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의 한 사립 대학교의 기계공학과에 24학번으로 1학년 2학기 재학 중인 대학생입니다 (22살 남자)
먼저 제 상황을 먼저 설명드리자면...
현역 시절 고려대 세종캠퍼스에 입학 후 여러 건강상 문제로 인해 자퇴,
서울에서 자취를 하며 휴식 기간을 가진 후 수능을 겨우 쳐서 24학번으로 현재 대학교에 입학
1학년 1학기 성적 4.1로 마무리 후 학교에 대한 큰 회의감으로 1년 휴학
휴학 동안 알바, 여행, 바리스타 자격증 등 여러 경험을 하며 보내고 25년 1학년 2학기에 복학 후 재학 중
학교까지 왕복 4시간 통학 거리, 자취 및 기숙사 또한 불가능
건강 문제로 인해 군복무는 공익 판정
휴학 자체는 제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계획대로 알차게 보내고 후회 없이 재충전을 정말 많이 한 시간이었는데...
개강하고 한 달이 지난 지금 학과 공부 및 분위기가 여전히 제게 너무 안 맞아서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물론 아직 전공도 안 들어간 1학년인데 안 맞다고 판단하긴 너무 이른 거 아니냐 라고 하실 수 있지만
공대의 가장 기초인 물리와 화학에 아예 흥미를 못 느끼겠고 맞지 않는 옷을 입었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대형과인만큼 극도로 개인주의인 학과 분위기, 긴 통학 시간으로 인한 육체적/정신적 체력 소모 및 친목 활동에 걸리는 제약 등..공부 뿐만 아니라 여러 요소들이 학교에서 점점 마음을 뜨게 하는 것 같은데, 지금 학교에서 마냥 공부만 하며 버틸 게 아니라 일단 서울에서의 자취 같이 사회에 부딪혀보며 제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계속 드네요. 벌써부터 스트레스가 심한데 4학년까지 어떻게 버티지 싶기도 하고요...
이미 또래에 비해 1년 늦게 들어온 학교에다 1년 휴학까지 해버렸으니 여기서 더 물러설 수는 없다는 생각과 부모님의 큰 우려가 생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지금 마음만 보면 재휴학 후 서울에서 자취를 해버리고 싶지만..
머리로는 어떻게든 지금 학과에 발을 붙이고 견뎌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혹시나 멘토님들의 시선에선 새로운 조언이나 관점이 보일까 싶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작성자 3055
신고글 학과 적성 및 진로에 대한 고민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