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벌써 4년, 5년쯤 됐네 내가 곧 4학년이니까.
고1 때 진짜 친했던 친구 2명이 있었어. A랑 B라고 할게. 나는 중딩 때랑 초딩 때 동성 친구들에게 따돌림 당했고 얘네는 이걸 알아.
고2 때는 다 찢어졌고, C, D, E라는 친구들이랑 친하게 지냈어. 얘네 셋이 A랑 B랑도 친했거든. 그러다가 F(C랑 소꿉친구), G(B랑 소꿉친구)랑도 친하게 되고 얘네랑 엮어서 친하게 된 친구들도 좀 있어
고3 때 B, F, G랑 한 반이 되었다? 내가 초중고 올라오면서 처음으로 모든 학년 반이 괜찮게 편성된 편이라고 느꼈어. 물론 고3 반에 나랑 절연한 애가 있긴 했지만 고3 특성상 성적이 중요하고 쟤는 나보다 훨씬 못했거든.
F는 나랑 같은 문과였고, B랑 G는 이과였어. 대충 고3 되면 알음알음 성적 알잖아. B랑 G는 정시러였는데 내가 얘네보다 모고 수학은 물론이고(내가 1등급 위였어) 나머지도 다 내가 높았어. 가끔 낮은 게 영어.
사건은 5월 소풍 때였어. 소풍 전날 나 진짜 아파서 1교시 하자마자 조퇴였거든. 이때는 생리가 시작되기도 해서 질병으로 조퇴했어. 6교시인데 조퇴 쓰기도 했고 그냥 아침에 결석 쓸 걸 이러면서 왔어. 우리학교 등교 시간 8시 전이었거든.
소풍 날 못 갈 거 같았는데 그냥 갔어. 졸업사진 찍어야 했거든. 담임쌤이 계속 나 신경써주셔서 감사했는데 점심은 우리끼리 먹는 거였어. 당연히 B, F, G랑 먹었고.
근데 내가 생리통+장염+감기 3콤보였고, 장이 약해서 매운 걸 못 먹어. 얘네도 그걸 알고. 근데 내가 시킨 메뉴가 맵지 않다고 했는데 마늘이 좀 많이 들어간 거야. 내가 매워서 그냥 가는 말로 좀만 덜 매우면 좋았겠다, 이러고 말았어, 그것만 빼면 좋았거든. 돈은 나만 카드 있어서 내가 카드로 내고 애들한테 돈 받았고. 근데 나는 다 못 먹고(배가 아파서, 맛없어서 아니었음) 있는데 쟤네 셋이 대뜸 내가 싫다는 거야
내가 진짜 어이가 없어서. 내가 쌤들 욕하고 후배들 욕하는 게 싫대. 자기네가 더 욕했거든, 난 오히려 쌤들 좋아했고. 그리고 내가 성적 자랑하는 게 싫대. 내 성적이 지네보다 항상 위였거든(모고든, 수시든). 근데 난 이것도 어이가 없는 게 나는 오히려 내가 과학이 낮아서 이과애들 부럽다 이렇게 말했거든? 근데 자기네가 정시 이과러인데 수시 문과러인 내가 수학을 자랑했다는 거야. 한 명은 똑같은 수시 문과러면서...ㅎ 얘네 셋 나한테 수학 멘토링도 받았다? 나는 이때 맨정신도 아니고 아파서 너희가 그랬다면 미안하다고 말했고.(지금 생각하면 뭐같지만.)
아무튼 이래서 당연히 얘네 셋이랑 절연했지. 이랬는데... 내가 친구들이 다 얘네랑 엮였다고 했잖아? 지네가 벌써 다른 놈들에게 말을 해서는 다른 놈들도 다 나 쌩까더라고? 어이가 없어서, 다른 놈들은 내 말은 듣지도 않더라.
점심은 A랑 먹었어. A는 비교적 얘네랑 덜 친했고, 얘는 나랑도 편한 사이였거든. 그랬는데 10월 쯤에 B가 다른 애들이랑 절연했다고 그러는 거야. 나 점심시간에 화장실 간 타이밍에 A랑 만나고 A가 얘보고 나랑 절연하지 않았냐 이러니까 B는 나랑 사이 좋아졌다고 그러더라? 당일날 말 하나도 안 섞고 난 이날 아파서 누워만 있었는데 말이야. 결국 이날 조퇴 때렸고 11월 수능 전날까지 학교 안 갔어. 얘 얼굴 보는 걸로도 토 나와서. 담임쌤이 나를 좋게 봐주셔서 11월동안 병결로 처리했어. 일부는 기타랬나 뭐로 처리했고.
음, 결론은 이제 작성하려고. 결론은 정시 이과러, 수시 문과러 아니, 여기서 나온 애들 모두 합쳐서(A제외, 얘는 무슨 대학 갔는지 몰라, 안 물어봤거든) 내가 수능 점수 가장 잘 나왔어. 대학 잘 갔고.
그냥 갑자기 떠올라서 적었어. 아마 내 입장으로만 적힌 거라 뭐 입장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 내가 기억 못할 수도 있고. 근데 그냥 넋두리 하고 싶었어. 곧 4학년인데 에타에 쓰기 민망하달까. 긴 글 읽은 사람 있다면 고마워.
작성자 익명
신고글 그냥 친구관계 넋두리로 쓰게 된 긴 글이야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