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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름만 들어도 통장이 웅장해지는 대기업의 이름이다. 기자단 활동과 대기업 두 가지에 모두 미쳐있는 나이기에 주저 없이 지원을 결정했다. 추가로 이 활동을 수료하면 SK 입사 시 1단계를 통과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큰 혜택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SK라는 기업 이름만 알지 그 안에 어떤 계열사가 있는지 몰랐다. 본 활동은 지원서에 SK 관계사 중 1,2 지망을 적어야 하기에 나는 SK E&S와 브로드밴드로 지원서를 작성했다.
지원서는 네 가지 질문과 추가 포트폴리오를 제출하는 형식이다.
Q.1. 다양한 대외활동 중 SK Careers Editor에 지원한 이유를 작성해 주세요.
이 질문의 경우 기업의 변화를 추구하는 정신과 내 가치관이 유사함을 어필했다. 난 문과지만 과학지식에 무지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는 앙큼한 각오도 덧붙였다.
Q.2. SK Careers Editor 활동 시 본인이 어떤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지 본인이 제작한 콘텐츠 혹은 이전 대내/외 활동 등을 예시로 들어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세요.
이 질문은 2019년 롯데장학 재단의 영상 공모전을 예시로 들며 설명했다. 콘텐츠 제작에 대한 큰 역량은 없지만 '뉴스'와 같은 특정 콘셉트의 경우는 자신 있게 전 과정을 이끌 수 있다며 내가 자신 있는 분야를 중점으로 답안을 작성했다. 추가로 미디어 유스 기자단 경험을 어필하며 언론윤리강령에 맞는 기사를 작성할 수 있다는 어필도 했다.
Q.3. SK Careers Editor가 된다면 작성하고 싶은 1지망 관계사 SK 채용 관련 콘텐츠 기획안을 작성해 주세요.
뉴진스의 '포닝', 하이브 산하 아이돌의 '위버스'와 같은 앱을 만들겠다는 헛소리를 적었다. 내가 생각해도 이건 상당한 무리수라고 느껴진다. 이 글을 본 19기 지망생이라면 인터뷰나 현장 취재, 신입사원 탐방기와 같은 현실적인 기획안을 쓰길 추천한다.
Q.4. SK Careers Journal 공식 블로그/유튜브 콘텐츠 중 가장 아쉬운 콘텐츠를 선정하여 선정 이유와 함께 자신이라면 어떻게 보완(수정) 할 것인지 작성해 주세요.
이 질문의 경우 내가 지원한 1지망 계열사의 인터뷰 기사를 통해 답변했다. 인터뷰의 질문이 세부적이지 못하다는 식의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을 했다. 근데 지금 인터뷰 기사를 준비하는 내 모습을 보니, 저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다. SK머티리얼즈 관계사에 지원하는 19기 여러분은 제 기사를 마음껏 비판해 주세요. 지팔지꼰 ooo입니다.
포트폴리오를 제출해야 엔간해서는 1차를 통과하는 것 같다. 난 미리 캔버스 카드 뉴스 템플릿을 이용해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 일단 나라는 사람을 각인시켜야 하기에 '#이를 악문 사람', '#돼지'라는 어그로성 단어를 사용했다. 나름 준수한 성적과 공모전 수상도 어필하며 일단 날 뽑으면 손해는 보지 않을 것이라는 어필을 했다. 19기 지원자분들도 꼭 포트폴리오 제출하세요!
1차 합격을 했다. 기쁜 마음으로 면접을 위한 사전 미션을 준비하던 찰나에 운영사무국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지원서를 검토해 봤는데 다른 관계사가 더 적합하다고 판단되어 지원서 변경을 요청드립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아 바꾸지 않으면 떨어지겠구나를 직감했다. 그렇게 SK E&S가 아닌 SK머티리얼즈 지원자로 변경되고야 말았다.
면접의 경우 사전 미션이 주어진다. 1차 붙고 거의 3일 뒤에 공지를 준다. 이 글을 본 19기 지원자들은 1차 붙으면 사전 미션 콘텐츠를 빠르게 작성해서 여유로운 준비 기간을 갖길 바란다.
