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을 키우는건 로우 리턴 하이 리스크임

 

 

여기만 봐도 최상위급 대기업 아니면 다들

"일단 여기서 경력쌓고 대기업 이직할래요"

 

회사를 발판으로 삼는걸 기업이 모를 거 같아?

취준생 길어야 1~2년 취업을 생각했겠지만

기업은 너네가 초중딩, 혹은 태어나기

이전부터 취업 시장을 분석해왔어

 

너네한텐 꼴랑 3천 4천이니 하는 금액이지만

기업은 최소 몇 십억 단위로 움직여.

채용에 누가 더 간절하고,

누가 더 많은 시간을 쏟을까?

인사팀들 일 안 하기로 유명하지만

그래도 매일 9to6 채용에 시간 쏟는데

걔네보다 시간 더 쏟는 취준생 얼마나 있을까?

 

회사는 교육 기관이 될 생각이 없어

2년 가르치는데 들이는 비용이 얼마인지 알아?

초봉 4천이라 치고 2년이면 8천,

매일 제공하는 중석식, 1년에 15일 유급 휴가,

정기적인 회식비, 소모품비, 워크숍 비용,

가르치느라 기존 재직자의 업무는 밀리지,

신입을 뽑음으로서 바로 업무 투입 가능한

경력자와 함께 할 기회 비용은 날리지,

그 외 짜잘한 복지들까지..

최소 1억이야.

 

너같으면 너랑 똑같은 인간 하나에

1억을 투자할래?

 

근데 2년 동안 교육 다 시키면

신입은 30%가 퇴사를 해.

손해가 장난이 아니라 심각해.

상위권 대기업들도 신입 퇴사율 높은데

그 아래라고 오죽할까

 

신입을 안 뽑으면 인력 풀이 줄어들어?

경력 선호는 십년이 넘었고 큰 문제가 없어

코로나 이후로 원격 시스템이 활성화돼서

외국인 채용이 엄청 늘었어

밭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를 말하는게 아니라

사무직부터 개발자, 연구직까지 진짜 많아졌어

더군다나 외국어까지 능통해서 더 좋지

 

그래도 혹시나 인력 풀이 줄어든다면?

현실 직시 빨리해서 지방이든 중소든 거기서

경력 쌓은 애들은 무조건 있어

신입 쓸 바에 차라리 걔네를 쓰지

 

그러면 괜찮은 회사에 신입으로

들어가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하냐고?

난 교육을 시킬만한 가치가 있다,

난 이 업계에 평생 함께할거다

이것들을 증명해야해

 

면접만 봐도 찐처럼 보이는 애들이 있거든?

흔히 보이는 대기업이면 다 좋아무새 말고

너무 좋아해서 이 업계 아니면 안 간다,

근 5년 간 이 업계 관련 박람회 다 다니면서

그 해에 어떤 게 크리티컬 했는지

빠삭한 애들 진짜 그런 애들이 있어

남들은 그 분야에 시간 쏟고 공부해서 외우는데

얘네들은 찐이라 유튜브 알고리즘에

그 업계 관련된 내용만 뜨는 애들

 

코딩으로 치면 코테를 너무 재밌어해서

고딩때부터 게임 마냥 하고

현차로 치면 자동차를 너무 좋아해서

어릴때부터 모터쇼가고 각 차종마다

내부 세세한 차이점까지 아는 애들

진짜 자기들이 즐기려고 온 애들이 있는데

대기업무새들은 이런 애들 못 이겨

 

면접 보다보면 이 사람이 그냥 취업을 위

이 길을 왔는지, 이 분야에 미쳐서 너드마냥

설명하고 즐거워하는지 바로 보여

이건 인생관의 차이라 속일 수 있는 게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