기업에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중소기업 채용공고를 보면 기계공학 전공자를 위한 포지션은 대부분 설계 직무이고, 제가 희망하는 설비기술 직무는 초대졸이나 고졸 인력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공정기술 직무는 전자·전기, 화학, 소재 전공자를 우대하는 분위기여서, 만약 대기업 · 중견기업에 합격하지 못한다면 중소기업 지원 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고민입니다.

연봉을 낮춰서라도 설비기술(오퍼레이터나 테크니션) 직무에 지원해야 할지, 아니면 원하지 않는 설계 직무로 방향을 바꿔야 할지도 망설여집니다. 특히 오퍼레이터나 테크니션 직무는 고졸이나 초대졸 분들보다 제가 뚜렷하게 잘할 수 있다는 자신도 없어 더욱 고민입니다.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반도체 산업으로의 취업이 과연 가능한지, 혹은 다른 산업으로 눈을 돌려야 하는지 많은 생각이 듭니다. 다른 산업군에 대한 경험이 거의 없어 더욱 막막한 상황입니다.

고민이 많아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비슷한 경험이나 조언 나눠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