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tory.ugyo.net/front/contest/ctMain.do
☆위 링크에서 공모전 공고와
역대 수상작 확인 가능☆
작년 말에 글을 쓰다가
바빠서 임시저장 해두었었는데
얼마 전 10회 공모전 공고글을 보고
(벌써 1년이 지났다니)
혹시나 공모전에 도전할지 고민하는 분들,
그리고 공모전 후기를 찾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다시 글을 이어 봅니다.
(근데 그냥 후기예요...
팁이랍시고 적은 거 아님.)
-
올 한 해의 반절을 쏟아부은(?)
공모전이 얼마 전에 끝났다.
몇 개월이나 우리 팀원들,
그리고 다른 팀들과 동고동락했던 때가
계속해서 떠오른다.
후기가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공모전을 시작할 때도
후기를 계속 찾아봤기 때문에
다음 회차에 도전하실 분들도
많이들 서치하실 거 같아서...
한 번 써보기로 했다.
-몇 달 전에 적어둔 글귀
-
공모전 지원 과정 |
다들 이 공모전을 시작한 이유 중 하나가
>>1000만원<<
일 것이라고 예상한다.
나도 그랬다...
(혹시 저만 그랬다면
너무 속물 티 내서 ㅈㅅ)
하지만 1등을 해서
1000만원을 손에 넣는 것은 단 한 팀...
지원할 때부터
두 번의 캠프,
그리고 마지막 피칭까지...
아 1등 가보작오
근데 다들 너무 잘 잘하는 거 갓아...
아냐 1등 가자
아니
.
.
.
를 진짜 많이 반복했을 정도로
정말 모든 팀들이
공모전에 열심이 참여하고
진심을 다했다.
우리 팀의 경우 대부분의 팀과 달리
시작부터 3명이었던 데다가
친구 한 명은 공모전 지원과 하루 차이로
서류 냈던 인턴을 합격한 상황...!
(하지만 이 또한 축하할 일이죠)
우리 팀의 가장 큰 난관은
바로 인력 부족이었다.
각자 하는 일이 너무 바쁜데
공모전 기간도 길고
생각보다 작업해야 할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우리는 선택과 집중을 해야 했다.
즉, 무언갈 계속 덧붙이려기보다
쳐내는 작업이 주였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한 방식이
우리의 상황에는 맞았을지언정
모두에게 맞다고 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
그래도 원해요?
(별 거 없음...)
(진짜임...)
(그냥 후기예요)
(((((((((((쿠션)))))))))))
-
서류 지원 |
서류는... 진짜 이틀컷...해서....
쓸 말이 거의 없긴 함....
이틀컷 한 이유:
셋 다 국문과임
고전 좋아함
서사 쌓는 데 진심임
결과: 이틀만에 각자 하고 싶은 내용
뚝딱 써서 제출함
사실 서류 자체는 거의 하루만에 쓰고
제일 초반에 장르를 정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
셋 다 좋아하는 장르가 다른데
겹치는 장르가 하나도 없어...
서로의 장르를 어필하다가
웹툰으로 합의하게 된 계기는
친구들이 좋아하는 다른 장르의
제작 과정을 상세하게 모르는 데에 있었다.
내 경우에는 기존에도
웹툰 산업에 관심이 있어왔기에
완성도는 낮을지라도
공모전에 몇 번 출품한 적이 있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다른 장르는 제작 과정을 지금 학습하기가
어려울 것 같고
차라리 웹툰으로 장르를 정하면
내가 제작 과정을 어느 정도 알고 있으니
현실성 부분에서 괜찮을 것 같다,
라고 어필했고 친구들 모두 동의했다.
장르를 정하니
기획서를 쓰는 건 순식간이었다.
이후 캠프를 하면서 기획서 자체는
많이 바뀌었지만
우리의 첫 구심점은 바뀌지 않았는데
그건 바로
'이야기(고전)의 뒷면에는
당시 사람들의 생활이 담겨있다'
였다.