사전 미션은 본인이 100% 제작했거나, 참여한 콘텐츠를 1건 선정해서 발표하는 것이다. 면접장에 가면 사전 미션 발표도 진행되고 자기소개와 같은 면접도 진행되니 멘트를 구분해서 준비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전체를 다 공개하는 건 여러분의 독창성을 해칠 것 같아서 일부 블러 처리를 했습니다. 이 블로그 첫 번째 게시글인 롯데장학 재단의 영상 공모전을 분석 콘텐츠로 설정했다.
기획의도/ 제작 과정(갈등 관리와 제작 툴 중점), (기획안 제작과 구성 요소 중점), (구체적인 콘텐츠 제작 과정 중점), (제작 기간과 성과 중점)/ 콘텐츠 제작 기여도(기획, 홍보, 제작 측면으로 나눠서 분석) 이렇게 세 단계로 콘텐츠 분석 자료를 준비했다.
SKCE 활동이 매번 기획안을 제작해야 하기에 이 점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
여기서 비하인드를 말하자면, 내가 첫 순서로 사전 미션 발표였기에 나는 그냥 편하게 앉아서 발표를 했다. 근데 다음 순서 지원자들은 일어나서 열정 가득한 태도로 발표를 진행해서 약간의 위기감을 느꼈다. 생각해 보니 오히려 내가 기억에 남았을 수도 있겠다 싶지만, 이 글을 보는 19기는 꼭 일어나서 발표를 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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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
사전 미션이 끝나고 본격적인 면접이 진행됐다. 개별 질문으로 5가지 정도를 물어보셨다.
Q1)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Q2) 기사를 쓸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두 가지는 무엇인가요?
Q3) 본인이 기사를 쓴다면 어떤 콘텐츠를 만들고 싶나요?
Q4)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나요?
Q5) 이 활동을 통해서 본인이 얻고 싶은것은 무엇인가요?
쓰고 보니 뭔가 많이 생략된 것 같지만, 진짜 이 정도를 물어보셨다. 이전 기수 면접 후기를 보면 공통 질문이 많았는데 18기 면접의 경우는 개별 지원서나 발표 자료에 기반한 질문을 많이 했다. 본인이 만들고 싶은 콘텐츠의 경우 기존 SK머티리얼즈에서 강조하는 소재에 대한 소개와 새롭게 집중하는 SK 머티리얼즈 그룹 14에 대한 소개 기사를 쓰고 싶다고 답했다. SK머티리얼즈 2018년도 캠퍼스 리크루팅 기사에서 반도체를 피자에 비유한 인터뷰가 있는데 그걸 활용한 콘텐츠도 만들고 싶다고 답한 것 같다. 생각보다 면접장의 분위기가 빡세지 않아서 편하게 답할 수 있었다. 그냥 절지 말고 말만 잘해도 어느 정도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것 같다. 결론은 자기 발표 자료와 지원서를 숙지하는 게 중요하고, 임팩트 있는 키워드가 들어간 자기소개를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이것도 비하인드 스토리지만 나는 마지막 하고 싶은 말에 진짜로 궁금한 부분을 물어봤다. "왜 나를 SK E&S에서 머티리얼즈로 변경시켰나요?" 솔직히 너무 궁금했다. 결국 답을 듣게 됐다. 근데 다른 지원자들은 자기 어필로 마무리를했다.... 아주 망했다는 직감이 들었다. 하지만 죽으란 법은 없듯이 나에게도 마지막 각오를 물어보셔서 운 좋게 준비한 마무리 멘트를 할 수 있었다. 후기를 쓰다 보니 적당한 솔직함과 당돌함도 어느정도 좋게 작용하는 것 같다.
결과는 놀랍게도 합격.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 이 글을 본 19기 지원자 모두 원하는 결과를 얻길 바라겠습니다!
인터뷰 - Woochive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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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링커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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