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편입 나을지 수능이 나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랜 시간 고민해본 결과, 여전히 확신이 서지 않아 전문가 그리고 선배님들의 고견을 여쭙고자 이렇게 질문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22살 대학생으로, 2학년 2학기까지 수료한 후 군에 입대하여 현재 복무 중입니다. 복무한 지 7개월이 되어가고, 보직은 전투 병과입니다. (알보병은 아닙니다!)
 
제가 다니던 학교는 경기도에 위치한 4년제 대학이고, 의생명과학과를 전공했는데, 학교 자체의 인프라가 다소 부족하고, 학과 자체가 이학사 학위를 주는 전공이라 학벌에 대한 열등감도 있습니다. 그래서 학업을 계속 이어가야 할지, 아니면 다른 방향으로 전환해야 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지금 편입을 준비할지, 아니면 수능을 다시 준비해야 할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장 내년 시험 준비를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라, 고민을 계속 할 시간이 없고, 빨리 마음을 다잡고 공부를 시작해야 할 것 같아, 선배님들의 경험이나 전문가들의 조언을 듣고자 합니다.
 
제 스펙은 다음과 같습니다. 
* GPA : 3.2 / 4.5 (환산 점수 : 85.13 / 100)
* 토익 : 970점
* 화학 분석 기능사 자격증 보유
* 고교 내신 : 3.2 (23.02 졸업)
* 수능 : 23135 (25학년도 수능 성적 기준, 언매-미적-생명-화학)
 
원래는 약학과로 편입을 목표로 했으나, 의약대 전문 편입 학원에서 상담을 받아본 결과 제 성적과 학부 연구 활동으로는 턱 없이 부족하다는 말을 듣고 그 방향이 심각하게 어렵나 라고 자책하며 약간은 마음을 접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전기-전자 혹은 반도체 관련 학과로의 편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편입이 종종 취업판에서 학벌 세탁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점에서 걱정이 되고, 편입 후 졸업이 신입학으로 수능을 다시 보는 것과 크게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고민이 깊어집니다..
제 상황에서, 편입이 더 나은 선택일지, 아니면 수능을 다시 준비하는 것이 더 정석적인 방법일지 고민입니다. 
목표하는 학과는 수능 정시로는 고려대의 차세대 통신, 연세대의 시스템 반도체 같은 계약학과나 호남권 메디컬 지역인재 전형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편입으로는 한양대, 성균관대, 연세대, 고려대 정도를 생각하고 있고, 
 
궁극적으로는 수능이던 편입이던 전역 후 취업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는 학과로 진학하고 싶습니다.
선배님들, 제 상황에서 어떤 선택이 더 나은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