우리는 역사를 전공한 것이 아니라
문학, 특히 고전 문학을 전공하면서
문학의 이면 혹은 바깥에 있는
역사의 일부만을 배웠기 때문에
역사 고증에 대해서 약한 편이었다.
그래서 못하는 것에 집중해서
잘하는 것을 놓칠 바에
잘하는 것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가기로 했고,
위의 아이디어를
'전기수'와 결합해
옴니버스형 웹툰을 기획했다.
마감 하루 전이었지만 제출 오류가 떠서 식겁했다.
면접 |
1차 합격 날 아침,
팀원에게서 냅다 전화 왔다.
사실 별로 안...덜...
친했던 친구였는데
냅다 전화 와서 놀랐음 ㅋ
(미안하다 근데 너도 인정하지..?)
근데 큰일인지 다행인지
아무튼 우리 팀이 제일 마지막으로
면접이 잡혀 있었다...
근데 작품 설명을 해야 되는데
코스프레(?)도 안 되고
PPT도 안 된단다..!!
하드보드에 뭘 적어와서
설명하는 건 된다는데
크기 제한이 없어서^^
걍 냅다 큰 걸로 만들어야지~
하고 인쇄를 하려고 했는데
웬걸, 인터넷에서 4-5만원 한단다;;
아이고, 거지 학생들이 돈이 어딨어!
PPT대로 하드보드에 직접 그려야 하나...
고민하던 때...
다른 동기가
알려줬다.
총학생회에서 무료로
A2? A3? 인쇄해준다는 걸
금요일!!
학생회 닫는 시간에서 30분 전쯤!!!
꺄아아악 달려!!!
그렇게 공짜 인쇄 덕으로
든든한 하드보드지 완성 ^-^b
이렇게 큰 하드보드를 이고 지고 면접장 와준 우리 팀원...ㅠ
참고로 아까 말했다시피
우리가 마지막으로 면접했던 터라
다른 팀들도 하드보드를
들고 왔는지 어떤지는 모른다(머쓱
그래서 이게 최종 합격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도... 모른다....ㅎㅎ
다만 면접에서 나왔던 질문을
다시 기억해보자면
-팀 내의 역할
-기획서 내용에 대해 궁금한 점/상세적인 질문
(이 부분은 나보다 고전을 잘 아는
다른 친구들이 대답)
-장르 자체에 대한 이해도 질문
(이 부분은 내가 대답)
질문이 골고루 나와서
대답도 세 명이서 골고루 했던 걸로 기억한다.
'나 아무 말도 못 해서
애들이 고생하면 어쩌지;;
나 팀장인데;;;'
이러고 있었지만
의외로(?) 장르 질문도
많이 나와서
다행히 1인분은 한 듯ㅎㅎㅎ
사실 면접 예상 질의응답을 한 건
기획서 자체에 대한 상세적인 부분이었기에
장르 질문은... 진짜 팀 내에서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으면
대답하기 좀 힘들었을듯...
OT 캠프 & 교육 캠프 |
면접과 결과 발표 후
꽤 오랜 기간 쉬다가(?)
종강 즈음 OT 캠프가 열린다.
OT 캠프 땐
처음 멘토와 멘티들이 만나고
다른 팀들과 친해질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신다.
지금까지 가장 후회하는 것 중 하나는
다른 팀들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못했다는 것...
(I'm 낯 가리는 I예요...)
함께 숙소를 썼던
다른 팀들과는 친해졌지만
다른 팀들과는 내가 먼저
다가가지 않으면
그러기 쉽지 않다.
캠프 이후에는 다른 팀들과
만날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캠프 때 많이 친해져 두면 좋다.
경쟁자라고 견제하기만 하지 말고
선의의 경쟁자로서
서로 으쌰으쌰 시너지를
얻을 수 있으니까.
OT 캠프&교육 캠프 내내
찌그러져 있다가
교육 캠프 끝날 즈음
이제 발표회 때까지
이들을 만날 수가 없단 사실을
깨달은 나는 급하게
SNS를 공유 받았다.
