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까몰은 진짜 있긴 해

난 개인 사정 때문에 석사는 못하고

학사까지 했는데 연구직이 하고 싶었어

그러다 어찌저찌 내가 원하는 직무에

중견 면접 보러 갔다가 합격했거든?

1대1 면접이었는데 지원자중에 석사 많다,

대부분 다 논문을 제출했다 하는 거야

난 플젝 포폴밖에 없는데ㅠㅠ

그래서 대놓고 아 저는 학사인데ㅠㅠ 흑흑

해버리고 그냥 내가 플젝한거 설명충 하고 욌어

걍 즐기고 옴 썰도 다 풀어줬어

근데 합격을 한거야;;

나중에 들어보니까 면접자만 20명에

석사가 절반 이상에 경력자도 있었대

특정 제품을 거의 독점한 회사라

인지도가 있어서 다른분들 학벌도

장난이 아니더라고

그 와중에 난 지방대 출신에 학사..

스펙으로 따지면 난 거의 꼴찌에 가까운거지

근데 나 키워보면 좋을거 같아서 뽑았다는거

지금 생각해봐도 나 도대체 어떻게 붙은건지

솔직히 당시에는 떨어지겠네 확신해서

발표날도 일부러 까먹고 있었어

붙었다고 전화 왔을때도 전산 오류인가 했다

진짜 면접은 어떻게 될지 모르고

스펙으로 한참 아래여도 희망이 있으니

포기하기 말고 최선을 다 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