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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합격 후기

[SK하이닉스] 2025 하반기 Solution HW 신입 서류/SKCT/A!SK 면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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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have to trust in something: your gut, destiny, life, karma, whatever. Because believing that the dots will connect down the road will give you the confidence to follow your heart, even when it leads you off the well-worn path. And that will make all the difference."

the Commencement Address delivered by Steve Jobs, CEO of Apple Computer and of Pixar Animation Studios, on June 12, 2005.

0. SK 하이닉스 지원

SK 하이닉스 서류를 넣을 때만 해도 “뭐 설마 붙겠어” 하는 마음이 컸다. 하지만 뜻밖에도 서류전형을 통과했다는 문자를 받았다. 회사에서 일하다가 받은 그 문자를 보고는 잠시 멍해졌다. “진짜 내가 된다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지원한 직무는 ‘솔루션 하드웨어(Solution HW)’ 분야였다. 원래는 변리사로서 리걸(legal) 분야에 맞춰 지원하려 했지만, 이번에는 순수하게 공학직무로 지원해봤다. 반도체 산업 전반에 대한 관심도 있었고, 무엇보다 최근 들은 ‘성과급 파워’가 솔직히 꽤나 솔깃했다. 복지도 좋다고 들었고, 무엇보다 과거부터 공학직무에서 한번 현업으로 뛰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이 블로그를 모두 읽는 분들은 알겠지만, 나는 지금 로스쿨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그러면 당연히 이런 질문이 따라올 것 같다. “법(특허) 쪽의 일을 하고 있고 또 법을 공부하려는 사람이, 왜 다시 공학 분야 기업의 취업을 준비하는 걸까?” 아마 어떤 분들은 진심으로 의구심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질문에 대해 답변하자면 매우 길어지겠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단순하다고 생각한다. 먼저 대학 시절 화학공학을 전공하며 느낀 ‘공학의 재미’가 여전히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실험실에서 반응식을 계산하고, 공정 데이터를 해석하던 그 과정이 내게는 꽤 즐거웠다.

그리고 졸업 후 1년간 변리사로 일하며 법률 업무를 하던 중, 기술과 법이 교차하는 지점을 매일 마주했다. 그때 확실히 깨달았다. 기술을 알아야 법을 제대로 다룰 수 있고, 법을 알아야 기술이 살아난다는 사실을. 그래서 로스쿨 진학은 내게 실무를 뛰며 내가 느낀, 그리고 내가 바란 진로의 ‘전환’이라기보다 ‘확장’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한쪽에서는 법을 배우고, 다른 한쪽에서는 실제 우리나라의 미래 산업 현장을 경험하며 균형을 찾고 싶었다. 결국 미래의 산업에 종사하려면 법과 공학의 언어를 모두 이해하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SK 하이닉스에 지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단순히 취업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반도체 산업이라는 거대한 시스템 안에서 기술이 법과 어떻게 맞물리는지를 직접 체감하고 싶었다. 그 과정이 내 공부를 더 현실적으로 만들어줄 것 같았다. 

물론 누군가는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 “욕심이 많다” 혹은 “한 길을 끝까지 파지 않는다.” 하지만 내게 이건 단순히 ‘두 가지 길’이 아니라, 하나의 길 위에 놓인 두 개의 궤적이다. 언젠가 그 궤적들이 한 점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

이 블로그의 첫글인 스티브 잡스가 스탠포드 연설에서 말했던 “Connecting the dots”처럼, 지금의 경험들은 언젠가 서로 연결될 것이라 굳게 믿고. “젊을 때는 여러 일을 해봐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지원했다.

이러한 생각과 내 직무 능력을 솔직하게 서술하고 보여준 결과,....


서류 합격 문자.

합격했다!

1. 준비할 시간도, 마음의 여유도 없었던 시기

문제는 2차 인적성 검사 + 새로운 비대면 AI 면접의 진행 시기였다. 당시 다니던 회사에서는 포렌식(Forensic) 업무가 막 하달된 때였다.