실제로도 그때 SNS를
공유한 분들과는 꾸준히
연락하고 있기도 하고
숙소를 함께 썼던
한 팀과는 월간 모임을
열면서 놀러다닐 정도로
찐친이 되었다 ㅎㅎㅎ.
어떤 인연이 있을지 모르는 데다가
다들 각자의 일에 충실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기에
다가가는 것에
너무 소극적이지 않으면 좋겠다.
아무튼.
OT 캠프와 교육 캠프는
솔직히 몇 번 더 가고 싶었을 정도로
나는 너무 재밌었다 ㅋㅋㅋㅋ.
그리고 캠프 때는
무한 회의 제공 사건(?)이
벌어지기 때문에
이때 진도를 확 뺄 수 있기도 하고
본인 팀 멘토님 뿐만 아니라
다른 팀 멘토님들과도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등
기획서 빌드업을 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다.
또 갈래요...
오.튀.도 먹고 싶어요...
멘토링 (팀별) |
OT 캠프 때 처음
본인 멘토들을 뵙고
팀별로 일정을 정해
4-5개월 간 멘토링을 진행한다.
멘토링 방식은
멘토들과 멘티들의 성향에 따라
많이 달라지는 것 같다.
우리 팀의 경우에는
멘토님께서 과제를 주시면
거기에 대해 우리가 회의해서
기획서를 써가고
멘토링 날 피드백 및 질의응답을
진행해서 다시 또 기획서를 보완...
을 무한 반복했다.
우리의 주 회의 장소
우리 팀의 경우
각자 할 수 있는 것이 뚜렷해
처음부터
작화(PPT)/스토리(기획)/피칭
으로 역할을 나누고 시작했다.
이는 앞서 언급한 인력 문제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최선책이 되기도 했고
각자의 파트에 대해서는
서로 최대한 존중하는 방향이 되었기에
우리로서는 좋았다.
그리고 각자 하고 싶은 것도
무한정 쏟아 넣을 수 있었고.
(물론 서로 피드백을 하는 선에서)
다만 작화/스토리/피칭 외에도
기획서를 빌드업 할 때는
팀 내 논의가 많이 필요했기에
여름 방학 때 회의를 진짜 자주 했다.
초반 기획서에 비해
내용이 많이 바뀐 건 이 때였던 듯.
하지만 초반 빌드업을 하고 난 뒤에는
회의 빈도도 확 줄어들고
(그래서 중간엔 좀 불안하기도 했다...
회의를 너무 안 하는 듯도 해서...)
각자의 파트에 집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이 방법은 우리 상황에서 최선이었을 뿐
우리와 같은 기수의 다른 팀들과
앞선 수상 팀들도 이렇게
처음부터 역할을 나누진 않았기에
처음부터 역할을 나누는 건
우리 입장에서도 도박이긴 했다.
서로에게 도움을 주기 힘든 부분도
너무 명확하다 보니
각자 파트를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분명히 있었고.
특히나 최종 기획서 제출 직전
피칭 준비를 함께 병행할 때는
PPT는 거의 나 혼자 만들었고
(이는 디자인에 대한
내 욕심 때문에도 있었다)
기획서 준비와 피칭 연습도
각자 다들 혼자서 해야 했다.
(물론 서로 피드백은 계속 한다.)
그래서 진짜진짜진짜
우리 팀 모두 너무 힘든 시기였다.
서로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해하고
그렇지만 본인 몸 또한 힘들고
나는 나대로 잘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간과 체력을 깎아내는
그런 인내의 기간이었다.
하지만...!
-
대망의 발표 |
제출한 기획서를 토대로
"피칭"이란 것을 무대에서 하는 게
이 공모전의 꽃이다.
피칭 준비는 캠프 때부터
피칭 멘토님이 개괄적으로 설명해주고
교육 캠프를 끝으로
기획서와 함께 피칭 컨셉을 팀끼리
알아서 정하기 시작한다.
우리 팀의 경우
피칭자가 주인공이 되어
작품을 설명(?)하는
컨셉으로 가기로 했는데
이를 토대로 두고
대본은 계속해서 고쳤다.
