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을 태웠고 서성한 급으로 좀 높였어
그래서 의미가 있을 줄 알았거든
취준하니까 진짜 너무 후회된다
좀 낮은 곳 가더라도 현역으로 간 친구들은
3년 전 지금보다 취업 그나마 쉬울 때 해서
대기업도 좀 있고 중견도 많이 갔더라고
근데 지금 난 걔네보다 스펙 더 좋은데도
대기업도 보장은 안 되고 중견도 아슬아슬해
근데 모은 돈은 벌써 5천 넘게 차이가 나더라
물론 우리 학교도 대기업 중견도 좀 가는데
솔직히 난 넣는 족족 붙을 줄 알았거든
근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
정말 몇십개는 써야 거기서 한 두 개 붙고
붙어도 그 이후 과정에서 떨어져
솔직히 서류 뭍으면 뭐해
최합 아니면 다 똑같은 불합격인데
뭐 면탈자는 서류 가산점이라도 주냐?
아니잖아
내 친구들이랑 비슷한 급의 회사에 간다해도
내 연봉은 경력 있는 걔네랑 몇 백은 차이나고
큰 이변이 없으면 간극이 줄어들진 않겠지
걔네는 벌써 돈을 얼마 모았네,
내후년에는 결혼을 하네 마네 하는데
나만 사회인이 안 되고 멈춰있는서 같다
솔직히 학벌을 높이면 대기업은 갈 줄 알았어
오히려 골라갈 수 있을 줄 알았지
근데 대기업이 학교에 설명회를 와도
그게 나를 뽑아준다는 의미는 아니더라
올해 초만 해도 내가 사수를 한 게
잘못된 선택이 아니라고 굳게 믿었어
이걸 부정하는건 내 3년을 부정하는 거니까
근데 이제 도피할 힘도 없다
돌이킬 수 있다면 그냥 바로 현역 갈래
학력 높이려고 몇 년 태운 건
내 인생 최악의 선택이었다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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