여기서 포렌식은 리걸테크(legal tech)의 한 분야로, 전자증거를 수집·복원하고 분석하는 일이다. 예를 들어, 메일 서버나 하드디스크에 남은 로그를 추적해서 법적 증거로 활용하는 식이다. 이게 생각보다 단순하지 않다. 디지털 흔적을 추적하면서 법적 절차를 맞춰야 하기도 하고 그 문서라는게 몇페이지가 아니라 몇"만" 페이지라..... 또한 변리사한테 하달되는 포렌식은 대개 공학과 법의 경계에 걸친 작업이라 시간이 많이 쓰인다....

그런 일이 터졌으니 시험 준비는커녕 퇴근도 늦어졌다. 솔직히 SKCT 대비는 거의 못 했다. 리트(LEET)와 PSAT을 공부한 게 그나마 도움이 되리라 기대할 뿐이었다.

 

2. SKCT 시험 — 생각보다 재미있었던 토요일

11월 1일 토요일 오후, SKCT 시험 날이었다.


SKCT 설명 메일. 사전점검도 해야하고 꽤나 힘들었다!

문항 구성은 꽤 촘촘했다. 언어이해 20문항 15분, 자료해석 20문항 15분, 창의수리 20문항 15분, 언어추리 20문항 15분, 수열추리 20문항 15분.

총 100문항인데, 각 파트마다 시간이 너무 짧아서 한순간의 멈춤도 허락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말하면 꽤 재미있었다.

리트와 PSAT을 공부했던 덕분인지, 언어이해와 언어추리 파트에서는 오히려 익숙한 감각이 있었다. “아, 이런 식의 논리 전개는 봤던 문제다.” 하는 식으로 말이다. 물론 시간이 너무 짧아서 스스로도 놀랄 만큼 빠르게 판단해야 했지만, 일종의 몰입감이 있었다.

시험이 비대면이어서 공정성을 위한 조치였겠지만, 가장 불편했던 건 ‘종이를 쓸 수 없다는 점’이었다. 컴퓨터 화면으로만 풀어야하고 눈이 컴퓨터를 바라보지 않으면 부정처리될 수 있어 그게 신경쓰이기도 했다. 물론 컴퓨터로 메모나 계산이 가능하긴했지만 시간이 너무 걸리기에, 사실 사용하지는 않았다. 머릿속에서 구조를 그리며 풀다 보니, 이게 진짜인지 가상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3. A!SK 면접 — 예상 외의 전문 질문

다음날인 일요일엔 A!SK 전형이 있었다.


새로운 유형인 A!SK 설명 글. 솔직히 기다리는게 많이 힘들었다.

처음 문자를 받았을 때 “새로운 유형의 면접”이라고 해서 그냥 인성검사 비슷하겠지 싶었다.

하지만 막상 들어가 보니, 생각보다 전문적인 질문(내 타임에서는 Heat Sink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이 많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녹화형이었다. 카메라를 켜고, 주어진 질문에 혼자 대답하는 구조였다.

마치 내가 나 스스로에게 면접을 보는 느낌이었다.

답변하는 내 얼굴이 화면에 비치고, 답변에 대해 “이게 맞나?” 싶었지만, 어차피 경험이라 생각하고 끝까지 했다.

 

4. 지나고 나니 남는 건 ‘의외성’이었다

주말 내내 시험을 치르느라 피곤할 법도 했지만, 이상하게 재밌었다. 오히려 긴장감이 나를 각성시켰던 것 같다. 평일엔 회사 일로 지쳐 있다가, 주말엔 완전히 다른 세상에서 나 자신을 시험하는 기분이랄까.

시험이 끝난 뒤에는 나쁘지 않게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완벽하진 않았다. 그래도 “망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아마 리트 덕분에 감을 잃지 않은 것 같다.

지금은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신기한 건, ‘기대 안 했는데 계속 붙는다’는 점이다. 서류도, 면접도 그랬다. 이번에도 혹시나 하는 마음이 조금 있다. 물론 붙는다고 해서 바로 결정할 건 아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이런 경험 자체가 내 진로를 넓혀주고 있다는 점이다.

내 미래는 꽤나 뒤죽박죽하다고 보이지만 실은 하나의 축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기술과 법이 끊임없이교차하는 지점. 이게 아마 내가 앞으로 서고 싶은 자리는, 바로 그 교차점일지도 모르겠다.

 

인터뷰 - Nomad 님

https://blog.naver.com/sereno_caelo/22407163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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