그러다 보니 기획서의 주인공과
조금 달라지기도 하고
철저히 재미 위주로
기획서 내용을 전달할 수 있도록
대본과 PPT 만들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피칭 연습도 각자 합을 다섯 번 정도밖에
못 맞출 정도로 시간이 촉박했지만
피칭 전날, 세종대학교 내에
숙소(?)를 잡을 수 있다는 걸 알고
(공모전 관련이라고 하면 할인도 돼요!)
급하게 우리끼리 피칭 캠프를 진행했고
마지막 쯤엔 타이밍이 딱딱 잡혔다.
(PPT 한 장에도
효과가 여러 개 들어가 있어서
대사마다 타이밍이
전부 다르게 넘겨야 했음.)
아무튼!!!!
내 실수로 타이밍이 하나
어긋난 데다가
중간에 마이크가 꺼지기도 했지만(ㅠ)
팀원의 열연으로
여태 한 것 중 가장 피칭이 잘됐었고
그 결과 공모전 끝나고도
우리 팀 피칭 영상 몇 번씩 봤을 정도로
너무너무 만족스러운 피칭을 해냈다 ㅎ
https://youtu.be/vR9OD19YS78?si=3gAJtVHI_IfWVnbV
각 팀별로 피칭 후에는
질의 응답을 5분 정도 하는데
면접 때와 마찬가지로
기획서 세부 내용과
장르에 대한 질문이 주였다.
역시 면접 때처럼
각자 답변할 수 있는 거에 대해
답변했고
심사위원들이 만족했는지
모른 채로 긴가민가하게 내려왔다.
우리 팀은 세 번째 발표였기에
앞의 두 팀만 못 보고
뒤의 발표는
관객들과 함께 관람할 수 있었다.
다른 팀들 피칭도 너무 재밌었기에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수상 팀들을
호명할 때까지
우린 최선을 다했다는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렸고,
마지막 남은 두 팀으로 호명되어
무대 위로 올라 가고
대상이 확정되었을 때도
믿기지 않았었다.
아무튼 그렇게 수상을 하고
거의 2023년의 반을 쏟아부었던
공모전이 막을 내렸다.
학과 친구들과 공모전에서
상을 타고 싶다는
버킷리스트도 완수하고,
생각보다 큰 상도 타고,
하면서도 너무 재밌었고
많은 걸 배웠던 공모전.
친구들과 하고 싶은 거에 대해
원없이 아이디어 내고
쏟아부을 수 있는 기회가
또 언제 있겠나 싶은 맘에
능력이 부족해서 구현 못 한 것도 있었지만
매순간에 최선을 다하고자 했다.
공모전이 끝나면 주최측에서
심사평도 보내주신다.
왜 우리에게 상을 주셨을까...?
싶기도 했지만 ㅎ
상 그 이상으로 얻은 것이
너무 많았던 공모전이었다.
이제 이 공모전은
참여 금지가 되었지만
(최종 8팀은 모두 참여 불가다.)
이런 공모전이 또 있으면
참여하고 싶을 정도ㅎ
이제 졸업 유예를 해놓고
회사를 다니는 터라
이렇게 마음 맞는 친구들과
열정을 쏟아 부을 기회가
또 있을까 싶다.
-
글을 마무리하며
글을 적기 전엔
이것도 적어야지, 저것도 적어야지
했던 것들이 많았지만
맥락상, 분량상
생략한 내용들이 많다.
하지만 생략한 내용들은
아마도 이번 회차
교육 캠프 때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므로...ㅎ
-
공모전의 처음과 끝,
그 사이에서 한순간이라도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리스트 적어보다가
너무 많아서 생략...)
존잼 공모전 후기 끗!
-
p.s.
근데 많이 생략해서 적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길어져서...;;
이 정도로 긴 후기가 없긴 했어서
어디까지 적어도 되는지 모르겠다.
문제 있으면 삭제할게요.
2024.04.06.
인터뷰 - 우련 님
https://blog.naver.com/enha09/223407603859
🖱️공모전 오픈 카톡방 입장하기 (비번: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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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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