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채용팀에서 포지션 제안을 받았는데 여러가지 고민이 듭니다.

안녕하세요. 최근 헤드헌터로부터 자동차 산업군 제조업체의 PLC 직무(경력직) 포지션 제안을 받았습니다.

곧 기사 시험이라 공부에 더 집중하려고 했는데, 다음 날 그 회사의 채용팀에서 같은 직무로 직접 포지션 제안이 왔습니다.

조사 해보니 외국계 중견기업이고, 업계에서의 입지나 재직자들의 평도 좋은 것 같았습니다.

기사 취득 후에도 이 직무로 도전해 볼 생각이었기에 더욱 관심이 생겼고, 지원 해보기로 했습니다.

다만, 아래의 이유들 때문에 중견기업에서 왜 굳이 저에게 이런 포지션 제안을 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 지방대 4년제 전기과 졸업, 학점 3점 초반대라 낮은 편

2) 졸업 직후 중소기업에 곧바로 취업

→ 자격증, 어학점수 등 남들이 취준 기간에 준비하는 스펙 같은게 딱히 없음

3) 중소기업에서 3년간 PCB 설계 경력을 쌓음 (현재는 직무 변경을 희망하여 퇴직) 

→ PLC 경력직을 뽑는데, PCB 설계 경력이랑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지 잘 모르겠음

채용팀에선 제 이력서에 작성된 경험을 보고 포지션을 제안 한다고 했습니다.

이력서에는 아래와 같이 PCB 설계 경력 및 경력 기술서가 작성되어 있습니다.

• PCB 설계 과정, 자동차용 전력 제품의 개발, 시험, 연구, 제작 등에 관한 내용과 그 과정에서 벌어지는 협력 부서, 협업 회사와의 커뮤니케이션 등에 관한 내용

저처럼 스펙이 대단하지 않고, 관련 경력이 없더라도 다른 직무에서의 경험을 높게 쳐서 포지션 제안을 하기도 하나요?

※ 글이 길어졌는데 정리하자면

헤드헌터가 먼저 제안한 포지션을 회사에서도 한 번 더 제안을 한 점에서 처음엔 저를 괜찮은 후보로 보고 있는 것인가? 하는 긍정적인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스펙이나 경력 등을 고려했을 때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이 드는데 왜 저한테 이런 포지션을 제안하는가...에 대한 의문이 들어 생각이 복잡해진 상황입니다.

저는 가능하다면 이번 제안을 통해서 취업에 성공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선배님, 멘토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