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설계 관련 학연생 6개월 고민

안녕하세요. 현재 인서울 중상위권 공대에 재학 중인 2학년 학생입니다. 저희 과가 컴공 + 전자 같은 느낌이라서 교수님도 그렇고 제생각에도 프로그래밍이 안맞으면 빨리 다른 길 찾아야한다~... 고 생각합니다. 

 1-2, 2-1, 2-2 프로그래밍 관련 수업 (파이썬, C언어, 자바) 를 해보면서 프로그래밍과는 맞지 않다고 느꼈습니다. (C 수업 때 정말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3번 시험 중 평균 넘은게 하나도 없다는 부분에서 더 확실해진 거 같아요. 참고로 전체 학점 평균은 3.9대입니다.)

 프로그래밍을 제외하고 보이는 분야가 하드웨어 쪽이더군요. 2-1때 회로이론1을 수강하면서 나름 흥미를 가지기도 했고 시험 성적도 잘나와서 이쪽 분야 괜찮을지도?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2-2를 수강 중인 지금 회로이론 교수님께서 학연생 관련 공고를 올리셔서 관심이 생겨서 지난 주에 미팅을 하고 왔습니다. 학연생을 내년 1월부터 5월까지 진행되고 그 이후는 학석사연계과정을 할 사람만 진행한다고 하더라구요. 학연생이 되면 뭘하냐라는 질문에는 교수님께서 디지털 회로 설계 책 한 권과 아날로그 회로 설계 책 한 권 이렇게 두 권의 책을 매주 한 챕터씩 공부하고 세미나 형식으로 발표하는 식으로 진행된다고 하셨습니다. (책에 있는 실습도 간간히 함)

그 이후에 내년 6-7월 경에 학석사연계과정을 신청하면 3-2에는 논문 연구+실습, 4-1에는 졸업 논문 작성 (학석사연계과정은 5년동안에 다 끝내서 그런거 같습니다.) 4-2에는 칩 설계, 5-1 5-2에는 취업 준비 및 학위 논문 심사를 받는 로드맵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석사를 졸업하면 저만의 칩이 생긴다고 하셨습니다.

 교수님께서 말하시는 칩은 쉽게 말하면 자동차를 만드는 과정 중 자동차 엔진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하셨습니다. Opamp처럼 회로 안에 들어가는 칩을 설계함

 저는 아직 칩설계로 확실한 진로를 잡지 못했습니다. 프로그래밍이 안맞으니 그나마 관심 있던 회로 쪽을 해보자! 라는 어떻게 보면 다소 가벼운 마음가짐인 것 같아요. 제가 궁금한 것은 다음 질문들 입니다.

1. 지금 제 상황에서 학연생 6개월만 하는 것이 의미가 있는가? (석사를 안밟는다면)
2. 학연생을 해보고 괜찮은 거 같으면 학석사연계과정을 신청하고 싶은데 보통 대학원은 높은 곳으로 가기 마련인데 자대 대학원을 가도 괜찮은가?
3. 칩 설계 관련 분야의 취업 비전은 좋은가?

이정도가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 현직자분들이나 관련 분야와 관련된 분들의 말씀 듣고 싶습니다!

의견 남겨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